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를 읽는 12가지 코드
2011년 09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11년 07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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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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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세계 속의 한국사
code1 중국 : 중국적 세계질서는 현존하는가탈냉전시대 선택의 기로에 선 한반도 / 읍하는 노인이냐, 포효하는 호랑이냐 / 선진문화를 꿈꾼 김춘주의 중국화 / 송과 금의 패권경쟁에서 고려의 선택 / 명과 청의 패권경쟁에서 조선의 선택 / 구한말의 비극이 준 교훈
code2 바다 : 한반도의 해양문명을 사수하라
21세기, 떠오른 해양문명의 중요성 / 한반도 주변의 풍부한 해양자원 / 조선시대 사람들을 먹여 살린 명태 / 동북아의 국제질서를 좌우한 해전
code3 일본 : 청산하지 못한 과거를 넘어
미스터리 국가와의 어려운 관계 / 역사기록에 나타난 일본 이미지 / 한반도 해안을 노리는 약탈자, 왜구 / 와해된 교린체제의 비극적 결말
code4 서구화 : 서구화와 세계화 사이에서
유럽화에서 미국화로 전향 / 희귀한 사람들과의 통상문제 발발 / 서양 오랑캐인가, 조력자인가 / 패배로 끝난 근대 서양문명과의 대결
code5 종교 : 종교는 시대요구에 맞춰 선택되었다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삼킨 기독교 / 고대국가는 왜 불교를 수용했는가 / 성리학으로 인한 신진지식인들의 부상 / 국가의 흥망성쇠와 함께한 종교
code6 유학 : 해외 유학이 우리에게 남기는 것
대한민국에 부는 해외 유학 열풍 / 탐구열과 종교적 열정으로 인한 최초의 유학 / 원치 않는 유학이 낳은 결과 / 서양의 근대문물을 배우기 위한 일본 유학
2부 변천 속의 한국사
code7 국호 : 국호 속에 담긴 국가의 정체성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차이 / 무엇이 왕국을 만드는가 / 국호로 드러나는 국가의 성격 / 국호 속에 담긴 민족의 열망
code8 개혁세력 : 진보개혁은 어떻게 성공하는가
대한민국에서 성공한 진보세력 / 중국의 상앙에게서 배우는 개혁의 원칙 / 개혁세력이 건설한 중세국가 / 양반들의 허위의식과 위선을 꼬집은 연암 박지원 / 당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성호 이익
code9 최고 권력자 : 한 나라의 왕이란 어떤 존재인가
미국의 대통령이 백리새천덕으로 / 제사장에서 점차 세속적인 권력자로 / 최고 권력자 왕의 두 가지 의미 / 독립의 염원이 깃든 황제 즉위식
code10 헌법 : 정의로운 국가를 위하여
헌법에 우리의 생명력과 문화역량을 담다 / 율령, 귀신도 복종하게 하라 / 율령이 반포되기 이전과 후의 상황 변화 / 최고법전으로서 『경국대전』의 위상을 지키다
code11 수도 : 무엇이 수도를 결정하는가
수도 서울의 헌법적 지위에 대한 논란 / 고조선의 도읍지 왕검성의 위치를 찾아서 / 정복활동의 결과로 생겨난 작은 서울들 / 무엇이 천도를 가능케 하는가
code12 천재지변 : 인간의 이치로 천재지변을 다스리다
역사 속 괴이하고 기이한 자연재해들 / 전쟁이 가져다준 폐해, 역명 / 조선시대에 발전한 의학적 방역대책 / 하늘의 뜻을 읽고, 인정을 다스리다
헌팅턴 교수는 미국과 중국이 패권경쟁을 벌일 때, 한국은 중국의 패권질서에 순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견했다. 미국의 입장에서 헌팅턴 교수의 예견은 말 그대로 예견이라 할 수 있지만, 한국의 입장에서는 국가존망이 걸린 선택이라 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이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중국이냐 아니냐를 놓고 몇 차례 선택의 기로에 선 적이 있다. 그때마다 우리 조상들의 선택은 심각한 결과를 낳았다. 21세기 들어 동아시아의 국제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또다시 중국이냐 아니냐를 놓고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우리의 역사를 중국문명과 관련하여 되돌아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CODE1 중국 : 중국적 세계질서는 현존하는가
오늘날에도 바다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사이에서 출렁거리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서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은 남해와 동해를 사이에 두고 있다. 예전처럼 서해와 남해 그리고 동해에서는 철따라 계절풍과 해류가 오가며 물고기들도 오간다. 어선과 상선들도 바다를 누빈다. 포구의 시장에서는 흥정이 오간다. 평화로운 풍경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평화로운 그 풍경 너머로 일촉즉발의 살풍경이 겹쳐 있다.
