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천 가족
2016년 11월 21일 출간
국내도서 : 2009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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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026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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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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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어머니와 천둥신
3장 다이몬지 납량선 전투
4장 금요구락부
5장 아버지가 떠나던 날
6장 에비스가와 소운의 암약
7장 유정천 가족
역자 후기
나는 일찍이 너구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 까다로운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 재미있게 사는 요령은 알고 있는 셈이지만 그 밖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최고다.” 이건 그 유명한 나폴레옹이 한 말이다. 그래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다 보니 아무래도 재미있게 사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해야 할 일이 없는 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 형제는 반나절 동안 멍하니 있다가 그다음에야 겨우 울음을 터뜨렸다.
큰형도 울었고, 작은형도 울었고, 나도 울었다.
동생은 어린애였기 때문에 원래부터 울고 있었다.
살아가는 한 이별을 겪지 않을 수는 없다.
인간이나 텐구나 너구리나 다 마찬가지다.
이별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슬픈 이별이 있는가 하면 때로는 고마워서 속 시원한 이별도 있다. 성대한 송별 파티를 하며 요란뻑적지근하게 헤어지는 이도 있고, 누구의 전송도 받지 못하고 혼자서 이별하는 이도 있다. 긴 이별이 있고 짧은 이별도 있다. 일단 헤어진 이가 멋쩍은 듯이 훌쩍 돌아오는 일은 흔히 있다. 그런가 하면 짧은 이별인 줄 알았는데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 이도 있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생애 단 한 번뿐인 진짜 이별도 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내가 다다스 숲을 타박타박 걷기 시작했을 때 아버지는 짧은 작별을 했다. 우리 아버지 시모가모 소이치로는 너구리 세상을 단결시킨 위대한 너구리라서 무척 바빴다. 아버지는 자주 출타했고, 어머니와 자식이 기다리는 숲에 작별을 고했다. 짧은 헤어짐도 있었고 몇 주씩 걸리는 긴 헤어짐도 있었다. 그런 상태였기 때문에 그해 겨울에 아버지가 송년회의 냄비요리가 되어 이 세상과 작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그게 진짜 이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다.
이 세상과 작별하는 데 있어 우리 아버지는 위대한 그 피를 정확하게 넷으로 나누었다.
큰형은 책임감만 이어받았고, 작은형은 느긋한 성격만 물려받았으며, 동생은 순진함만 물려받았다. 그리고 나는 바보스러움만. 완전히 제각각인 형제를 이어주는 것은 바다보다 깊은 어머니의 사랑과 위대한 아버지와의 작별이다.
위대한 이별 하나가 남은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일도 있다.
위대한 아버지의 죽음, 바다보다 깊은 어머니의 사랑,
몰락한 집안의 바보 사형제…… 그러나 주인공은 너구리?!
“우리 몸속엔 주체할 수 없는 바보의 피가 흐릅니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모리미 토미히코가 써내려간 폭소와 감동의 가족판타지
한국과 일본 독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이색적이고 유쾌한 청춘판타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모리미 토미히코 신작 『유정천 가족』은 작가가 데뷔 전부터 구상해두고 언젠가 반드시 완결시키리라 마음먹은 3부작 완결의 시리즈 장편으로, 뭐로든지 자유롭게 둔갑하는 너구리 주연에, 인간이 조연으로 등장하는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즐거운 가족소설이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가 현실에 발을 딛고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넘나드는 이야기였다면, 『유정천 가족』은 실재하는 거리가 무대이긴 하지만 완전한 별세계를 그린, 작가의 뚝심과 여유작작함이 돋보이는 본격 판타지다. 그러나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위대한 가장의 갑작스러운 죽음 뒤에 남겨진 가족들이 서로 똘똘 뭉쳐 역경을 헤쳐 나간다는 참한 줄거리를 가진, 겨울을 앞두고 살이 통통 오른 너구리처럼 푹신푹신 푸근한 소설이다.
주인공 ‘나’는 다다스 숲에 사는 너구리 명문 시모가모 가문의 삼남 ‘야사부로’다. ‘나’는 혈연에 연연하지 않고 싶지만 왠지 그것을 거부할 수 없는, 그래도 늘 뒹굴뒹굴 놀고만 싶은 ‘보헤미안 너구리’다. 위로는, 책임감은 강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허둥거리는 못난 큰형, 너무도 소극적이어서 급기야 우물 속 개구리로 둔갑해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린 더욱 못난 작은형, 그리고 아래로는 언제나 가족을 불안하게 만드는 심약한 동생이 있다. 도성 안에 명성이 뜨르르한 위대한 너구리였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냄비요리가 되어 저세상으로 가버리자 사형제에게 시련이 닥친다. 견원지간인 작은아버지 집안에서 끊임없이 이들에게 시비를 걸어오기 때문이다. 그러다 결국 어머니와 큰형이 그들의 간계에 넘어가 냄비요리가 되기 직전의 상황에 처한다. 못났지만 가족애만큼은 남다른 이 가족은 똘똘 뭉쳐 어머니와 형을 구해내고, 다시 아무 일 없는, 그저 편하게 궁둥이 따뜻한 게 최고인 일상으로 돌아와 오순도순 신나게 살아간다.
너구리가 인간 행세를 하며 살아간다 해도 그럴듯할 것만 같은 고도古都 교토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거대한 전철’로, ‘어여쁜 여고생’으로, ‘삭은 대학생’으로 ‘검은 옷의 왕자’ ‘무시무시한 호랑이’로 둔갑하는 너구리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고, 또한 ‘가족의 사랑’과 ‘가족의 힘’이라는 주제가 가져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읽는 이의 마음을 시종 흐뭇하게 만든다.
작가정보

1979년 일본 나라 현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교 생물기능과학과에서 응용생명과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농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 『태양의 탑』으로 제15회 일본판타지노벨대상을 수상하고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6년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로 제20회 야마모토슈고로상, 서점대상(2위) 등을 수상하면서 인기 작가로 발돋움했다. ‘매직 리얼리즘’ 기법으로 현실과 가상을 교묘하게 배열하는 독특한 세계관과 고풍스런 문체가 특징인 모리미는 『펭귄 하이웨이』를 제외한 모든 소설을 교토를 무대로 써서, 같은 세대이자 같은 대학 출신인 작가 마키메 마나부와 함께 ‘교토작가’로 불린다. 초기 작품들에는 대학생을 주인공을 한 것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너구리나 초등학생 등 등장인물들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현재 그는 도서관에 근무하면서 창작에 매진하고 있다. 2007년 발표한 『유정천 가족』은 겐토샤 《파피루스》에 2005년 10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연재하고 가필한 본격 판타지 가족소설로 작가 스스로 “가장 쓰고 싶었던 작품”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 소설은 ‘너구리 시리즈(3부작)’ 제1부에 해당하며 2009년 현재 2부를 동 잡지에 연재 중이다.
그 밖의 작품으로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스위트 블루 에이지』 『여우 이야기』 『달려라 메로스』 『미녀와 죽림』 『연문의 기술』 『요이야마 만화경』 등이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사 기자로 오래 일했다. 현재 번역자로 활동하면서 마키메 마나부 『사슴남자』, 미야베 미유키 『낙원 1, 2』 『나는 지갑이다』 『누군가』『이름 없는 독』, 히가시노 게이고 『호숫가 살인 사건』 『게임의 이름은 유괴』 『편지』, 기리노 나쓰오 『다크』, 가이도 다케루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제너럴 루주의 개선』, 하라 료 『내가 죽인 소녀』, 아비코 다케마루 『살육에 이르는 병』, 오기와라 히로시 『소문』 등의 소설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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