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래

이정례 지음

퍼플 2012년 04월 1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바람의 노래

차창 밖으로 보이는
벼 포기가 잘려 나간 들녘과
홀가분하게 서 있는 나목(裸木)은
모든 것을 떠나보낸
텅 빈 충만(充滿)에 잠겨 있습니다.

철새들이 지나가는 하늘과
바람에 나부끼는 허연 억새 머리를 보면
시간의 무상함을 절감합니다.

내 고향의 풀잎, 나무, 돌멩이 하나에도
나의 서정적 감성을 삶과 접목하여
신이 준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려 했습니다.

삼십 오년 동안의 교직생활을 뒤로하면서
그동안 아이들이 내게 준 천진함을
가장 아름다운 선물로 간직하며
남은 삶을 그 그리움으로 살까 합니다.

목차

목차

머리글
축하글-해 맑은 꿈, 이정례 선생님의 삶을 엿보며

1부 풍금 소리
하늘
가을바람
호박
할아버지 제삿날
우렁이
아이들이 머리 깎고 온 날
가을교실
엽서
가을빛
까치밥
모과 몇 개가
가을 비
봉숭아꽃
겨울비
가을 산에 올라
산촌
여름밤
은행나무
산촌의 겨울
겨울눈
산새 알
눈사람
까치집
가을 햇살

2부 내 영혼의 고향
오월1
마이산
고향
나도 엄마 있다
첫눈과 부부
겨울 출근
우리 아들
비 오는 오월
세월 1
세월 2
선운산의 춘심
가야산을 찾아
아버지
수의(壽衣)
아버지 병상에서
아버지의 임종
아버지의 꽃상여
아버지의 하관
돌아오는 길
비
떠나버린 아버지
눈 내리는 날
기린봉 가는 길
내 것과 네 것
갈대
흔적
아이들이 볼까봐
산
산에 올라

3부 바람의 영토
여자
어느 봄 날
귀향
봄 밤
소멸
어찌하나?
가을
살아 있다는 것
당신
고통
나비 한 마리
늦가을
해운대
오륙도
내변산 어수대에 올라
매봉산의 유월
초가을의 방황
오십대의 휴일
돌아오는 길
지금 이곳이 좋아요
십일월
동백꽃봉오리
천국

4부 꽃들의 노래
춘란
돌나물
꽃비
꽃잎이 질까봐
우리들이 사는 것을
들꽃
오월2
오월의 기도
도라지꽃
민들레
호박꽃
달개비꽃
넝쿨장미
꽃잔디
삐비꽃
갠 날
섬진강의 꽃물
산 벚꽃 지는데
고목에 핀 살구꽃
아름다운 세상

5부 생각을 모아서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
추석을 맞으며
부모의 정이 그리운 별들
가장 확실한 투자
손가락을 빠는 아이들
그 때 그 선생님
사랑으로 크는 나무
내 가슴 속에 다시 채워질 이름들
작은 행복 하나
이 세상의 진정한 꽃
인류가 서로 나누어 가져야할 것은 무엇일까?

작가정보

저자(글) 이정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