불행하게도 한반도는 분단되어 있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현재 네 개의 나라가 배를 맞대고 있는 상황이다. 전통시대와 달리 미국과 러시아까지 동아시아의 지중해에 크나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게다가 과학기술이 나날이 발달하는 오늘날, 바다의 물리적인 거리는 하루하루 줄어들고 있다. 그럴수록 완충지로서 바다의 역할은 축소되고, 바다를 매개로 배를 맞댄 네 나라 사이의 충돌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바다의 평화로운 풍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바다의 제해권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역사는 웅변한다.
CODE2 바다 : 한반도의 해양문명을 사수하라
해방 이후 남쪽의 대한민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 자본주의를 열렬하게 배웠다. 북쪽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소련(현재의 러시아)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 공산주의를 열렬하게 배웠다. 서로 방향은 다르지만 남과 북은 극단적인 서구화, 세계화를 추진했다는 점에서 비슷했다. 그 결과 한국은 현재 서구 자본주의의 심장이라 할 미국의 경쟁 상대이자 모범으로 거론될 정도로 세계화 또는 미국화 되었다. 반면 ‘세계 공산주의의 최후 보루’를 주장하는 북한은 세계에 유래가 없는 극단적인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다.
거시적으로 볼 때, 한국의 역사는 세계화를 통해 성공하고 발전했지만 바로 그 세계화 때문에 실패하고 망하기도 했다. 문제는 참혹한 실패 뒤에 극단적인 세계화가가 진행되었다는 사실이다. 그 같은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참혹한 실패를 겪기 전에 능동적인 세계화를 추진해야 하며 동시에 극단적인 세계화가 되지 않도록 균형을 잡을 수 있는 통찰력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CODE4 서구화 : 서구화와 세계화 사이에서
조선의 천주교회는 흥선대원군의 섭정이 끝나는 1873년까지 100년 가까이 국가로부터 혹심한 탄압을 받았다. 지역사회에서 유림으로부터의 탄압 또한 격심했다. 조선은 유교 국가였기에 유교 교리에 반하는 천주교를 탄압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1882년 한미수호조약이 체결되고 조선이 본격적으로 서양 문명을 받아들이게 되자 천주교를 비롯하여 개신교가 조선 사회에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해방 이후 미국화가 본격화되면서부터는 개신교가 폭발적으로 확산되었다. 그런 면에서 현재 한국의 기독교는 한국의 근대 서구화 또는 미국화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CODE5 종교 : 종교는 시대요구에 맞춰 선택되었다
신라의 진골 그리고 골품체제에 실망한 이들 유학생과 유학승들은 지방 호족들에게서 희망을 찾았다. 예컨대 선종을 배운 유학승들은 경주에서 지방으로 밀려났지만 오히려 그곳에서 지방 호족들의 후원을 받아 영향력을 키웠다. 그렇게 해서 신라 말에 선종 9산이라고 하는 새로운 불교가 기왕의 교종을 대신해서 유행하게 되었다. 선종 9산의 개창자들은 대부분이 6두품 출신의 유학승이었다. 이 같은 유학승 그리고 유학생들이 지방 호족과 연대하여 세운 나라가 바로 고려 왕조였다. 그런 면에서 신라 말 6두품 출신의 당나라 유학생과 유학승들은 한국의 중세시대를 개척한 선구자였다고 하겠다.
CODE6 유학 : 해외 유학이 우리에게 남기는 것
‘묻고, 생각하고, 답하는 새로운 역사 읽기의 시작!’
12가지 쟁점 코드로 읽으면 한국사의 핵심이 보인다!
신문을 읽기 전에 반드시 기본 한국사부터 읽어라!
신문을 펼치면 이웃나라 일본, 중국과 겪고 있는 국제적 문제나 서양문화권과의 사회적 마찰에 대해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런 신문 기사 내용들은 단지 오늘의 사실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 터질 때마다 온 나라를 시끄럽게 만드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문제하며, 한반도 앞바다의 제해권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신경전 또한 이미 몇십, 몇백 년 전부터 계속되어 온 민감한 사안들이다. 그 역사적 배경을 모르고서야 오늘의 국제사회 정세나 경제에 대해 쉽게 입에 담을 수 없다. 역사 읽기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차원을 넘어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 통찰력을 길러주는 중요한 가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교과서 읽듯이 시간순만 좇아서는 역사와 현실을 잇지 못한다. 이천 년의 한반도 역사 속에서 그 수많은 사건들을 어떻게 다 기억하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관점에서 필요한 핵심만 가려내서 읽는 새로운 역사 읽기가 필요하다. 『한국사를 읽는 12가지 코드』의 저자 신명호 교수는 바로 이러한 점에 주목했다. 역사학자로서 그는 신문의 한 페이지만 읽어도 비슷하거나 우리가 놓치고 있는 과거의 사실들이 떠오른다고 한다. 오랫동안 역사 속에서 쟁점이 되어 왔고, 우리의 현실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그 요소들을 12가지로 선정하고 현재에서 시작해서 과거로 넘어가는 새로운 역사 집필을 시작했다. 그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처럼 이 책을 읽는다면 역사를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지금에도 계속되고 있는 살아 있는 역사를 보게 될 것이다.
