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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부름 화이트 팽

펭귄클래식코리아

2013년 01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12년 12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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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9.62MB)
ISBN 978890117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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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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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의 땅에서 발견한 야성의 아름다움!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잭 런던의 대표작 두 편 『야성의 부름ㆍ화이트 팽』. 자연과 야성을 발현하는 상징으로 황야의 늑대개를 주인공으로 삼아, 적자생존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겪는 생존 투쟁을 그려냈다. 인간이 바라보는 동물적 본능이 아닌, 서로의 힘과 권력을 꺾기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늑대개들의 치열한 숙명을 다루었다. 이를 통해 야성의 생존 본능 속 절대적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다.

《야성의 부름》은 인간들의 귀여움을 받던 애완견 벅이 갑작스럽게 알래스카로 팔려가 썰매를 끄는 개로 전락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혹한, 황야, 고독, 경쟁이 지배하는 그곳에서 벅은 본능적인 야성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방식을 터득한다. 《화이트 팽》은 야생 속의 늑대가 인간을 만나 복종과 사랑을 배우는 과정을 그려냈다. 두 작품 모두 야성을 그리고 있지만, 서로 반대되는 구조를 통해 야성의 모습을 정의한다.
서문 / 예외적이고 잔인한 생명력의 생생한 영상 ㆍ 7
판본에 대하여 ㆍ 19

야성의 부름 ㆍ 21
화이트 팽 ㆍ 143

싸움에서 중간은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상대를 지배하거나 지배당해야 했다. 반면에 자비를 보이는 것은 나약하다는 뜻이었다. 원시의 삶에서 자비란 없었다. 그것은 상대에 대한 두려움으로 오해받기 마련이었고, 그런 오해는 죽음으로 가는 길이었다. 죽이느냐 죽느냐, 먹느냐 먹히느냐, 그것이 법칙이었다. 태초부터 내려온 그 법칙에 그는 복종했다.
-p. 107 「야성의 부름」 중에서

황야는 움직임을 좋아하지 않는다. 생명은 황야에 대한 모독이다. 그리고 황야는 언제나 움직임을 죽이려 한다. 그것은 물이 바다로 흘러가지 못하도록 얼려 버린다. 나무의 수액을 타고 들어가 그들의 강인한 심장까지 얼어붙게 만든다. 황야가 하는 일 가운데 무엇보다 잔인하고 끔찍한 것은 인간을 짓밟고 깔아뭉개 굴복시키는 것이다. 인간, 인간이야말로 가장 부산스러운 생명이었고, 모든 움직임은 결국에는 움직임을 멈추어야 한다는 금언에 항상 반항하는 생명이었다.
-p. 150 「화이트 팽」 중에서

“몽둥이는 하나의 계시였다.
그것은 원시적 법칙이 지배하는 세계로의 통과의례였고,
벅은 그 세계로 들어간 것이다.”

두려움이란 본능과 이를 이겨내기 위한 적자생존의 법칙
혹한의 땅, 황야의 고독 속에서 야성이 울부짖을 때, 생명은 깨어난다!

◈ 20세기에 깨어난 야성, 잭 런던의 대표작 『야성의 부름 ㆍ 화이트 팽』

‘나의 삶, 존재는 원시 그 자체’라고 묘사하는 잭 런던의 작품 『야성의 부름 ㆍ 화이트 팽』이 펭귄클래식 코리아 2012년 마지막 리스트로 출간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에도 자주 등장하는 작가 잭 런던은 어린 시절부터 통조림 공장 노동자, 굴 양식장 해적, 해적 감시 순찰대원, 원양어선 선원, 부랑자 생활 등 다양하고도 험난한 시간들을 보냈다. 덕분에 냉정하리만큼 원초적이고 날카롭게 자연을 그려냈으며, 자연주의 문학의 교훈을 실현했다는 평을 얻는다.
황금광 시대를 맞아 클론다이크 골드러시에 합류했다가 알래스카에서 황야의 고독과 늑대개를 만난 잭 런던은 자연, 그리고 야성을 발현하는 대표적 상징으로 황야의 늑대개를 주인공으로 삼는다. 『야성의 부름 ㆍ 화이트 팽』은 인간이 바라보는 동물적 본능이 아닌, 죽음을 불사하고 서로의 힘과 권력을 꺾는 늑대개들의 치열한 숙명을 다룬다.

◈ 혹한의 땅, 황야의 고독 속에서 야성이 울부짖을 때, 생명은 깨어난다!

「야성의 부름」은 인간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살던 애완견 벅이 갑작스럽게 알래스카로 팔려가 썰매를 끄는 ‘개’로 전락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벅은 인간이 휘두르는 몽둥이와 동료 개들의 이빨이 그곳의 법칙임을 깨닫고 살아가는 방식을 터득한다.
「야성의 부름」은 기존에는 등장하지 않은 ‘동물성’을 담고 있다. 동물적 감각이라는 것이 단지 ‘야성’을 표현하는 말이 아니다. 작품 속 개들은 혹한, 황야, 고독, 그리고 그 안에서의 경쟁을 최고로 여기며 낙오된 자들은 울부짖으며 죽음을 맞이한다. 즉, 잭 런던의 동물성은 낙오자에게는 죽음만이 가장 아름답고 야성적인 최후라 여기는 규칙을 이야기하고 있다.

