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부대 집

김성원 지음

들녘 2015년 01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02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흙부대 집 건축에 대한 보고서!

이 책은 흙부대 건축의 노하우를 압축한 것이다. 일반 건축서처럼 따라하기 식 매뉴얼이 아니다. 저자 부부가 손수 흙부대 집을 지으면서 겪었던 경험을 총결산한 것이다. 먼저 흙부대 집의 장점을 역설한 다음, 흙부대 집짓기를 시공 순서(기초 놓기, 벽체 세우기, 창호 달기, 지붕 올리기, 배선 및 배관, 미장, 바닥 깔기…)에 따라 소개한다.

각 과정에서 필요한 건축 자재는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는지, 직접 시공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이웃과 함께 품앗이로 일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친절히 알려준다. 그리고 흙부대 건축의 개요와 역사를 비롯해 흙부대 건축법의 적용과 발전 양상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특히 흙부대로 집을 지은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 흙부대 건축에 대한 비판적 검토도 수록하였다. 그밖에 지역 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건축자재를 써서 지역 공동체와 더불어 집을 짓는 지역건축에 대한 고민도 털어 놓았다. 경제적이고 생태적인 대안주택을 어떻게 일상생활에서 적용하고 대중화시킬 것인지를 논의한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육체적 경험은 기본이고 하루에도 몇 번씩 천국과 지옥을 왕래했던 심리적 경험까지 일일이 기록하였다. 또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집한 정보를 갈무리한 지적 기록, 전국의 흙부대 건축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그들의 집짓기 과정을 향한 따뜻한 관찰도 담았다. 너무 흙부대 건축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흙부대 건축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자기 손으로 집을 지으려고 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목차

들어가는 말 - 솥뚜껑 마을에 집을 짓다

1장 또 하나의 가능성, 또 다른 대안건축
달나라에 집을 짓는 방법
그 모든 흙건축보다 더 우월한
토끼와 새들이 집을 짓듯이
그물 또는 양파망으로 만든 집
뼈대 있는 집, 뼈대 없는 집
흙집이 잡종 교배를 하면

2장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집짓기
기초, 유혹이 시작되는 곳
좋은 장화를 신은 집
흙부대를 잘 다뤄야 집이 튼튼하다
흙부대도 엮어야 보배
참호처럼 견고한 벽체 쌓기
집밖 세상으로 넘나들다
지붕은 집의 모자이다
모자를 쓰는 방법들
좋은 지붕은 날씨를 겁내지 않는다
모든 것은 흘러간다
숨 쉬는 피부, 미장
집도 화장을 한다
그 방에 누워보면 안다

3장 아름다운 여유, 흙부대 돔과 아치
벽과 지붕이 하나로
빠르고 간단한 흙부대 돔 시공
흙부대 돔 건축 사례들
아치로 곡선의 여유를 만끽한다

4장 전 세계 흙부대 건축의 도전과 모험
가난한 이들을 위한 희망의 건축
건조하거나 무더운 지역의 흙부대 주택
악조건을 극복한 흙부대 건축자들
흙부대 건축의 또 다른 용도

5장 국내 흙부대 건축현장을 찾아서
무모한 도전 - 장흥 흙부대 집
수퍼맨 토가 부부의 흙부대 카페 - 무안 물맞이골
깊은 산속 가족의 흙부대 건축일기 - 봉화 상...운면
미술가를 꿈꾸던 건축사의 하얀 모래집 - 봉화 소천면
모진 추위도 견딜 따뜻한 집을 위하여 - 봉화 물야면
은퇴하지 않는 시인의 나무아래 집 - 강릉 사천면
작은 아름다움이 깃든 기도처 - 경북 경산

나가는 말 - 삐딱하고 맑은 눈으로 바라보기
용어 설명
참고 사이트

작가정보

저자(글) 김성원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안양천변 뚝방 동네에서 자라다. 빈민층의 주택 문제에 관심이 많아 서울시 철거민협의회, 전국철거민연합에서 활동했다. 1997년부터 빈민운동을 중단하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지내다가 40대 초반, 직장을 그만두고 시민단체인 '에너지전환'의 간사로 일하면서 대안에너지 정책을 연구했다. 2007년 3월 전남 장흥으로 귀농하여 국내 최초로 흙부대 집을 지었다. 현재 농사를 지으면서 틈나는 대로 '흙부대 건축 네트워크'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아내 김정옥과 함께 생태건출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