역사를 넘어 현재까지도 쟁점이 되고 있는 12가지 코드를 잡았다!
모든 시대의 사람들은 예외 없이 그 시대의 문제와 마주했다. 어떤 시대의 사람들은 그 시대의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흥성했다. 반면 어떤 시대의 사람들은 그 시대의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지 못해 쇠망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남북으로 분단된 한반도는 냉전시대에 이념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군사적인 측면에서도 양 진영의 최전선이었다. 한국전쟁 때 양 진영을 대표한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을 벌이기까지 했다. 현재 통일을 이루지도 못한 상태에서 탈냉전시대에 접어든 한반도는 냉전시대의 이념적, 군사적 충돌 위험에 더하여 탈냉전시대의 문명적, 문화적 충돌 위험에도 처하게 되었다. 한반도를 둘러싼 이 시대의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박하기에 한국사의 통사적 반추 역시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이 책에 선전된 주요 쟁점 12가지는 현재 한국사회가 대내외적으로 직면한 문제들을 포함하고 있다. 1부 ‘세계 속의 한국사’에서는 6가지 코드(중국, 바다, 일본, 서구화, 종교, 유학)로 삼국시대, 고려, 조선이 주변국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왔는지를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통해 살펴본다. ‘CODE1 중국’ 편에서는 21세기 동아시아의 패권국으로 다시금 떠오른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를 놓고 송과 금, 명과 청 사이에서 선택의 갈림길에 놓였던 고려와 조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를 살펴보았다. ‘CODE2 바다’ 편에서는 삼면이 해안으로 둘러싸인 지리적인 상황 속에서 백성들이 삶이 어떠하였는지 엿볼 수 있다. 그 외에 서구화의 과정에서 유입된 가톨릭교의 번성 과정과 선진문물을 배우려는 유학 열풍 등을 국제적 관계 속에서 살펴본다. 2부 ‘변천 속의 한국사’에서는 그 시대를 대변하기도 하고 또한 크게 영향을 미쳤던 6가지 코드(국호, 개혁세력, 최고 권력자, 헌법, 수도, 천재지변)가 어떻게 역사를 만들어갔는지 알아본다. 이러한 쟁점들을 통사적으로 반추함으로써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 했던 우리 조상들의 통감(通鑑) 전통을 오늘날의 한국사회에 적합하게 계승하여 응용한 것이다.
시대를 꿰뚫어보는 새로운 역사 읽기가 필요하다!
“동아시아의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는 중국의 손을 잡아야 하는가?” - CODE1 중국
“끊이지 않는 어장 침범, 한반도의 제해권 이대로 좋은가” - CODE2 바다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의 어려움을 모른 척할 수 있는가?” - CODE3 일본
“진보개혁의 성공은 무엇이 좌우하는가?” - CODE8 개혁세력
“행정수도 이전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 CODE11 수도
위의 질문들은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숙제들이다. 이러한 문제들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이어져온 사상과 전통을 이해하고, 국가의 운명을 결정했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통해 거시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일본은 삼국시대 때부터 한반도를 노략질하
작가정보
저자 신명호는 1965년 강원도에서 태어났다. 역사를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역사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고, 이후 숙명인 듯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다. 졸업한 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편사연구사로 조선시대의 왕과 왕실 문화를 연구했다. 현재 부경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궁중 생활상 재현 전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미 수십 권의 저서를 집필한 바 있는 그는 한국사 전체를 관통하는 몇 가지의 코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 있는 일본과의 관계, 시대의 요구를 반영했던 종교, 국가의 운명을 쥐락펴락했던 최고 권력자 등, 나라가 바뀌어도 몇 가지 요소들은 그 성격만 달리하면서 여전히 국가적인 문제로 존재했다. 중국, 바다, 일본, 종교, 유학 등이 바로 한국사 전반에 영향을 끼친 코드들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그중에서도 핵심이 되는 12가지 코드를 정리하고, 어제의 역사와 오늘의 현실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저서]:『조선공주실록』 『조선왕비실록』 『왕을 위한 변명』 『조선의 왕』 『조선왕실의 의례와 생활, 궁중 문화』 『궁궐의 꽃, 궁녀』 『조선왕실의 자녀교육법』 『조선의 궁궐에서 일했던 사람들, 궁』 『황후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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