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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라 생각하라

지금 여기 내용 없는 민주주의 실패한 자본주의
슬라보예 지젝 지음 | 주성우 옮김
와이즈베리

2012년 12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12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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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20MB)
ISBN 978893788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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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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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 시대의 탈출구를 찾기 위한 슬라보예 지젝의 행동강령!
지금 여기, 내용 없는 민주주의 실패한 자본주의『멈춰라, 생각하라』.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철학자’이자 ‘동유럽의 기적’이라 불리는 슬로베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석학 슬라보예 지젝이 헤겔의 철학과 라캉의 정신분석학, 마르크스의 사상 등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2011년 월가점령시위부터 아랍의 봄을 통해 번져 나온 ‘해방의 꿈’과 총기 난사로 7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노르웨이의 부레이비크 사건과 같은 ‘파괴의 꿈’을 면밀히 분석하였다.

저자는 체제에 대한 저항이 오히려 체제를 강화시키며 수렴될 때, 잠시 행동을 멈추고 현 체제의 본질과 유지 원리를 곰곰이 생각해야 하며, 세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냉철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임을 알려준다. 현재 지배이데올로기의 윤곽을 그리면서 자본주의의 기능을 강화시키지 않으면서 그에 맞서 싸울 방법을 찾는 과제를 제시하고, 책의 맨 앞에 지젝의 월가점령시위 연설 전문을 수록하여 독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의 원제는 ‘The Year of Dreaming Dangerously(위험한 꿈을 꾸는 해)’로, 저자는 금융위기로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불만과 함께 정치적 압제에서 벗어나려는 투쟁이 세계 곳곳에서 전개되었던 2011년의 희망과 절망, 기회와 위협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지젝은 세계를 휩쓴 해방의 흥분과 감동에서 벗어나 잠시 행동을 멈추자고 말하며, 다가올 새로운 것을 위한 공간을 열어놓고 미래를 위한 기획을 고민해봐야 할 시기임을 조언한다.
지젝의 월가점령시위 연설 전문
감수의 글
1 와 남 니하단
2 지배에서 착취와 저항으로
3 정치적 대표의 꿈 작업
4 사악한 민족주의의 귀환
5 탈이데올로기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6 아랍의 겨울, 봄, 여름, 가을
7 월가점령시위, 또는 새로운 시작을 부르는 폭력적 침묵
8 <더 와이어>, 이 아무 일 없는 시대에 해야 할 일
9 시기와 분노를 넘어서
10 미래가 보내는 징후

공산주의가 1990년에 붕괴된 체제를 가리킨다면, 우리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 그 공산주의자들은 오늘날 가장 효율적이고 무자비한 자본가들이 되었다는 것을 기억하라. 오늘날 중국은 미국보다 훨씬 더 역동적인 자본주의를 가졌지만, 그들에게 민주주의는 필요 없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자본주의를 비판한다고 해서 민주주의에 반대하고 있다는 협박을 당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결혼은 끝났다. 변화는 가능하다.
-<지젝의 월가시위점령 연설 전문>

1971년, 미국 정부는 대담한 전략적 행보를 통해 이러한 쇠퇴 기조에 대응했다. 계속 불어나는 미국의 적자와 씨름하는 대신, 오히려 적자를 늘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적자는 누가 책임지는가? 바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다! 그런 일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대서양과 태평양을 건너 끊임없이 몰려오는 자본을 영속적으로 이전시켜 미국 적자를 처리할 재원을 마련하면 된다.
-<지배에서 착취와 저항으로> 중에서

미국 복음주의 포퓰리스트의 눈에 비친 국가는 외계 세력의 대변자이자, 유엔과 함께 적그리스도의 하수인이다. 국가는 기독교인들의 자유를 빼앗고 청지기 정신이라는 도덕적 책임을 면제함으로써 우리 각자를 스스로 구원의 주체로 만드는 개인주의적 도덕성을 훼손한다. 하지만 이러한 입장과 조지 부시 정권에서 국가 기구가 유례없이 팽창했다는 사실은 어떻게 양립할 수 있을까? 미디어 합병을 규제하고, 에너지 기업을 제약하며, 대기오염 규제를 강화하고, 국립공원에서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벌목을 제한하려는 등 국가의 노력이 복음주의자들의 공격에 부딪칠 때마다 뒤에서 대기업들은 기뻐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정치적 대표의 꿈 작업> 중에서

