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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똥 서울똥 - 순환의 농사, 순환하는 삶

안철환 지음
들녘

2009년 07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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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65MB)
ISBN 9788975279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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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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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완벽한 거름, 시골똥

고기를 주식으로 하면 배설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장의 배설을 도와주는 유산균이 적기 때문이다. 게다가 악취도 심하다. 반면 초식을 하는 사람들의 똥에는 섬유질과 유산균이 많고 깨끗하다. 육식을 주로 하는 서양인들이 냄새 나는 배설물을 치워버리기 위해 수세식 화장실을 발달시킨 데 비해 초식 문화권의 우리 조상들은 똥을 귀하게 여기고 소중하게 다뤘다. 똥이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데 꼭 필요한 거름의 재료로 쓰였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밥은 나가서 먹어도 똥은 집에 가서 싼다”고 했을까? 물론 똥은 밥을 먹고 나온 더러운 찌꺼기이다. 하지만 그것이 다시 밥을 만드는 거름이 되었으니 밥이 곧 똥이 되고 똥이 밥이 되는 순환의 한 고리였음도 분명하다. 저자는 오늘날 심각한 문제가 된 지구의 환경오염은 밥과 똥의 순환이 끊긴 데서부터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지금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농작물들은 거의 축분 거름으로 키운 것들이다. 그런데 현재 대부분의 축분들은 항생제, 중금속, 호르몬제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그럼 사람 똥은 어떨까? 농약 등 화학약품으로 키운 농작물을 먹고 있다 해도 깨끗이 씻고 조리해서 먹기 때문에 사람의 똥은 축분 만큼 오염되어 있지 않다. 축분에 비해 비교적 덜 오염된 인분은 수세식 변기에서 많은 물로 씻어 내린 다음 오수처리장에서 다시 또 비싼 돈을 들여 분해하고 마지막 찌꺼기는 먼 바다에 버려 바다를 오염시킨다. 반면 돈 주고 오염된 축분을 사서 농작물을 키우는 데 쓰고, 그렇게 키워진 농작물 때문에 건강을 위협받고 있으니 참으로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사람의 배설물은 영양분이 풍부하지만 이를 그대로 거름으로 사용하지는 못한다. 땅을 오염시키고 식물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발효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똥은 공기를 좋아하는 호기발효를 시켜야 하고, 오줌은 공기를 싫어하는 혐기발효를 시켜야 한다. 그런데 성격이 서로 다른 재료가 한데 섞여 수분이 과해지면 분뇨는 산성이 된다. 구더기가 끼거나 세균이 증식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특한 뒷간을 만들었다. 통풍이 잘되는 널찍한 공간에 뒷간을 만들고, 마른 재료를 넣어주어 구더기나 세균 발생을 막은 것이다. 수분이 줄어들어 발효가 잘 진행되면서 분뇨는 알칼리 상태로 바뀌었다가 발효가 완성되면 중성 상태로 된다. 마침내 완벽한 거름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건강한 퇴비화 과정이며, 먹은 만큼 땅으로 돌려보내는 순환의 핵심이다.


똥이 순환해야 생명이 산다

이렇게 만든 거름은 토양을 비옥하게 해주고, 곡식을 비롯한 작물의 생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양질의 거름만 준다고 해서 땅이 건강하게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여기서 4천 년을 이어온 동양식 농법을 예로 들면서 그 비밀의 열쇠가 ‘똥의 퇴비화, 치수정책, 그리고 단작농사가 아닌 혼작, 윤작, 간작 농사’에 있다고 말한다. 동양 농부들의 지혜를 한마디로 정리한 것이 바로 순환농법이다. 동양의 농부들은 논에 물을 담아 벼를 키움으로써 물을 지켰다. 또 땅을 빼먹는 수탈 작물은 일체 단작하지 않는 반면 땅을 지켜주는 콩과 식물을 잘 활용하면서 다양한 작물을 함께 재배하여 땅을 비옥하게 유지했다.

모노컬처mono-culture 방식 곧 단일작물을 대량으로 재배함에도 불구하고 땅을 황폐화시키지 않는 작물은 거의 벼 밖에 없다. 대부분의 작물을 같은 곳에서 계속 재배하면 이른바 연작 피해를 입는다. 하지만 벼는 같은 곳에 계속 심어도 그런 피해를 입지 않는다. 게다가 논에 물을 담아 키우기 때문에 환경보호 능력 또한 대단하다. 그러나 밭작물을 단일작물 위주로 대량 재배하면 밭은 금방 황폐해진다. (중략) 동양인들의 세 번째 지혜는 단작농사가 아닌 혼작, 윤작, 간작 농사를 짓는 데 있었다. 작물을 여러 가지 섞어 심기도 하고, 다른 작물을 돌려가면서 재배하기도 하고, 나아가서 서로 다른 작물을 시공간적으로 교차하면서 사이사이에 심는 이른바
들어가는 글 - 배설이 원활치 않은 사회를 바라보며

1부 시골똥 우리똥
시골똥 곡식똥
우리 뒷간과 생태 뒷간
일도 하고 똥도 주는 소
발효가 되어야 똥이다
지렁이와 구더기
사막화를 막는 똥
초식과 똥
토기土器, 초기草器, 목기木器 문명

2부 서울똥 서양똥
서양식 화장실의 짧은 역사
육식은 똥도 더럽다
육식과 문명
식민지 개척의 동기가 된 육식 문화
육식똥은 사막화를 촉진한다
육식과 역병
똥의 순환을 막는 웰빙

3부 똥과 종자와 순환농 공동체
들어가기 전에
똥은 순환이다
순환의 꽃 종자
순환 속에서 꽃피는 다양성의 문화
흙과 똥 공동체
김치와 평화, 더불어 공동체
농자지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조금은 긴 결론

부록
거름 만들기
가장 간단한 생태 뒷간 만들기
살아 있는 텃밭 흙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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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안철환

안철환

(사)전국귀농운동본부 홍보출판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서 바람들이 농장을 일구는 한편, 주말농사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시 사람을 위한 텃밭 가꾸기와 귀농자를 위한 실습도 돕고 있다. 남은 음식물과 똥 오줌을 받아 직접 거름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요즘은 우리 토종 종자와 전통농업 살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쓴 책으로 『도시 농부들 이야기』(소나무, 2006), 『내 손으로 가꾸는 유기농 텃밭』(공저, 들녘, 2006)이 있고 옮긴 책으로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들녘, 2004)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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