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씨의 만년필산책2

고진영 지음

퍼플 2012년 03월 2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글은 네이버 만년필 카페 『문방삼우』에 그동안 올린 단편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4년 가까운 시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제 아이들에게 아빠가 어떤생각을 했었는지 이야기해주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은 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 가족의 화목한 모습등은 글만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글들은 주제나 형식의 제약없이 짧은글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아이들의 커가는 모습뿐만 아니라 많은 이야기거리를 제공해주는 집사람과의 해프닝, 부모님에 대한 마음, 과거의 추억, 영화, 신문기사를 보며 떠오르는 개인적인 생각등에 대해 만년필을 매개로하여 써내려 갔습니다.

글을 통해 세상을 조금 재미있는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했습니다. 중국집 문앞에 딱딱하게 써있는 『금일휴업』이라는 글귀보다 『오늘은 주방장 데이트하는날』 과 같이 생활속의 위트가 우리의 삶을 보다 따뜻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카페에 올린글은 특성상 공감을 하는 많은분들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러한 공감은 때로는 제 글보다 재미나 교훈들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댓글을 조금씩 옮겼습니다. 혹시 제글을 읽다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카페에 가입하셔서 댓글로 남겨주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짧은글로 이루어진만큼 출퇴근시간이나 잠시 짬이나는 시간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글을 읽고 가끔씩 흐뭇한 미소를 지어주신다면 더 바랄게 없을것 같습니다.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우리의 생활이 크게 변화된것을 느낍니다. 그동안 출판이라는 영역은 몇몇 작가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출판사를 통하지 않고 개인이 직접 전자책을 만들수 있게되면서 언론, 금융 그리고 게임과 같은 분야와 같이 책을 만드는 작업 역시 변화를 맞게된 것 같습니다. 이에따라 평범한 문화소비자에서 이렇듯 eBook 으로나마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그동안 서랍 한켠에 간직해두었던 글들을 꺼내어 볼 수 있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문방삼우회원이면 카페에도 동일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목차

제2권(60개 단편)

41. 부부로 살아간다는 것
42. 베르테르의 슬픔
43. 슈퍼맨 자격증을 땄습니다.
44. 슈퍼맨의 첫임무
45. 명함을 정리하다가
46. 엘리베이터 안에서
47. 에너지버스 중에서
48. 슈퍼맨의 펠리카노 구입기
49. 미꺼덩 슬리퍼
50. 종이 카네이션
51. 차탈래부인의 유래
52. 집사람이 너무해
53. 김태희에게 무릅꿇다.
54. 삶의 아쉬움
55. 저도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56. 비오는날의 수채화
57. 아티스트를 꿈꾸며
58. 거부할수 없는 제안
59. 번개의 위험성
60. 도사님과의 면담을 앞두고
61. 끼어들기가 세일러구입에 미치는 영향
62. 여름비가 오시는 군요.
63. 라면이야기
64. 만년필에 의미부여하기 - Part1
65. 만년필에 의미부여하기 - Part2
66. 아내와의 대화
67. 팥빙수 이야기
68. 치과에서 느끼는 마음의 평온
69. 식당과 밥에 대한 이야기
70. 싸구려 사이다.
71. 납량특선 : 비오는날 차안에서
72. 어느 부부의 꿈
73. 납량특선 : 오빠공포증
74. 상식을 넘어설때의 두려움
75. 아내의 손길
76. 마음속의 행복
77. 한밤에 울리는 아우슈비츠의 바이올린
78. 뒤끝없는 집사람
79. 서점에서 느낀 인간애의 발로
80. 르느와르와 친구
81.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
82. 좋은사람들
83. 모처럼 달콤했니?
84. 라마단을 끝내고
85. 일년에 한번하는 농담
86. 강변북로에서 인생을 느끼며
87. 오가피주와 8100원
88. 노을
89. 어쩌다 마주친 그녀
90. 만년필에 잉크를 넣으며
91.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
92. 겨울이 헛발질하는 만년필보다 싫은이유
93. 크리스마스 선물받았어요
94. 아이들과 만든 호떡
95.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96. 아이서치
97. 우리가 아사다 마오에게 박수를 쳐야하는 이유
98. 나는 다짐하지 않았다.
99. 친구같은 만년필
100. 마저웃게하는 또하나의 통치력

작가정보

저자(글) 고진영

생각은 혁신적이지만 행동은 고루한 두딸아이의 아빠입니다.
1968년 서울에서 출생했습니다.
비록 유치원을 나오지는 못했지만 초,중,고,대학은 마쳤습니다.
1998년도에 사랑(?)하는 집사람과 결혼을 해서 2001, 2002년에 사랑하는 두딸을 얻었습니다. 젊은시절 세상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것 같습니다. 그러한 경험이 제 글의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로인해 지금까지도 집사람과 두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사를 할때마다 TV를 꼭 껴안고 있는 저를 버리지 않는 집사람에게 오늘도 충성을 맹세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공학용 소프트웨어(CFD관련) 회사에서 정시퇴근을 목표로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근엄한 표정의 얼굴과 칫솔질할때 거품이 배로 떨어지는 아픔을 가진 몸매를 가지고 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홀쭉합니다.

메일은 [e-mail]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