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증후군

떼떼 지음

그래출판 2013년 04월 2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스톡홀름 증후군: 인질로 잡힌 사람들이 인질범들에게 정신적으로 동화되어 오히려 자신들을 볼모로 잡은 범인들에게 호감과 지지를 나타내는 심리현상.

20년 전의 원한으로 납치되어 끌려온 윤수아. 그곳에서 만난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그는 어둠 속에 갇혀 있는 수아에게 따스한 빛 한줄기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미소를 기억하고 있던 설태진은 인질로 붙잡혀 온 그녀를 지키기 위해 그녀의 곁에 머문다.

목차

#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외전-그들의 작은 이야기

출판사 서평

『스톡홀름 증후군』 본문 중에서

“어? 아줌마.”
“배고프시죠? 이것 좀 드세요.”
쟁반에 담겨 있는 건 노릇노릇한 토스트와 고소한 우유 한 잔이었다. 수아가 감사해서 촉촉이 젖은 눈동자로 바라보자 아주머니가 테이블 위에 쟁반을 내려놓으며 수아의 손을 잡고 토닥여 주었다.

“에휴. 우리 아가씨 이렇게 마르셔서 어떡하나…….”
“괜찮아요.”
“괜찮긴요. 옆에서 보는 제가 다 딱해서 못 보겠어요. 차라리…회장님께 말씀드리는 게…….”
“안 돼요.”
아주머니의 말에 수아가 딱 잘라 말했다. 유하던 그녀의 표정이 한순간에 굳어지며 단호하게 변했다.

“안 돼요, 아주머니. 아빠한테 말씀드리면 안 돼요.”
그녀의 아버지, 우한은 회사 일에 바빠도 항상 가족을 먼저 챙기고, 가족을 위해 무엇이든지 하려는 사람이었다. 그런 우한에게 병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는 큰 상처로 남았고 그 상처를 달래기 위해 마음을 열고 데리고 온 사람이 화빈이었다. 화빈 때문에 온전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해 하는 아빠인데 그런 그에게 화빈이 실은 지독히도 욕심이 많고 사치를 부리며 딸인 자신을 구박한다고 하면 버티지 못하실 거다. 아빠를 위해서라도… 지금은 자신이 참는 수밖에 없다.

작가정보

저자(글) 떼떼

소설에 재미를 느껴 글을 쓰기 시작했던 학생. 몇 년이 지난 지금 작가를 꿈꾸며 소설을 통해 독자와 만나는 걸 즐기는 글쟁이가 됐다. 이제는 소설 읽는 것만큼 쓰는 게 좋고, 소설을 쓰는 것만큼 독자들의 댓글 읽는 걸 좋아하는 글쟁이다. 앞으로도 독자분들의 가슴을 울리고 웃게 하는 글쟁이로 남고 싶다. * 출간작 『스위트 에피소드』,『로망 갤러리』,『권태기의 끝은 사랑이다』,『프라시노스』,『치명적인 유혹』,『행복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플로라(Fl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