‘남성도 여성도, 유대인도 그리스인도’ 구분하지 않는 투쟁은 생태학에서 경제학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다. 몇 달 전에도 점령당한 서안지구(웨스트 뱅크)에서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분리장벽 반대 시위를 벌이는 팔레스타인 여성들과 이스라엘 출신의 유대인 레즈비언 여성단체가 합류했던 것이다. 처음에 감돌던 상호 간의 불신은 장벽을 지키는 이스라엘 군인과 처음 대치하는 순간 눈 녹듯 사라지고, 전통 의상을 입은 팔레스타인 여성과 삐죽삐죽한 보라색 머리의 유대인 레즈비언이 서로를 얼싸안는 장면에서 숭고한 연대감이 피어올랐다. 우리의 투쟁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살아 있는 상징이었던 셈이다.
-<사악한 민족주의의 귀환> 중에서

시위자들은 비록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사실상 사회적으로 배제되기는 했어도, 당장 굶주리거나 생존에 급급한 수준은 아니었다. 지금껏 물질적 상황이 훨씬 더 열악하고 물리적·이데올로기적 억압이 심한 상태에서도 사람들은 확실한 의제를 지닌 정치세력으로 거뜬히 조직화하곤 했다. 따라서 시위대에 아무런 강령이 없었다는 사실은 당면한 이데올로기적·정치적 곤경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며, 그 자체로 해석이 필요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선택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부르짖지만 강요된 민주주의적 합의의 대안이라곤 맹목적인 실력행사뿐인 이 사회란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우주인가? 체제에 대한 반대가 현실적인 대안이나, 적어도 일관된 유토피아적 기획의 형태조차 갖추지 못한 채 무의미한 분출에 그치고 만다는 서글픈 사실은 우리 시대의 심각한 폐단을 고발한다.
-<탈이데올로기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중에서

대중 봉기가 일어난 아랍국가들 중 어느 곳도 공식적으로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었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그곳은 거의 모두 독재국가였고, 그래서 사회적, 경제적 정의에 대한 요구가 자연스럽게 민주주의를 향한 요구로 수렴될 수 있었다. 마치 빈곤이 권력자들의 탐욕과 부패의 결과이므로 그들만 축출하면 끝난다는 듯이 말이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쟁취하고도 여전히 가난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아랍의 겨울, 봄, 여름, 가을> 중에서

따라서 월가점령시위의 수많은 (종종 혼란스런) 발언들 기저에는 두 가지 기본적 통찰이 깔려 있다. 첫째, 현재 대중의 불만은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에 대한 것이다

체제에 대한 저항이 오히려 체제를 강화시키며 수렴될 때,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철학자’ 지젝의 통렬한 사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월가점령시위부터 아랍의 봄까지 세계 곳곳에서 불만을 표출하는 시위가 일어났지만, 이 저항을 근본적인 사회 변화의 시도로 바꾸기 위한 기획은 부재했다. 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한 각국 정부의 개입은 시장의 부채를 공공 부채로 이전하며 ‘부자들의 사회주의’라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 현상에 대한 저항이 격렬하게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지구의 종말을 상상하긴 쉽지만 여전히 자본주의의 종말은 상상하기 어렵다. 『멈춰라, 생각하라』는 잠시 행동을 멈추고 현 체제의 본질과 유지 원리를 곰곰이 생각하고 세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냉철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제안한다.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철학자’이자 ‘동유럽의 기적’으로 불리는 슬로베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석학 슬라보예 지젝은 헤겔의 철학과 라캉의 정신분석학, 그리고 마르크스의 사상적 토대와 영화, 미드, 뮤지컬 등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2011년 월가점령시위부터 아랍의 봄을 통해 번져 나온 ‘해방의 꿈’과, 총기 난사로 7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노르웨이의 브레이비크 사건과 같은 ‘파괴의 꿈’을 면밀히 분석한다. 지젝은 이 양방향의 꿈들을 다시금 의미하며 현재 지배이데올로기의 윤곽을 그리면서 자본주의의 기능을 강화시키지 않으면서 그에 맞서 싸울 방법을 찾는 과제를 풀어나간다. 책의 맨 앞에는 지젝의 월가점령시위 연설 전문이 수록되어 있다.

