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울 때 몹시도 그리울 때 김병운 시집3집

김병운 지음

퍼플 2014년 12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나뭇잎이 단풍으로 물들어 갈 때 고통이 크다’ 라고 어느 지인이 싯귀에 올린 글을 곱씹어보면서 시집 3집에 대한 책 소개의 글을 씁니다. 시집 3집 책 소개의 글이라고 해 놓고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새삼 놀랐습니다. 시(詩)가 나를 퍼 날랐는지 내가 시(詩)를 퍼 날랐는지… 우린 부지런히 서로를 퍼 날랐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일상이란 것이 그렇지 않습니까? 바쁘고 여유없고 쫓기는 분주함의 선상에서 늘 채워지지 못한 무언가 때문에 쫓기는 것? 그것이 나 혼자만의 삶의 모습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가운데 가을은 벌써 저만치 앞서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정말 떠나보내기 싫은 가을입니다. 가을이 비워준 자리, 그 자리 작은 한 부분을 채우면서 시집 3집을 함께 열어보고 싶습니다. 그저 부대끼는 삶, 손끝에 만져지고 코끝에 바람처럼 맴돌다 가고 눈 끝이 다가가 함께 앉으면서 붓 가는 대로 쓴 글입니다. 아울러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읽으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부족한 나머지 부분을 채우고 싶습니다. 공동 저자가 되어 이 시를 완성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가을이 뒷 꽁무니도 보이지 않고 있는데 부족한 글로나마 가을이 떠난 자리에서 만남의 장을 열고 싶습니다. 함께 나누는 자리에 찾아오신 모두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목차

책소개
저자소개
축하의 글 / 수필가 김연희
저자서문

차례

1. 그대 안에 날고 싶다
2. 산의 갈증(渴症)
3. 들꽃 되어 피는 꽃은
4. 나 그대 바람이 되리
5. 그리울 때는 몹시도 그리울 때는
6. 들길
7. 도시의 사랑
8. 가을의 여유
9. 나 그대 뜰에 쫓겨난 나비
10. 제비
11. 가을 그대
12. 고운님 갈바람
13. 나 그대 뜰의 발자국
14. 그대 숲에 쉬려하네
15. 가을 바다
16. 깊어가는 가을에
17. 비 가을비 온다
18. 늦은 오후 해변을 걸으며
19. 가을을 넘어
20. 찐 고구마를 먹으며
21. 어느 가을 이야기
22. 사과, 누이 뜨락 사과
23. 사랑과 가시
24. 고추 부각
25. 고요한 아침

작가정보

저자(글) 김병운

저자 :
김병운 金秉雲. 필명 글요안
양정초등학교, 부산 개성중, 동래고등학교를 거쳐 기독음대 교회음악 지휘과 졸업, 영산신학교 4년 과정을 거쳐 개혁총회신학연구원, 사당동 총신대 목회대학원을 졸업했다.
부산 개성중학시절 이동섭 시인의 제자로 처음 시를 쓰기 시작했고 1964년 최해군 작가의 사사를 받고, 2000년 윤석산 시인의 사사를 받았으며 습작과정을 거쳐 여러 잡지에 기고가 되고 아마추어 무명시인으로 활동을 했다. 잠시 기독교 문학 관련해 창작활동을 했으나 거친 세월에 휩쓸리면서 또 목회를 하면서 오랜 시간 필을 접었다가 늦은 나이에 묵은 시간들을 털어내고 다시 필을 들었다.
시인이며 동화작가인 동생 김병기와 여류수필가 김연희의 권유를 받아 2014년 10월에 <쉬영갑서 뜨락 김병운 시 제1집>을 펴냈다. 이어서 가족들과 지인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이어 시 제2집 <나 그대 앞에 서면>을 출간하게 되어 동생 김병기와 김연희, 아내 이정숙, 큰 딸 김초롱, 둘째 딸 김주롱, 아들 김세모의 등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늘 기꺼이 바쁜 시간을 쪼개 미력한 글을 다듬어 준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리는 가운데 시집 3집 '그리울 때 몹시 그리울 때'를 부끄럽게 또 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