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라는 숫자 번외편

김윤혜 지음

라떼북 2013년 12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고개를 옆으로 돌린 후, 숨을 몰아쉬며 씩씩대고 있는데 침실로 들어가려 했던 녀석이 이쪽으로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나는 쇼파에 앉아있고, 안해빈은 서 있었다. 나는 계속 옆을 쳐다보다가 새침하게 해빈이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톡, 쏘아붙였다.
“……뭐, 뭐!”
이런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던 내 어린 남편은 두 손으로 자기 눈을 비비더니, 씩 웃으며 내 한쪽 손을 잡아당겼다. 그리고는, 내가 유난히도 약한 녀석의 그 허스키한 목소리로,
“졸리다. 자러 가자, 서리야.”

- 본문 중에서

목차

1 ~ 12
<그 남자의 사정> - 한태오 번외편

출판사 서평

처음 공개되는 <7이라는 숫자> 번외편!
서리와 해빈의 알콩달콩한 신혼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주고 3-11반 아이들과 보냈던 소중했던 시간과 작별을 한 서리는 해빈과 사랑을 속삭이며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 행복할 줄만 알았던 서리는 자꾸 어린 남편인 해빈이 신경 쓰인다. 안 그래도 멋있는 놈인데 대학생활을 하며 어린 여자아이들이 얼마나 치근덕댈지 안 봐도 뻔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니 왠지 더 늙어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위축되는 서리. 그런데 때마침 들어온 신입 영어 선생님은 이것 좀 알려주세요, 저것 좀 알려주세요…… 라며 왜 이리 귀찮게 구는지. 서리는 머리가 터지기 일보직전이다.
그러던 어느 날, 조회 시간에 새로운 교생선생님들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서리는 해빈을 발견하게 된다. 왜 해빈이가 저기 서 있는 건지 의문스럽기만 한 서리. 안 그래도 찝쩍대는 신입 영어 선생님 때문에 머리는 복잡한데, 아무런 귀띔도 해주지 않고 같은 학교의 교생으로 버젓이 서 있는 해빈, 게다가 해빈의 모습을 보고 눈이 하트가 된 여학생들 심지어 여 선생님들까지…….
영주고 최고의 사고뭉치들을 무사히 졸업시킨 윤서리! 과연 이번에도 이 난관들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아직은 못다한 그들의 이야기,
<7이라는 숫자 번외편 - 어린 남편과 살아간다는 것은> 지금 시작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윤혜

끈기부족에 의지박약. 하지만 글 쓰는 것만큼은 질리지가 않는 게 스스로도 기이하다. 잊고 있던 사소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마지막장을 덮었을 때 벅차오르는 가슴이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글을 쓰고 싶은, 아직 갈 길이 먼 작가. * 출간작 『7이라는 숫자』,『운명을 믿으세요?』,『여우의 여름』 * 예스24 e연재에서 『트위스티』 연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