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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경비원의 일기

정지돈 소설
정지돈 지음
현대문학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21년 08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1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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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5.19MB)
ISBN 979116790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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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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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스무 번째 책 출간!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스무 번째 소설선, 정지돈의 『야간 경비원의 일기』가 출간되었다. 〈젊은작가상〉 대상, 〈문지문학상〉을 수상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소설세계를 펼치고 있는 정지돈의 이번 작품은 2019년 『현대문학』 2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이다.

실패한 혁명가와 역사!
블로그 형식으로 꾸려나간 새로운 소설

한 실패한 혁명가와 그 혁명을 계속해서 좌절시켜온 역사에 대한 이야기인 이 소설은 주인공이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는 2018년 1월 3일부터 2018년 3월 24일까지의 이야기를 블로그 형식으로 구성하고 있다.

문학과 영화, 특히 시에 관심이 많고 프랑스 코딩 학교인 에콜42에 입학할 꿈을 가진 대학원생 주인공 ‘나’는 서울스퀘어의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의 얼굴이자 관문으로 상징되던 거대한 적벽색 빌딩, 대우그룹의 본사였지만 매각과 리모델링을 거쳐 서울스퀘어로 다시 태어난 그곳에서 ‘나’는 ‘국제야간경비원연맹’의 아시아 지부장 조지훈을 만난다. 조지훈과 나는 가끔 새벽 시간 서울로7017로 올라 서울스퀘어의 파사드 위로 흐르는 LED의 불빛을 바라본다. 서울로7017은 2013년, 서울로가 아직 고가도로일 때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노동자가 분신자살했던 장소이며, 2017년 고가도로가 서울로7017로 조성된 지 10일이 지난 어느 오후, 카자흐스탄에서 온 노동자가 투신자살한 곳이기도 하다.

조지훈에게는 꿈이 있었다. 서울스퀘어의 메인컨트롤러를 장악해 서울스퀘어의 미디어 파사드에 경비원들이 모든 빌딩을 점거했으며, 다국적 기업과 건물주의 소유에서 건축을 해방시킬 것이며, 도시를 정책의 수단에서 분리시켜 거리를 사람들에게 돌려줄 것이며, 서울은 시민의 것이다 등등의 메시지를 송출하고자 하는 꿈이 있었다. 실제로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에서 보낸 프로그래머(해커)가 ‘나’와 조지훈의 도움을 받아 서울스퀘어로 잠입, 메시지를 코딩하는 일이 발생한다. 언론은 조지훈과 프로그래머들을 도시해커로 포장하고, 이 사건이 서울의 무분별한 개발, 다국적 기업의 침투와 신자유주의의 종말에 대해 경고하는 메시지라고 보도한다. 그 일로 조지훈은 구속되고 프로그래머들은 추방된다.
해방을 꿈꾸는 도시 전사들의 서울스퀘어 점령 시나리오

실재하는 것들에서 일부분을 차용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내는 글쓰기 방식을 즐겨 사용하는 정지돈은 이번 소설에서도 도시의 빌딩을 지키는 야간 경비원을 세계의 전복을 꿈꾸는 동시에 도시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를 원하는 존재로 묘사하고 있다.
가장 오랜 시간 빌딩에 존재하지만 정작 그 안에서 이뤄지는 업무들에서는 철저히 배제된 존재인 야간 경비원, 그래서 그들은 도시해킹에 앞서 “나는 여기에 없다”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해킹에 나선다. 일정 부분 원하는 바를 이루지만, 그들은 여전히 사회의 주변인일 뿐이다. 죽거나, 수감되거나.

“소설을 읽고 나면 ‘그러니까 작가는 세계를 다르게 만들기 위해 버둥거리는 사람은 이제 어떤 의미로든 힙스터일 수밖에 없으며 이 빌어먹을 신자유주의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진정으로 저항하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힙스터가 될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 그런데 이 소설을 쓴 정지돈 역시 힙스터 아닌가? (......) 정지돈은 지금 자기 자신을 비판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자기는 힙스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걸까. (......) 중요한 건 나에게 정지돈이 이 소설은 세계에 대한 저항을 ‘힙’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출구 없는 현실에 대한 소설적 스케치처럼 보인다는 것뿐이다.” (한영인, 문학평론가)

