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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단단해지는 새벽 공부

천년의 내공

조윤제 지음
청림출판

2016년 08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8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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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4.39MB)
ISBN 9788935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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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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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의 스승 지셴린이 가려 뽑은 천 년의 지혜!
『내가 단단해지는 새벽 공부 천년의 내공』은 중국의 국학대사 지셴린이 《논어》, 《맹자》, 《사기》, 《전국책》, 《장자》 등의 고전과 제갈량부터 쑨원에 이르기까지 명사들의 역사적인 문장에서 추출한 148개의 구절을 《말공부》의 저자 조윤제가 다시 정리해 재해석하고 쉽게 풀어쓴 것이다. 지셴린은 중국의 리더들이 판단의 기로에 설 때마다 조언을 구했던 큰 스승이었다. 그는 평소 《주역》부터 소동파의 시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책임졌던 어른의 성찰을 담은 고전들에서 148개의 빛나는 문장을 간추려 주변에 권했고, 이 148 명구만 공부해도 인간의 격이 한 단계 높아질 내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죽은 어른의 사회를 사는 우리에게는 어른이라는 존재에 대한 어떤 갈망이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기댈 수 있는 어른의 등이 아니라 새벽을 스스로 여는 어른스러움이다. 책은 매일 새벽마다 천년의 지혜가 숙성된 깊은 문장들에 고요히 침잠하며 그 지혜를 차곡차곡 내 안에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른의 경지를 쌓는 깊은 공부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을 통해 나를 다스려 격을 높이고, 누군가의 어른이 될 수 있는 내공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내공' 이라는 단어는 전문성에 더해 세월의 힘으로만 축적되는 어떤 경지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내공을 다른 말로 옮기면 '어른스러움'이다. 어른스러움이란 삶을 대하는 각오에서 자연스럽게 발산되는 '격'이며 풍파 속에 깊이 뿌리내려 주변을 단단하게 장악한 '치'이자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고 핵심을 단숨에 사로잡는 '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어른의 경지를 쌓는 깊이 있는 공부에 대해 이야기한다.
들어가는 글 : : 내공이 필요한 시간, 어른이 되어야 하는 시간

격格: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어른의 경지
1장 : : 스스로 돌이켜 바로세우다 | 반구저기反求諸己
스스로에게 비겁하지 않는 삶, 대장부ㆍ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알아야 어른이다ㆍ고난은 소년을 어른으로 만들어주는 힘이다ㆍ더디더라도 확실하고 단단한 걸음을 옮겨라ㆍ리더란 선택의 순간에서 주저하지 않는 존재다ㆍ상황에 얽매이지 말고 상황을 장악하는 힘ㆍ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필살기가 하나쯤 있다ㆍ바른 것은 배우고, 바르지 못한 것은 거울로 삼는다ㆍ말이란 하는 것은 쉬워도 듣는 것은 어렵다ㆍ처지에 따라 비굴해지거나 교만해지지 않는다ㆍ존중이란 구걸하듯 억지로 얻는 것이 아니다

2장 : : 세상사는 승패로 구분되지 않는다 | 인자무적仁者無敵
어른이란 먼저 등을 보여주고 길을 여는 존재다ㆍ예상을 깨는 배려의 말은 큰 선물이 된다ㆍ어려울 때 그 사람의 품격과 힘이 드러난다ㆍ조직의 힘은 리더의 자애에서 나온다ㆍ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쇠도 끊을 수 있다ㆍ‘격’이란 스스로 드러내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본다ㆍ듣는 내가 열려 있다면 모든 사람의 말은 옳다ㆍ성공한 사람에게는 그의 발전을 기다려준 어른이 있다ㆍ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모르면 미래란 없다ㆍ하늘과 땅이 다해도 그치지 않는 힘, 사랑

