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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러시아 단편소설. Ⅱ

혜문서관

2012년 05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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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39MB)
ECN 0102-2018-800-0023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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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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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부터 1900년대 중반까지의 러시아 대표작가의 단편소설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았던 주옥같은 작품 14편을 두 권으로 묶어 냈다. 이중 두 번째 책이 <러시아 단편소설 Ⅱ> 이다. 대부분이 혁명에 반대하는 작가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당대를 대표할 만한 시대의식과 인간의 본질을 추구한 귀한 작품들이다.
1. 숨바꼭질--표도르 쿠지미치 솔로구프 (1863~1927)

2. 소나무 숲--이반 알렉세예비치 부닌 (1870~1953)

3. 동굴--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틴 (1884-1937)

4. 여름별장의 페티카--레오니드 니콜라예비치 안드레예프 (1871~1919)

5. 쿠사카--레오니드 니콜라예비치 안드레예프 (1871~1919)

6. 배반--이삭 바벨 (1894~1941)

7. 암소--안드레이 플라토노비치 플라토노프 (1899~1951)

작가정보

러시아 상징주의 문학사에서도 독특한 사상을 지닌 데카당파의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1882년 교육대학을 졸업하자 노브고로드의 한 지방도시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했고 나중에는 지역 장학관직을 맡기도 했다. 1890년에 페테르부르크로 전출되기까지 10여 년간 지방 소도시를 전전하며 교사생활을 하였고, 작가 자신이 체험한 교사로서의 삶과 지방학교의 분위기, 교사들의 풍속도, 많은 선생들이 희생자이자 가해자가 되었던 당시의 분위기 등이 ≪악몽≫(1895)과 ≪작은 악마≫(1898~1902, 1905년에 발표)에 반영되어 있다.솔로구프의 시집 가운데 가장 심미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불타는 원≫ 역시 이 시기에 집필되었으며, 시집 ≪뱀≫, 단편집 ≪썩어가는 가면들≫, ≪죽음의 승리≫, ≪지혜로운 꿀벌의 선물≫, ≪사랑≫등과 같은 일련의 희곡 역시 같은 해에 발표된 작품들이다. 그 이후로는 소설 ≪창조되는 전설≫(1908~1912)과 ≪이별의 서, 단편집≫(1908), ≪매혹의 서, 소설과 전설≫(1909) 등이 집필되었다.

1870년 러시아 중부 돈 강 유역에 있는 보로네쥬 시에서 영락한 귀족 집안의 셋째로 태어났다. 1874년, 오룔 지방의 옐레츠로 이주, 시골의 자연 속에서 유년기와 성장기를 보냈다. 뛰어난 서정시로 문단에 데뷔하였고, 1901년 시집 <낙엽>으로 푸슈킨 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그후 점차 소설 창작에 몰두했으며 1900년에 발표한 단편 '안토노프의 사과'를 비롯, '농촌', '마른 골짜기',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신사' 등의 소설들이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1917년 볼셰비키혁명으로 제정러시아가 붕괴되면서 1918년 모스크바를 떠나 1920년 프랑스로 망명하였다. 그후 부닌은 다시는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아르세니예프의 생>은 1927년부터 집필하기 시작하여 1933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그해 러시아 작가 중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다. '어두운 가로수길', '파리에서', '차가운 가을', '성스러운 일요일', '사랑의 문법' 등 사랑의 백과사전이라고 불릴 만큼 사랑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은 주옥같은 단편들을 발표했으며, 1937년에는 톨스토이의 삶과 문학, 인생철학을 새롭게 조명한 회고집 <톨스토이의 해방>을 출간했다. 체홉에 관한 회고록을 완성하지 못한 채 1953년 11월 8일, 83세를 일기로 파리에서 생을 마쳤다.

