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사진작가 이명훈 포토에세이

이명훈 지음

퍼플 2014년 01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카메라를 통해서 바라보는 세계는 곧 그 사람의 마음이다. 무작정 둘러보는 호기심의 세계도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세계를 찾게 된다.

사진을 통해서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있다면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인스타그램이 있다. 다양한 사진들을 접하면서 그들이 바라보거나 추구하는 세상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저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이미지 사진작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사람들은 이미지 사진작가라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무엇일까? 사진을 보면 그 해답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인스타그램 사진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나눴던 경험을 되살려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포토에세이로 담아내고 있다.

목차

저자 인사말
꿀벌
호수
창호지
얼룩
어울림
터널
소원
역경
약속
단절
기분
비밀
비상구
무엇을, 누구를
도시
머리속
절규
빛소리
기억
장식
나무
거미줄
강남
전하는 말

작가정보

저자(글) 이명훈

10여년 전 경제적으로 너무도 어려웠던 고통의 시기가 있었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빈털털이가 돈으로 고민할 때 마음 속에서 소리가 들렸다. 너는 100억원을 다룰 자이다. 마음에서 울려 퍼지는 그 소리는 언제나 지워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생활속에서 단돈 1만원도 없는 나날들이 허다했다. 직장을 다니면 이상스러울 만큼 급여가 연체되거나 회사가 없어지거나, 혹은 아예 월급을 받지도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는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행여나 로또라도 당첨될까봐 없는 머리 있는 머리 쥐어짜서 번호를 선택해도 꽝. 돈 벌자고 일을 벌여놓으면 뒷수습하기도 벅찬 나날들이 지루하리만치 반복되었다. 도대체 내가 무슨 소리를 들었길래 이런 허무맹랑한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아무리 자신을 향해 의문을 던져도 변함없이 돌아오는 메아리는 100억원에 대한 울림 뿐이었다.

그러다 사진에 대해 몰두하기 시작했다. 남들이 말하는 열정을 가지고 촬영하기 시작했다. 나에게 딱 어울리는 일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상업사진도 아닌 이미지 사진. 소위 말해서 돈을 못버는 이미지 사진들이다.

소셜 네트워크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내 사진들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외국인들이 찬사를 보내왔다. 심지어 감동을 받아서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왜 그런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 해외에서 유명한 사진들은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저그런 사진을 가지고 그런가보다 생각했다.

평소부터 포토에세이를 한번 출판하고 싶었지만, 내주겠다는 출판사는 없었고 자비량도 부담스러웠다. 이제 비로소 출판에 대해 시작을 한다. 과연 내가 꿈꿔왔던 일들이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불가능할 것 같지도 않다는 확신이다. 그래서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