097 3장 : : 공존하고 공감하기에 인간이다 | 혈구지도?矩之道
하나를 말하고 둘을 들을 때 한마음이 된다ㆍ더 크게 보면 그만큼 나의 범위는 넓어진다ㆍ나를 미루어 상대를 배려하는 한마디의 힘ㆍ어른으로 대접받고 싶다면 먼저 어른으로 대접해야 한다ㆍ밥부터 해결해준 다음에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다ㆍ진심을 담은 한마디가 상대에게 힘껏 다가가는 힘이 된다ㆍ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흐느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ㆍ박수 칠 때 떠나야 아름답게 이별할 수 있다ㆍ위로는 충고가 아니라 고백과 공감이다

치治: 주변을 장악하고 길을 제시해주는 깊이

4장 : : 청정함으로 멀리 들여다보는 것이 통찰이다 영정치원寧靜致遠
한 번의 확신을 가지기 위해 만 번을 준비한다ㆍ성공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도전하는 것이 힘이다ㆍ위대함은 흔하고 사소한 데에서 시작된다ㆍ만 번을 준비할 수 있었던 고수의 비결, 즐거움ㆍ복잡한 문제에서 스스로를 맑게 다스리면 생각이 멀리까지 미친다ㆍ한 발 물러서서 스스로를 관찰하면 정답이 보인다ㆍ이루고 싶은 이상이 있다면 한 단계 더 올라서라ㆍ붕새가 날개를 펴면 어디까지 날지 감히 짐작할 수 없다ㆍ지도자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여유와 감성으로 상황을 다스린다

5장 : : 흔들림과 치우침이 없어야 대의를 말할 수 있다 | 대공무사大公無私
사소한 타협으로 모든 것이 무너지는 가치, 도덕ㆍ내가 바르지 않으면 누구도따르지 않는다ㆍ강한 조직은 복수의 합이 아니라 거대한 단수다ㆍ급박한 상황일수록 휘둘리지 말고 휘둘러야 한다ㆍ인맥은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도록 하는 것이다ㆍ어른이란 자신의 신념에 확신을 가진 당당한 존재다ㆍ지도자란 무리 안에서 가장 외로운 자리다ㆍ새는 양쪽의 날개가 있어야 하늘을 날 수 있다

6장 : : 가르침이 곧 배움이고 배움이 곧 가르침이다 | 교학상장敎學相長
새로운 것을 배우고 질문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용기, 학문ㆍ받아들인 다음 내 것으로 소화해서 쏟아낼 수 있어야 공부다ㆍ지혜롭고 어질고 용감함, 평범하지만 실행하기 어려운 덕목ㆍ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용기가 어른의 지혜다ㆍ어제보다 나아졌다고 할 수 있어야 진정한 배움이다ㆍ사람 노릇은 타고난 됨됨이가 아니라 익혀나가는 것이다ㆍ인간의 삶은 짧기에 배움은 길어야 한다ㆍ공부란 나의 뜻과 일상을 일치시키기 위해 정진하는 과정이다ㆍ좋은 문장은 수많은 좋은 글들을 흉내 낸 끝에 다져진 경지다ㆍ세월의 더께를 쌓아가며 두른 나이테가 진정한 공부의 성과다

7장 : : 위기에 꺼내는 비장의 한 수 | 수중혜手中慧
합리와 공평을 보완할 수 있는 힘, 감성ㆍ평안할 때 위기를 말할 수 있어야 어른이다ㆍ리더란 흔들리지 않는 존재가 아니라 흔들릴 수 없는 존재다ㆍ말은 미래를 부르고 사람의 그릇을 결정한다ㆍ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송곳과 같은 말, 직언ㆍ정답을 가르쳐주지 말고 스스로 깨닫게 하라ㆍ단단한 의지를 품고 있다면 인간은 꺾이지 않는다ㆍ위기는 인간의 바닥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ㆍ작은 것에 매몰되면 큰 것을 놓치게 된다