◈ 진화하고 문명화되는 야성, 사랑과 복종

「화이트 팽」은 알래스카 늑대들이 하나씩 실종되는 과정으로 시작한다. 썰매를 끄는 늑대 무리 중 가장 용맹하고 똑똑했던 늑대 ‘화이트 팽’은 투견 싸움꾼의 눈에 들어 투견장으로 끌려간다. 다른 개들과 싸우며 경쟁심과 증오를 키우지만, 인간이라는 ‘신’을 만나며 복종을 알게 된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주인을 끝까지 기다리고, 새 주인의 부름에만 움직이며 또 다른 ‘야성’을 알아간다.
모든 동물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본능을 가지고 태어나며, 이 작품은 ‘두려움’이란 본능을 다루고 있다.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화이트 팽에게 인간은 사랑, 기꺼이 복종할 수 있는 존재로 여겨진다. 먹지도 싸우지도 않으며 옛 인간을 기다리는 그의 모습은 호된 매질로 깨어난 두려움과 동시에 자신을 지켜주려 했던 인간의 사랑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길들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화이트 팽에게서 또 다른 야성을 지켜보게 된다.

◈ 힘과 경쟁, 치열한 생존본능 속에서 발견한 야성의 아름다움

“런던의 본능은 힘, 아름다움, 재능이 펼치는 ‘자연의 귀족정치’를 수용하는 데 있다. 런던에게는 잔인한 전체적 과정에서 일종의 즐거움을 얻게 되는 무언가가 있다. 그것은 자연의 가혹함을 인정하는 것이라기보다 자연이 원래 그렇다는 데 대한 신비한 믿음에 가깝다. ‘이빨과 발톱의 자연적인 붉은색.’ 어쩌면 사나움은 생존의 대가일 것이다. 냉혹한 법칙에 따라 젊은 것이 늙은 것을 죽이고, 강한 것이 약한 것을 살해한다.” - 조지 오웰

「야성의 부름」은 야성을 모르고 살았던 개가 알래스카에 들어가 거친 매질과 훈육을 통해 야성이라는 본능을 깨닿는다면, 「화이트 팽」은 야생 속의 늑대가 인간이라는 신을 만나 복종과 사랑을 배우는 과정을 그린다. 잭 런던의 두 작품은 모두 야성을 그리고 있으나, ‘개에서 늑대로, 야생에서 인간 곁으로’라는 반대되는 구조를 통해 야성의 모습을 정의한다.
잭 런던의 야성은 경쟁, 고독과 이를 통해 태어나는 적응, 복종, 사랑까지 대변하고 있으며, 늑대는 ‘궁극적인 야성의 피조물, 가장 사납고 신비하고 아름다운 동물’로 설원을 상징하는 하나의 정신이 되었다. 잭 런던은 야성의 치열한 생존 본능 속 절대적 아름다움을 말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잭 런던

저자 잭 런던(Jack London)은 본명은 존 그리피스 체니(JOHN GRIFITH CHANEY). 1876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떠돌이 점성술사의 사생아로 태어났다. 필명 잭 런던은 의붓아버지의 성을 딴 것이다. 신문배달원부터 바다표범잡이 배선원에 이르기까지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미국 전역과 캐나다를 떠돌던 그는 1년 만에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1896년에 캘리포니아의 버클리 대학에 입학했다. 대학에서 사회 노동당원으로 활동하면서 니체, 다윈, 마르크스, 스펜서 등의 저서를 탐독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한 학기 만에 학업을 포기했다. 1897년 돈을 벌기 위해 골드러시 열풍을 따라 클론다이크 지방으로 떠났다. 하지만 1년 뒤 무일푼으로 돌아와 일자리도 얻지 못하자 작가가 되려고 결심했다. 클론다이크에서 체험한 눈 덮인 혹독한 대자연과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그의 사상과 작품의 형성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1904년에는 러일전쟁 종군기자로 일본과 조선을 방문한 후 『잭 런던의 조선 사람 엿보기』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당시 조선인에 대한 서양인들의 보편적 인식을 살펴볼 수 있으며, 강대국의 격랑에 휩싸인 조선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짧은 생애 동안 19편의 장편소설을 비롯해, 단편소설, 논픽션 등이 수백 편에 이를 만큼 자신의 다양한 경험과 관찰과 사상들을 기록했다. 그중『야성의 부름』, 『바다의 이리』, 『늑대 개』는 세계적인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에 가장 많이 번역 출간된 미국 작가 중 한 명인 잭 런던의 작품들은 90여 개 국에 출간되었고, 그는 미국 문학 역사상 가장 대중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지나친 음주와 마약 복용으로 1916년 11월 22일, 마흔 살에 세상을 떠났다.

저자(글) 제임스 디키

저자 제임스 디키는 미국의 시인, 소설가, 비평가. 1923년 조지아에서 태어났다. 클렘슨 대학에 다니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공군의 전투 폭격기 조종사로 복무했다. 전쟁 뒤에는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학사(1949)와 석사 학위(1950)를 받았으나 6ㆍ25전쟁 때 다시 입대해서 공군 훈련장교로 복무했다. 자연의 신비, 종교와 역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시와 소설 『구조 Deliverance』(1970)로 유명하다. 미국 국회도서관 고문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역자 오숙은은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실에서 일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브루클린』, 『궁극의 리스트』,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추의 역사』, 『최초의 인류』, 『러시아 기행』, 『미술과 페미니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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