1884년 중앙아시아의 작은 마을 레베잔에서 태어났다. 뻬쩨르부르그 대학 재학 중 볼셰비끼 당에 입당했다는 이유로 1905년 체포되어 유배되었고, 이후 몰래 뻬쩨르부르그로 잠입하여 동 대학의 조선학과를 졸업했다. 1911년, 지방의 거칠고 가난한 삶을 풍자한 단편 '지방 생활'을 발표, 2개월 동안 3백여 편의 서평을 받으며 주목 받는 데뷔를 했다. 1914년에는 시베리아 주둔군의 생활을 그린 '변경에서'의 출간으로 역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지만 군대에 대한 중상모략이라 간주되어 재판에 회부되기도 했다. 1917년 혁명 이후에는 고리끼와 블로끄, 쉬끌로프스끼 등 당대 쟁쟁한 문인들과 함께 열렬한 문학 활동을 펼쳤으나 새로운 소비에뜨 사회에 걸었던 기대와 열정은 곧 불안과 혐오로 바뀌었고, 자먀찐은 다시 작품 활동을 통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1932년 파리로 망명하여 계속해서 작품 활동에 전념, 역사 소설 '천벌'을 집필했지만 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생활고와 병고에 시달리다 1937년에 세상을 떠났다.

러시아의 남부도시 보로네쥐에서 철도기술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이듬해 보로네쥐 공과대학에 입학했으며, 이 시기에 <전화>(1921), <푸른 심연>(1922), <태양의 후예들>(1922) 등의 작품을 발표?다. <예피판의 수문들>을 비롯한 <비밀스러운 사람> 등의 작품들을 통해 혁명의 시기에 성장한 '노동하는 인간'을 주인공으로 하는 독특한 문학세계를 정립했으며, '붉은 처녀지', '신세계', '10월' 등 중앙 문예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전쟁이 끝난 후, 모스크바로 돌아와 아들을 간호하던 중 폐렴이 전염돼 1951년 사망했다.

1871년 8월 21일, 율리우스력으로는 8월 9일에 러시아 오룔에서 태어났다. 지독히도 가난한 유년기를 보낸 안드레예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교 법학부에 입학했으나 비싼 수업료를 낼 형편이 못 되어 제적당하고 만다. 이후 모스크바국립대학교 법학부로 옮겨 가 공부를 계속했으며, 마침내는 변호사가 될 수 있었다. 그 후 안드레예프는 신문과 잡지의 법률 담당 통신원으로 일하게 되었고, 이 시절에 자신의 첫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그 누구보다도 먼저 안드레예프의 재능을 알아본 막심 고리키는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했으며, 이로써 안드레예프는 문학그룹인 지식파(派)에 가입할 수가 있었다. 이후 작품 '침묵'(1901)으로 안드레예프의 등단이 이루어지게 된다. 1901년에 출판된 첫 단편집에 실렸던 단편소설 '옛날 옛적에'가 대중들의 큰 관심을 모은 것을 시작으로 많은 작품들을 발표하게 되는데, 1902년에 발표한 '심연', '안개 속에서'와 같은 작품들은 대담한 성(性)의 묘사로 인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러한 사람들의 논쟁 속에서도 안드레예프는 이후 자신만의 독특하면서도 재능이 넘치는 여러 작품들을 발표하며 부와 명성을 쌓아 나가게 된다. 안드레예프가 극작가로서 이루어 낸 가장 큰 업적이라고 볼 수 있는 범심론이 그의 희곡들 속에서 발전해 나간 것은 1890년대에서 1900년대 사이의 일이다. 그러나 안드레예프가 의식적으로 자신이 정립한 문학 이론으로서의 범심론을 완성해 가고 도입했던 것은 1910년대의 일로, 이 시기에 집필된 희곡들로는 '예카테리나 이바노브나', '스토리친 교수', '생각', '따귀 맞는 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범심론 완숙기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개의 왈츠'가 있다. 정치적 바람에 휩쓸리지 않고 자유로운 문학 활동만을 꿈꾸었던 안드레예프는 볼셰비키가 정권을 차지하게 되었을 때 고국을 등지고 핀란드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1919년 9월 12일 핀란드의 한 시골 마을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열정으로 가득 찼던,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리 길지는 않았던 자신의 삶을 타향에서 마감하게 된다. 1930년에 판금 작가로 분류된 이후 안드레예프의 작품은 소련에서 절판되었고, 스탈린 사후인 1956년에 들어서야 복권되고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그의 유해는 고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고, 레닌그라드(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장되어 영원한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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