기氣: 단 한 마디로 가로질러 제압하는 단단한 힘
8장 : : 화를 잘 낼 줄 아는 것이 현명함이다 | 음오질타??叱咤
어른답게 분노하고 어른답게 다스려라ㆍ조직을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적은 내부에 있기 마련이다ㆍ의롭지 못하다면 그 이름조차 불러서는 안 된다ㆍ타협하지 않는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인간이다ㆍ담대하게 꿈을 꾸고 세삼하게 표하라ㆍ무례를 꾸짖을 때는 당당한 기세를 담아야 한다ㆍ작은 불의를 양보하면 큰 불의를 불러들이게 된다ㆍ고수만이 고수를 알아본다ㆍ비판을 위한 비판을 걸러내야 조직이 산다ㆍ비겁함 앞에서는 낮은 목소리로 크게 분노하라

9장 : : 천금의 무게를 견뎌보라 | 일언천금 一言千金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줄 알아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ㆍ어떤 말은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ㆍ정성을 다하고 나야 기적도 바랄 수 있다ㆍ모든 일에는 적합한 때가 있다ㆍ마음에 새기고 말로 선포해야 이룰 수 있다ㆍ성공은 성공할 때까지 반복한 실패의 결과다ㆍ두드려지고 달궈져야 강철이 된다ㆍ비범함은 평범함 속에 있다ㆍ어른이라면 좌우명 한마디를 줄 수 있어야 한다

10장 : : 단숨에 핵심을 꿰뚫는 내공 | 촌철살인寸鐵殺人
말이란 내가 아니라 듣는 사람을 향하는 것이다ㆍ자신에게 엄격하다면 상황에 서는 유연할 수 있다ㆍ권위에 대한 맹신은 권위에 대한 부정보다 위험하다ㆍ고수가 되는 지름길은 없다ㆍ숫자로 계산할 수 있는 만남은 사귐이 아니다ㆍ무엇인가를 이루고 싶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라ㆍ살아낸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무거운 각오다ㆍ위대함은 목표가 아닌 과정에서 비롯된다ㆍ법칙에 지배당하지 말고 법칙을 만들어라

부록 : : 국학대사 지셴린이 선정한 고전 148구절

천 년과 마주하는 새벽 공부(본문 요약)

十年磨一劍 霜刃未曾試십년마일검 상인미증시.

삶에서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묵묵히 칼을 가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고기를 다듬는 작은 일에 오래토록 칼을 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꿈에 부끄럽지 않을 만큼 오랜 시간 담금질을 감내해야 한다. 그렇게 축적한 시간의 결을 일컬어 내공이라고 한다. … 예부터 군주가 장군에게 칼을 내린다는 것은 확고한 믿음으로 모든 권한을 일임한다는 뜻이다. 시의 다음 구절 “오늘 이 칼을 그대에게 주노니 그 누가 공평치 못한 일을 하리오”와 함께 이 말을 해준다면 사람의 마음을 크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십 년 간 칼을 갈았으나 서리 같은 칼날을 아직 시험해보지 못했다.”
마오쩌둥은 1954년 3월 항저우 杭州에 있는 모간산 莫干山의 경치를 구경하면서 이 구절을 읊었다. 그리고 승자가 되었다. _〈더디더라도 확실하고 단단한 걸음을 옮겨라〉 중에서

看似尋常最奇? 成如容易?艱辛간사심상최기굴 성여용이각간신.

우리 시대의 화두는 차별화다. 하지만 남다른 것만 추구하다보면 오히려 본질을 잃게 된다. 모든 사람, 모든 사물은 극치에 다다르면 단순해지고 본질에 충실해진다. 단순함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최상인 것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는 “아름다움이란 모든 과잉을 제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수란 모든 과잉을 버리고 버려서 스스로를 단단하게 벼린 존재다.
《채근담》 에는 “지극히 고상함은 지극히 평범함에 있다”고 실려 있다. 탁월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평범한 일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릇이 미치지 못하면서 겉모습만 꾸미려 하면 우스꽝스러운 사람이 되고 만다. 자칫 괴이한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
“보기에는 평범한 것 같으나 특이하게 우뚝 솟고, 쉽게 이뤄진 듯하나 도리어 어려움을 거친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남다름만 추구하는 세상에서 내면의 충실함과 본질의 가치를 되새길 때 필요한 말이다. _〈비범함은 평범한 속에 있다〉 중에서

