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속의 호랑이 이야기

이규희 지음 | 김희남 그림

세상모든책 2006년 07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05년 04월 0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우리네 역사와 설화 속에 살아 숨쉬는 15가지 호랑이 이야기를 담은 전래동화 모음집. 어리숙한 호랑이, 은혜 갚은 호랑이, 효성 깊은 호랑이, 재치 있는 호랑이 등 다양한 호랑이의 모습 중에서도 재치와 순박함, 용맹의 교훈을 담은 주제를 엄선하여 선별하였다. 맨 뒷장에 실린 '힘께 생각해 봐요!'는 앞의 읽은 이야기의 교훈을 되짚어 볼 뿐만 아니라 독서 능력과 논술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일제 강점기, 한국의 얼과 기개를 상징하는 한국의 호랑이를 닥치는 대로 사냥한 일본. 그 바람에 호랑이들은 그 자취를 감췄지만 결코 호링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우리의 입으로 전해내려온 옛이야기, 민화, 도자기, 속담 등 우리 생활 곳곳에 반영된 호랑이는 우리와 함께 살아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단군신화'에 나온 호랑이를 비롯해 다양한 호랑이의 이야기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목차

단군신화
궁궐로 뛰어든 아홉 마리 호랑이
호랑이를 사랑한 김현
백련선사와 호랑이
오뉘탑
목조와 호랑이 머리 바위
금강산 큰 호랑이
성주 고기잡이
남극년의 벗이 되어 준 범
곽재우와 호랑이
호랑이롤 표범을 잡은 단양군 아전
호랑이 뱃속에서 살아 나온 사람
호랑이 뼈다귀
아기와 주주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함께 생각해 봐요!]

책 속으로

남극년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한을 안고 날마다 지극 정성으로 무덤을 돌보았다. 행여 한여름 장맛비에 묘가 무너지지는 않을까, 들짐승들에게 해를 당하지는 않을까, 한겨울 폭설에 상한 곳을 없을까 노심초사하며 하루에 세 번씩 공양을 올리며 묘를 돌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초막 문 앞에 덩치가 큰 호랑이 한 마리가 입을 떡 벌리고 앉아 있는 게 아닌가.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남극년을 한 입에 꿀꺽 삼키려는 듯이 말이다.

"여봐라, 나는 지금 아버님의 시묘살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네가 나를 해치려고 온 모양인데 아무리 한갓 짐승이라곤 하지만 어찌하여 시묘중인 사람을 물어 가려 한단 말이냐, 썩 물러가지 못할까!"

〈남극년의 벗이 되어 준 범〉중에서…

출판사 서평

일제강점기, 일본은 한국의 얼과 기개를 상징하는 한국의 호랑이들을 닥치는 대로 사냥하였습니다. 그 바람에 백두산, 금강산, 지리산 등 한국의 백두대간을 호령하며 다니던 호랑이들은 그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결코 호랑이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옛 이야기와 민화, 도자기, 속담 등 우리의 생활 속에 호랑이는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있고, 앞으로도 천 년 만 년 그 위용을 자랑하며 살아 남아 있을 테니까요.

이 책 속에는 우리 나라 굽이굽이 산골짜기마다, 각 고을마다에 어려 있는 호랑이 이야기 중에 재미있는 것을 모았습니다. 설화와 야사, 역사 속에 살아 숨쉬는 호랑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다시 한번 호랑이의 재치와 순박함, 용맹을 깨닫고 배우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이규희

글을 쓴 이규희 선생님은 성균관대 사서교육원과 방송대 일본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중앙일보사 소년중앙문학상에 동화 <연꽃등>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그리고 어린이문화대상, 한국아동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동안 펴내신 책으로는 《뾰족지붕 아이들》《대장이 된 복실이》《아빠나무》《참 이상한 달리기》《구름 위의 큰 새》《이제 울지 않아요》《우리 집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왔다》《깔끔이 아저씨》《어린 임금의 눈물》《두 할머니의 비밀》《난 이제부터 남자다》《아버지가 없는 나라로 가고 싶다》 등이 있다.





그림을 그린 김희남 선생님은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다. 그 동안 그린 책으로는 《별 이상한 녀석》《아바타 엄마》《넌 나의 소중한 친구야》《하늘이 열리고 龍이 오르니》 등이 있다. 현재는 유아교육 전문 사이트인 '아리수(www.arisu.co.kr)'에서 컴퓨터 그래픽과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그림/만화 김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