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권소향 지음

퍼플 2014년 07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매화연집을 펴내며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동안 탐매여행 다니며 전국의 유명하다는 매화를 보아온 지 어언 수십 해가 되었다. 매화는 화중군자花中君子, 그러니까 꽃 중의 꽃인 군자의 반열이 정녕 틀림 없으리니, 이를 사랑함은 자기 내면의 고운 심성을 사랑하는 바와 다름이 없겠다.

이 시집은 그때 느꼈던 감흥을 기록해 두었다가 다시 펼쳐 보는 매화연서梅花戀書라 할 수 있다. 매화사랑이 어디 필자뿐이랴만, 굳이 매화님에게 바치던 연서戀書를 이렇게 책으로 묶어두는 뜻은 많은 분들이 매화사랑에 각별하기를 바라는 소망에서다.

산수유나 생강꽃이 맹렬한 혹한을 이겨내고 초봄에 피어 오르는 꽃이라면, 매화는 깊은 겨울의 삭풍 속에서도 꽃을 피워내니 오죽하면 설중매라 불렀을까 싶다. 동지에 피어난다 해서 동짓매라고도 부르는 거제도의 춘당매가 있으니, 가장 먼저 화신을 알려주는 꽃임에는 틀림이 없겠다. 그러니 어찌 화중군자라는 이름에 누를 끼칠까? 그렇게 매화의 맑은 심성만 칭송하고자 하는 정성으로 묶은 책이 바로 본 시집이다.

목차

1부: 매 화 찬 가

백매를 노래함
홑매를 흠모하며
매화에 어리는 달빛
청매에 붙여
홍매를 노래함
달님
둘이 아닌 매화
매화월명
무얼 쓸까
달무리 낀 나
매화
하얀 눈 하얀 마음
그리움아
벽난로와 거울


2부: 매 화 소 묘

그림 속의 홍매 만나다
떨어진 꽃잎
매화밭
매화 바라보기
매화길
매향바다
매향에 취했다
녹악매여
만첩백매
매화향기
죽수매찬
춘당매찬
낙산매
님 가시고


3부: 매 화 음

매화님 피소서
늦가을의 명경헌
달하 놀자꾸나
비닐하우스 만들다
대보름 끝 눈
벚꽃과 나
순결한 배꽃
봄날은 간다
들꽃 노래하다
저는 당신을 따르겠나이다
매화를 그리워하다
해송 바라보며
매화꽃 보고 잡다
소설매를 뵙다니
꽃그늘 아래에서
가을이 깊어 가네요
새해를 맞이하며
홍매를 바라보며
매화음의 날
매화사랑
춘설매


4 부: 매 화 사 랑

매화군자
납월매에 빠지다
매화군자의 메시지
앵도음의 날
떠나간 애인을 그리워하다
만추에 어울리는 한마디
고불홍매 다시 찾아
율곡매
환벽매
시침 떼는 담장매
유혹하는 매화님
송광매찬
고목에 핀 뜻
죽림매 바라보며
와룡매와 재회하다
대명매 바라보며
녹악매에 바치는 송가
내사랑 매화여

유명한 매화나무 탐방 리스트

작가정보

저자(글) 권소향

저자 권소향은 속세의 삶을 벗어 던지고 암자가 있던 숲에 찾아들어,
명상으로 일관하기 위한 오두막을 짓고서 또한 원림을 벗하며 살고 있다.

깊은 산 속 옹달샘과 아름다운 산새들을 벗삼으며 명상으로 일관하는 삶을 지향하면서,
숲의 요정들과 함께 지내는 맑은 나날들을 인생최고의 지복으로 여기는 지극히 평범한 자연주의자이다.
작가는 명상을 통해 21세기 인류문명의 온갖 모순점을 해독할 수 있는 해제본을 저술하기 위해,
오늘도 그의 영혼을 기꺼이 정신적 중노동에 내맡기면서 맑은 이슬과 함께하는 유리된 삶을 목표로 삼으며 정진하고 있다.

저자 블로그 - blog.daum.net/valer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