天生我材必有用 千金散盡還復來천생아재필유융 천금산진환복래

이백은 현실을 초월한 자유로운 삶을 노래했던 시인이지만, 그의 공부에 관한 고사를 보면 그의 재능이 오직 하늘에서 부여받은 것은 아님을 잘 알 수 있다. 공자가 말했던 ‘생이지지生而知之’, ‘나면서부터 타고난 성인의 경지’는 아닌 것이다. 보통사람보다 탁월한 능력을 타고났을 수도 있지만, 그가 빚어내는 시는 엄청난 노력과 수련의 결과다. 《당서》 에 실려 있는 ‘마부작침磨斧作針’,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의 고사를 보자.
이백이 상의산에서 수업을 하던 중에 계속되는 공부에 염증을 느껴 산에서 내려왔다. 한참 산을 내려오는데 한 노파가 냇가에서 도끼를 열심히 갈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백이 물었다. “할머니, 도대체 무엇을 하고 계신 건가요?” 그러자 노파가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고 있지”라고 대답했다. 기가 막힌 이백이 “도대체 그 도끼를 갈아서 언제 바늘을 만들려 하십니까?”라고 책망하듯 묻자, 노파는 “아무렴, 당연히 되고말고. 하다가 그만 두지만 않으면 당연히 되고도 남지” 하고 대답했다. 노파의 이 말에 부끄러움을 느낀 이백은 다시 산으로 돌아갔다.
…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좌절할 수 있다. 열심히 ‘스펙’을 쌓은 청년이라고 해도 직장을 구하지 못할 수도 있고, 직장에서 인재로 꼽히던 사람 또한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이럴 때 그들은 능력과 자부심이 있었던 만큼 더 크게 실망하고 급기야 포기하게 된다. 어른이라면 이런 사람들에게 진정한 고난의 의미를 짚어주고, 때를 기다리는 지혜를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_〈성공은 성공할 때까지 반복한 실패의 결과다〉 중에서

大凡物不得其平則鳴대범물부득기평즉명

오늘날은 표현이 자유로운 편에 속한다. 꼭 잘 우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마음속에만 눌러 담지 않는다. 비록 아름다운 글과 문장은 아니지만 거칠더라도 생생하게 울분을 토하는 것이다. 어른이라면 왜 사람들이 우는지를 볼 수 있어야 한다. 현실에 불만이 많고 사회적으로 부적합한 사람들이라고 매도하기 전에, 경쟁에 탈락한 무능한 사람이라고 비웃기 전에, 그들이 토해내는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스스로의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바로 자기성찰이라고 한다. 자신이 무엇을 갈구하는지, 무엇을 하려고 열망하는지를 듣고 그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의 어떤 충고나 가르침보다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이 바로 자기 마음의 소리이다.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하면 후회할 일이 적어진다.
“모든 사물은 평안함을 얻지 못할 때 운다.”
중국 현대미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리시엔팅栗憲庭이 《남방인물주간南方人物周刊》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자아를 평가할 수 있느냐’에 대한 답으로 이 구절을 인용했다. 자신의 예술은 곧 세상에 대한 ‘울음’이라는 것이다.
_〈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흐느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중에서

오직 나만을 위한 깊고 고요한 시간, 새벽
큰 스승의 압도적인 내공이 내게로 오다

“제목 뽑은 걸 보면 기자의 내공을 알 수 있다니까!”
“여의도에 새바람 일으켰지만 정치 내공은 미지수”
“고독과 마주하기 위해서는 만만찮은 내공이 필요”
“트랙경험 20년 세월 토해내듯…내공이 다른 질주”