정지돈의 소설 중 예외적이리만큼 당면한 현실에 저항하는 기상천외한 발상과 구도로 야심차게 쓴 이 소설은 그 폐부에 깊은 허무와 우울을 숨기며 실존 시인의 전력을 차용해 현실을 창조하는 포스트 휴먼의 세계를 탄생시키고 있다. 리얼리티와 픽션을 넘나드는 드라마틱한 에피소드로 독자성을 구현한 작품이다.
야간 경비원의 일기 009
〈야간 경비원이 일기〉에 이어 124
작가의 말 136

월간 『현대문학』이 펴내는 월간 〈핀 소설〉, 그 스무 번째 책!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월간 『현대문학』 지면에 선보이고 이것을 다시 단행본 발간으로 이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선보이는 단행본들은 개별 작품임과 동시에 여섯 명이 ‘한 시리즈’로 큐레이션된 것이다. 현대문학은 이 시리즈의 진지함이 ‘핀’이라는 단어의 섬세한 경쾌함과 아이러니하게 결합되기를 바란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은 월간 현대문학이 매월 내놓는 월간 핀이기도 하다. 매월 25일 발간할 예정이 후속 편들은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 작가들의 신작을 정해진 날짜에 만나볼 수 있게 기획되어 있다. 한국 출판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일종의 ‘샐러리북’ 개념이다.

001부터 006은 1971년에서 1973년 사이 출생하고, 1990년 후반부터 2000년 사이 등단한, 현재 한국 소설의 든든한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렸고, 007부터 012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 출생하고, 2000년대 중후반 등단한, 현재 한국 소설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013부터 018은 지금의 한국문학의 발전을 이끈 중추적인 역할을 한 1950년대 중후반부터 1960년대 사이 출생 작가,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 등단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려졌으며, 019부터 024까지는 새로운 한국문학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패기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간되었거나 발간 예정되어 있는 책들은 아래와 같다.

001 편혜영 『죽은 자로 하여금』(2018년 4월 25일 발간)
002 박형서 『당신의 노후』(2018년 5월 25일 발간)
003 김경욱 『거울 보는 남자』(2018년 6월 25일 발간)
004 윤성희 『첫 문장』(2018년 7월 25일 발간)
005 이기호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2018년 8월 25일 발간)
006 정이현 『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2018년 9월 25일 발간)
007 정용준 『유령』(2018년 10월 25일 발간)
008 김금희 『나의 사랑, 매기』(2018년 11월 25일 발간)
009 김성중 『이슬라』(2018년 12월 25일 발간)
010 손보미 『우연의 신』(2019년 1월 25일 발간)
011 백수린 『친애하고, 친애하는』(2019년 2월 25일 발간)
012 최은미 『어제는 봄』(2019년 3월 25일 발간)
013 김인숙 『벚꽃의 우주』(2019년 4월 25일 발간)
014 이혜경 『기억의 습지』(2019년 5월 25일 발간)
015 임철우 『돌담에 속삭이는』(2019년 6월 25일 발간)
016 최 윤 『파랑대문』(2019년 7월 25일 발간)
017 이승우 『캉탕』(2019년 8월 25일 발간)
018 하성란 『크리스마스캐럴』(2019년 9월 25일 발간)
019 임 현 『당신과 다른 나』(2019년 10월 25일 발간)
020 정지돈 『야간 경비원의 일기』(2019년 11월 25일 발간)
021 박민정(근간)
022 최정화(근간)
023 김엄지(근간)
024 김혜진(근간)

현대문학 × 아티스트 송지혜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아티스트의 영혼이 깃든 표지 작업과 함께 하나의 특별한 예술작품으로 재구성된 독창적인 소설선, 즉 예술 선집이 되었다. 각 소설이 그 작품마다의 독특한 향기와 그윽한 예술적 매혹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소설과 예술, 이 두 세계의 만남이 이루어낸 영혼의 조화로움 때문일 것이다.

송지혜
1985년 서울 출생. 이화여대 섬유예술과와 동 대학원 졸업. 경기도미술관, 슈페리어갤러리, 롯데갤러리, 박영덕화랑, 에스플러스갤러리, 가나아트에디션 등 국내외에서 수차례 전시. 컬러링북 『시간의 정원』(2014, 북라이프), 『시간의 방』(2015, 북라이프) 시리즈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26개국에 판권 수출. 국내 단행본 사상 최고 금액으로 북미 판권 수
출. 한국, 미국, 영국, 대만 베스트셀러. 2015년 미국 아마존 〈올해의 작가〉 선정.

작가정보

저자(글) 정지돈

저자 : 정지돈
1983년 대구에서 태어나 동국대 영화영상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으며, 소설집으로 『내가 싸우듯이』『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서 살 것이다』, 경장편소설로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가 있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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