월가점령시위부터 아랍의 봄까지,
‘해방의 꿈’과 ‘파괴의 꿈’이 공존하는 시대

이 책의 원제는 The Year of Dreaming Dangerously(위험한 꿈을 꾸는 해)로, 지젝은 금융위기로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는 한편, 정치적 압제에서 벗어나려는 투쟁이 세계 곳곳에서 전개되었던 2011년의 희망과 절망, 기회와 위협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월가점령시위는 패권 이데올로기의 진공 상태, 즉 새로운 대안과 이데올로기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그러나 월가점령시위의 핵심 정신을 놓치지 않고 진정한 변혁을 이끌어내려면 여러 과제가 아직 남아있다. 첫째, 문제는 개인의 부패나 탐욕이 아니라 그들의 부패를 조장하는 시스템이라는 인식을 공고히 해야 한다. 둘째,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단순한 비판, 즉 더 공정한 다른 자본주의가 있다는 식의 비판은 거부해야 한다. 자체 추진 자본주의는 더 이상 길들일 수 없는 야수가 되었다. 셋째, 실패할 수밖에 없는 시위의 숭고함을 찬양하고픈 유혹도 피해야 한다. 일단 시위에 대한 열정이 한풀 꺾이고 나면, 어떤 신질서가 대체해야 하는가? 최근 벌어진 시위들은 진정한 분노를 표출했지만, 그 분노는 변화를 위한 최소한의 계획으로도 전환되지 못했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낸다. 넷째, 친구임을 가장하여 시위의 의미를 희석시키고자 애쓰는 부류도 조심해야 한다. 바로 “그래서 원하는 게 뭔데?”라는 질문이다. 이 말의 요지는 “내 식대로 말하든지 아니면 입 닥쳐!”다. 지젝은 여기서 민주주의라는 틀에 갇히지 말고 그보다 더 개방적인 사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현재와 같은 다당제 형태의 대의민주주의는 자본주의의 병폐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다시 발명되어야 한다.
지젝은 2011년 이집트와 튀니지를 중심으로 일어난 중동의 자유화 혁명을 살펴보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를 자처하면서도 이슬람 국가의 민중 봉기에 대해 민주적 절차를 운운하며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서구 사회의 위선을 폭로한다. 한편, 민주주의가 실현되어도 빈곤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군부와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 득세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향후 사태의 진전을 주시한다.
한편, 히틀러의 반유대주의와 마찬가지로 현재 유럽의 다문화주의 및 이민자에 대한 반감 역시 자국의 사회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금융 위기가 발생한 가운데, 우리의 생활방식을 방해하는 것은 바로 외국인 불법 침입자라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므로 브레이비크의 연쇄살인극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서구권의 극에 달한 반이민주의 정서의 발흥과 금융 위기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다. 정작 소화할 수 없는 진짜 ‘이물질’은 자본주의인데도, 금융의 소용돌이에서 받은 정신적 충격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민족적 정체성에 매달리는 것이다.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포퓰리즘적 보수주의’는 자신의 경제적 파멸을 옹호하는 모순적 형태를 취한다. 그들은 오늘날의 경제적 계급 대립을 정직하고 근면한 기독교인 대 카페라테를 마시고 외제차를 몰며 낙태와 동성애를 옹호하는 데카당스 자유주의자의 대립으로 변환시킨다. 그리하여 건강한 생활양식을 해치려는 자유주의자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열심히 일하는 국민에게 세금을 부과하여 그들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세금 감소, 규제 완화’를 주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입장은 명백히 자기 파괴적이다. 감세와 탈규제는 개인을 착취하는 거대 기업에게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하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체제의 작동에 일조하는 일을 멈춰라, 그리고 지금 여기의 현실을 생각하라

2011년은 급진적인 해방정치가 전 세계적으로 부활하며 위험한 꿈을 꾼 한 해였지만, 그 각성이 얼마나 취약하고 모순적인지 입증하는 증거들이 매일같이 날아들고 있다. 아랍의 봄에서 느낀 열정은 타협과 종교적 근본주의의 수렁에 빠져버렸고, 월가점령시위는 극도로 추진력을 잃어버렸다. 2011년 8월 런던을 들끓게 만든 영국 폭동은 진정한 자기주장이 없었다. 능동적이지 않고 반동적인, “무력한 분노이자 무력(武力)의 탈을 쓴 절망이었고, 승리의 카니발의 가면을 쓴 질투”였다. 체제에 대한 저항은 오히려 체제를 강화시키고 자본주의 이후를 상상하기란 더욱 어려워졌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지젝은 세계를 휩쓴 해방의 흥분과 감동에서 벗어나 잠시 행동을 멈추자고 말한다. 그리고 다가올 새로운 것을 위한 공간을 열어놓고 미래를 위한 기획을 고민해봐야 할 시기라고 역설한다.