사회인으로 사는 우리는 ‘내공’이라는 말이 튀어나오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내공에는 전문성에 더해 오직 세월의 힘으로만 축적되는 어떤 경지라는 의미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무협지에 자주 등장하던 이 말은 이제 우리 일상 곳곳에서 누군가의 깊이를 가늠하고 진짜와 가짜를 가르는 기준으로 쓰이고 있다.
내공을 다른 말로 옮기면 ‘어른스러움’이 된다. 어른스러움이란 삶을 대하는 각오에서 자연스럽게 발산되는 격格이다. 풍파 속에서 깊이 뿌리내려 주변을 단단하게 장악한 치治이며,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고 핵심을 단숨에 사로잡는 기氣이기도 하다. 《내가 단단해지는 새벽 공부, 천년의 내공》은 바로 어른의 경지를 쌓는 깊은 공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시쳇말로 ‘레벨이 다르다’는 표현이 있다. 얕은 재주나 타고난 재치만으로 일을 풀어나가다 보면 금세 한계가 드러난다. 내공을 쌓아야 비로소 제대로 판단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격이 주어진다. 이 책에서는 중국의 국학대사 지셴린이 《논어》, 《맹자》, 《사기》, 《전국책》, 《장자》 등의 고전과 제갈량부터 쑨원에 이르기까지 명사들의 역사적인 문장에서 추출한 천 년 내공의 엑기스를 쉽고 친절하게 풀었다.

스스로에게 비겁하지 않고자 했던 성현들의 깊은 성찰,
전인격을 걸고 역사에 온몸으로 부딪친 인간의 치열함,
핵심을 꿰뚫는 번뜩이는 통찰과 위기를 역전시킨 지혜!

《천년의 내공》을 펴면 나의 격을 높여주는 참 어른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격格: 그들의 격은 왜 다를까?
“회당릉절정 일람중산소會當凌?頂 一覽衆山小. 2006년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웃으면서 했던 말로 산 정상에 올라 굽어보면 뭐든 작아 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시 미국 외교부는 후진타오에게 대만 국가를 연주하는가 하면 대화의 초점을 중국의 인권 문제에만 맞추는 등의 결례를 저질렀다. 만약 우리가 이러한 상황을 맞았다면 어떻게 대처하고 무슨 말을 했을까? 이때 후진타오는 격렬하게 화를 내는 대신 두보의 시 〈망악望岳〉의 한 구절을 인용해 우아하면서도 매섭게 받아치면서 상황을 전복시켰다.
어떠한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은 스스로에 대한 당당함에서 나온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은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본 경험을 오랫동안 축적한 데에서 비롯된다. 타고난 재주로는 흉내 낼 수 없는, 오직 오랜 성찰과 공부를 통해서만 쌓을 수 있는 힘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어른과 평범한 사람의 ‘격’은 바로 이러한 힘, 내공에서 갈라진다.

치治: 왜 ‘아저씨’는 품격이 없는 어른아이의 상징이 되었을까?
“우리가 가진 분노의 본질은 타자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내린 섣부른 혐오와, 그 잣대를 자신에게까지는 들이대지 않는 방종함과, 자신의 방종함을 받아주지 않는 사회에 대한 불만이다. 그것을 우리는 어리광이라고 한다.”

‘아저씨’ 하면 떠오르는 모습 가운데 하나는 경험해볼 만한 것은 다 겪었다는 방종한 중년이다. 눈치도 없고 흐름에 뒤떨어진 촌스러운 화석으로 희화화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실제 중년들은 삶의 매 순간마다 청춘과 다를 바 없이 눈치 보며 휘둘리고 우왕좌왕한다. 그저 매 순간에 허덕이며 살아지는 대로 사느라 거쳐 온 세월을 제대로 몸에 새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시대를 책임져야 하는 어른들은 위기를 맞았을 때 상황을 모면하는 데에만 급급하며, 해야 할 말은 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어른아이가 되었다. ‘아저씨’가 어른답지 못하면서 방종하기만 한 중년을 가리키는 데에서 나아가 이제는 ‘아재’라는 희화화된 멸칭처럼 의미가 변화된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른이 없는 시대, 어른이 어른다워지는 공부가 절실한 시점이다.

