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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매듭. 2

이바우 지음
가하

2012년 05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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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80MB)
ISBN 9788966472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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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매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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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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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알아볼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어도 찾아낼 수 있다고…….
“날 기억해주겠느냐. 그대를 다시 찾아도 되겠느냐.”
“신첩, 전하를 찾지는 못한다 해도 분명 알아볼 것이옵니다. 전하께서 신첩을 찾아주신다면 분명, 기억해 낼 것입니다.”

기억하지 말아야 할 전생을, 모르는 것이 좋았을 과거를 알아버린 소형.
그리고 이제 그녀를 잊어버린 해.
애닳게 부르는 눈을 외면하고
애타게 바라보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 했지만
이제는 마음을 따르고, 비틀린 관계를 잡아야 한다.
그래야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

“잊으세요. 이것이 제가 당신께 내리는 벌입니다.”
가엾고 가여운 사람. 그날처럼 아프겠지. 그때처럼 울겠지. 순간, 꽃신을 품고 울던 사내의 여린 어깨가 떠올라 목구멍이 당겨왔지만, 애처롭게 자신의 두 뺨을 감싼 사내의 손을 보듬으며 말한다.
“신첩을 사모했던 마음을 잊으십시오. 당신에게서 소형이란 사람을 빼앗는 겁니다.”
그러나 응석부리듯 파고들어 읊조리는 목소리는 무거웠다.
“그런다고 내가 잊을 줄 아느냐.”
“…….”
“찾아낸다. 이번에도, 다음에도……. 그다음에도 쫓아가서 가진다.”
다짐 속에 숨어든 원망이 못이 되어 박힌다.
“그러니까 하지 말아라…….”


▶미리 보기

“언니를 다시 불러주셔야겠습니다.”
정광명이 문영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그 때문이었다.
“반드시, 언니를 데려와야 합니다. 아시겠습니까.”
제 생각이 짧았음을 이제야 깨달은 모양. 초조한 소진은 소형의 기억을 되돌리길 원했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소형이었으니 그녀의 기억이 돌아오면 이번에야말로 해를 완벽히 떠나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다시는 화근을 남기지 않겠다는 확실한 의지였지만, 그런 소진에게 정광명은 답하지 않았다. 이미 한 번, 소형의 기억을 지운 그로서는 유쾌하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왠지 모를 꺼림칙함을 느끼던 차였다. 미처 읽어내지 못한 뒤틀림이 있는 것이었지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르는 판. 그에 가장 쉬운 해결책은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문영을 끌어들였다.
“이리 오시겠습니까.”
아무것도 모른 채 정운과 들어선 문영은 그를 경계하는 기색이었다. 정운을 한 번 바라보고는 마지못해 다가서는데, 그녀의 전생이 돌아온 것은 찰나였다. 그의 부름에 홀린 듯 다가와 그가 들고 있는 꽃신에 손을 댄 순간이었다. 정광명의 눈을 통해 900년 전을, 그리고 자신이 죽은 후를 본다. 짧고도 길었던 900년이 문영의 눈으로 쏟아져 들어가고, 그 순간 문영은 소형이 된다. 다른 사람은 그저 눈을 한 번 깜박했을 시간이지만, 이미 모든 의식은 끝나 있었다. 그녀에게는 900년을 지나는 아주 긴 시간이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순식간이었다.
“이제…… 된…… 건가요?”
조용한 의례 끝에 정운이 물었다. 이제 정말로 자신의 딸이 돌아오는 것인가 가슴을 쓸어내린다.
시키는 대로 해야 문영이 돌아올 것이라 하였다. 이리해야 예전의 문영으로 돌아온다 했다. 문영을 꼬여냄에 일조한 것은 그 때문이었지만, 정광명의 눈은 불안하게 흔들렸다.
“왜…….”
뭔가 잘못된 것이었다. 정운이 보아도 처음 전생을 자각할 때와는 다른 반응이다.
크게 뜨여진 눈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눈물로 일그러진 눈동자엔 한스런 빛이 가득하다. 붉게 떨리는 입술로 거친 숨소리만 뒤섞일 뿐,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너무 아파서,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것처럼 아파서 문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소형아…….”

그의 목소리였다.

“소형아.”

끊임없이 주변을 떠돌던 흐느낌. 그것은 그녀에게 연심을 바치던 지아비의 눈물이었다.

“내 비를 모시러 왔어.”
“너무 늦었느냐. 늦게 왔다 화를 내는 것이냐.”

이제야 알았다. 창백한 얼굴로 말에서 내리던 사내가 자신의 지아비였음을. 죽어가는 그였음을.
“아아아아아아―――!”
그것을 깨달은 문영에게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목 언저리를 맴돌던 것이 터진다.

“죽이지 마. 제발……. 제발, 살려줘.”

그렇게 빌었는데. 그렇게 애원했는데. 남은 것은 죽어가는 지아비의 모습뿐.
“으아아아아아아아――――!”
바닥에 주저앉아 어쩔 줄을 몰라 비명을 지른다.
“흐아아아아아악―――――!”
하늘을 향해 쏘아 올릴 듯 날카로운 비명과 몸부림이지만, 아무도 그런 문영을 위로하지 못한다. ‘꺽꺽’ 가슴 꺾이게 오열하는 문영을 보며 정운도 안절부절 어찌할 바를 모른다.
“문영아…….”
자신의 딸이 아닌, 그저 문영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보는 것 같다. 소형에게 느껴지는 섬뜩한 이질감과 이 상황을 정운은 감당해 낼 수 없다.
그렇게 바라만 보는 정운을 두고 작게 몸을 만 문영이 손을 뻗었다. 부들부들 떠는 손이 바
5장. 윤회(輪廻)
一. 갚을 자……. 그리고 받을 자
二. 해님과 달님
三. 원하다.
四. 심판
五. 윤회(輪廻)

6장. 월로승
一. 상실(喪失):잃다.
二. 이연(異緣):얽히다.
三. 회귀(回歸):돌아오다.
四. 인력(引力):끌어당기다.
五. 심연(深淵):빠져들다.
六. 악연(惡緣):부딪히다.
七. 사슬:묶이다.
八. 재인(再認):다시 인정하다.
九. 꽃당혜
十. 사붓이

Epilogue. 성수겁(星宿劫:과거, 현재, 미래의 삼겁 가운데 미래)
“당신을 기억해요.”

외전. 꽃신, 기다리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바우

날로 먹을 줄 알았는데 결국 날로 뱉어낸 글만 줄줄줄. 빨리 달리다 점액질만 토하고 극도의 마감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무척이나 빠른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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