“단지 내가 걱정하는 것은 우리가 집으로 돌아간 후 일년에 한번쯤 만나 맥주를 마시면서 향수에 젖어 이 날을 회상하는 것이다. “그때 우리 정말 좋았지.” 그렇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하자. 사람들은 종종 무언가를 갈망하지만 진정으로 원하지는 않는다. 갈망하는 것을 진정으로 추구하길 두려워하지 마라.” -<지젝의 월가점령시위 연설 전문> 중에서

지젝 전도사 ‘로쟈’ 이현우는 지젝이 이 책에서 던지는 메시지를 “우리가 살고 있는 글로벌 자본주의에 대한 최신판 인식적 지도이자 도전적 사유”라고 평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왜 모든 문제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가? 그것은 오늘날 지구의 종말을 상상하는 것이 손쉬워진 만큼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변화는 점점 더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당면한 현실과 우리의 긴급한 요구 사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할 수 있으며 또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중략) 핵심은 두 가지다. 멈춰라. 체제의 작동에 일조하는 일에서 한걸음 물러나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라고 그는 제안한다. 물론 그러한 직시는 ‘생각하라!’는 또 다른 수행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감수의 글> 중에서

■ 추천의 글

2012년 초, 슬라보예 지젝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는 주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사유를 시작하라. 단순한 호기심에 그치지 말고 전 생애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을 시작해야 한다.” 『멈춰라, 생각하라』는 바로 그러한 당부가 어떻게 수행될 수 있을지 보여주는 전범적 사례다. 핵심은 두 가지다. 멈춰라. 체제의 작동에 일조하는 일에서 한걸음 물러나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라고 그는 제안한다. 물론 그러한 직시는 ‘생각하라!’는 또 다른 수행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 ‘로쟈’ 이현우

대중문화의 가벼운 양태와 존재에 대한 묵직한 물음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는 한 사람의 열정이 전 세계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즐겁게 자극시키고 확장시키

작가정보

저자 슬라보예 지젝(Slavoj Zizek)은 1949년 옛 유고연방이었던 슬로베니아 태생으로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파리 제8대학에서 정신분석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라캉과 마르크스, 헤겔을 접목한 독보적인철학으로 ‘동유럽의 기적’ 혹은 라캉 정신분석학의 전도사로 일컬어지는 세계적인 석학이며, 철학자로는 드물게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인문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각주에 인용되고 있고, 국내에도 그의 마니아를 자청하는 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하여 가진 두 차례의 강연회는 인산인해를 이뤄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지젝은 ‘마돈나가 싱글앨범을 발표하는 것보다 더 정기적으로’ 책을 발간하는 왕성한 저술활동을 통해 자신의 철학적 사유와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그는 SF 소설, 할리우드 영화, 모차르트와 바그너의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예술을 철학과 접목시킨 독특한 문화 비평을 내놓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체주의와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운동가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1990년에는 슬로베니아공화국 대통령 선거에 개혁파 후보로 나서기도했다. 지젝 전도사 ‘로쟈’ 이현우는 그를 "좌파의 무기력함을 가장 예리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좌파적 입장을 가장 강경하게 견지하는 철학자"로 평가하며, 좌파의 침체라는 지금의 상황을 진단하는데 새로운 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독자라면 당연히 지젝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저서로는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폭력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역자 주성우는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와 KAIST 경영대학원 MBA를 졸업했다. 대기업과 컨설팅사 등을 거쳐 현재는 <바른번역>의 전문 번역가 겸 자유 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심리의 책』『위대한 예술』『위대한 세계사』『철학의 책』『큐레이션 : 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써먹는 서양 철학』 등이 있다.

감수자 이현우는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대학 안팎에서 러시아 문학과 인문학을 강의한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등에 서평과 칼럼을 연재하고, ‘로쟈’라는 필명으로 <로쟈의 저공비행>이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꾸리면서 인터넷 서평꾼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레닌 재장전』(공역)『폭력이란 무엇인가』(공역)가 있으며, 지은 책으로 『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로쟈의 인문학 서재』『책을 읽을 자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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