기氣: 주변을 단숨에 장악하는 어른의 힘
“아주 사소한 타협이 때로는 모든 것을 무너뜨린다. 우리는 그것을 원칙이라고 한다. 짐은 무겁고 길은 멀다(任重而道遠). 《논어》에서 증자는 이와 같이 말했다. 우리 모두에게는 살아가면서 효율로는 잴 수 없는,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

13억을 이끄는 거물이 아니라도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각오가 필요한 선택을 내려야 하는 순간과 종종 맞닥뜨리게 된다. 예를 들어 많은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부당함에 맞서야 할 때가 그렇다. 불의 앞에서 떨쳐 일어나 분노하는 것을 용기라고 한다면, 화를 잘 내는 것을 지성이라고 한다.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상황을 장악해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내공이 필요한 일이다. 가장 적절한 순간에 핵심을 찔러 단숨에 상황을 장악하는 ‘일침견혈一針見血’의 내공, 이것이 바로 어른다움이다. 중국의 대학자 지셴린이 어른들의 공부를 강조한 까닭이기도 하다.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어갈수록 절실해지는 것 또한 바로 어른이 되기 위해 세월의 힘을 쌓는 과정, 즉 공부다.

지셴린, 인간의 격을 말하다
《천년의 내공》은 지셴린季羨林(1911~2009)의 100년 고전 공부가 집약된 이 148개 구절을 《말공부》의 저자 조윤제가 다시 정리해 재해석하고 쉽게 풀어쓴 결과다. 지셴린은 중국의 리더들이 판단의 기로에 설 때마다 조언을 구했던 큰 스승이었다. 그는 평소 《주역》부터 소동파의 시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책임졌던 어른의 성찰을 담은 고전들에서 148개의 빛나는 문장을 간추려 주변에 자주 권했다. 지셴린은 이 148 명구만 공부해도 인간의 격이 한 단계 높아질 내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금도 시진핑, 리커창 등 중국의 리더들은 지셴린이 선정한 명구를 연설이나 담화에서 자주 인용한다. 13억을 이끌며 G2시대를 연 그들의 힘 뒤에는 바로 지셴린의 내공이 있었다.

새벽 공부, 인생의 고비마다 절실해지는 고요한 나만의 시간
흔히 공부하기 가장 좋은 시간으로 새벽을 꼽는다. 저녁이 없는 시대인 오늘날, 오직 나를 위해, 그리고 나를 들여다보기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은 새벽밖에 없기도 하다. 《명심보감》을 보면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 있고, 일 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고 나와 있다. 새벽은 익숙한 어제와 결별하고 새로운 하루를 가늠하는 때이기도 하다. 이 책은 매일 새벽마다 천년의 지혜가 숙성된 깊은 문장들에 고요히 침잠하며, 그 지혜를 차곡차곡 내 안에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죽은 어른의 사회를 사는 우리에게는 어른이라는 존재에 대한 어떤 갈망이 있다. 시대의 큰 어른이 돌아갔을 때 벌어지는 과잉된 추모열기가 이를 상징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기댈 수 있는 어른의 등이 아니라 새벽을 스스로 여는 어른스러움이다. 깊은 새벽에 마주하는 《천년의 내공》이 나를 다스려 격을 높여 누군가의 어른이 될 수 있는 내공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윤제

저자 조윤제는 인문고전이야말로 오늘을 읽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살아 숨쉬는 지혜의 보고임을 깨닫고 그것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문고전연구가다.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마케팅실, 삼성영상사업단 (주)스타맥스에서 근무했다. 이후 출판계로 입문해 오랫동안 책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집필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간 수많은 책을 열정적으로 읽어왔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논어》, 《맹자》, 《사기》 등 동양 고전 100여 종을 원전으로 읽으면서 문리가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지은 책으로는 베스트셀러《말공부》 를 비롯해 《인문으로 통찰하고 감성으로 통합하라》,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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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단단해지는 새벽 공부 천년의 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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