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수다

남우주 지음

우주상자 2022년 05월 0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평범한 사람을 위한 디자인 에세이 <디자인 수다> (남우주 지음, 우주상자, 2022)

‘로고와 심볼, 미니멀리즘과 미니멀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실내 장식가’ 등 무심결에 쓰는 용어의 차이에 의문을 제기한다.
발췌
『그가 만들고 싶었던 로고는 스타벅스 같은 것이었다. 그림도 있고 글씨도 있는, 대충 그런 거. 그래서 그림이 들어 간 로고를 만들고 싶었는데 심볼이라고 하니까 왠지 야구팀 같은 문장(?) 이미지가 떠올랐다. A씨는 당황한 나머 지 다시 전화하겠다며 전화를 끊고, 인터넷 검색창에 심볼과 타이포를 검색했다. 웹에서는 심볼과 타이포 그리고 슬로건이 로고의 3요소라고 나와 있었다. 심볼은 나이키와 같은 추상적인 이미지이고 귀족 가문의 문장 같은 것은 엠블럼이라고 했다. A 씨는 엠블럼과 심볼의 차이를 되짚었다. ‘그러니까…, 사자나 곰 그런 게… 동그라미 안에 그려져 있으면 엠블럼이구나…. 음…, 심볼은 추상적인 ‘나이키’ 모양인 거고….’』
- 〈디자인 수다01_디자인이 뭔가요? > 중에서

본문의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디자인 용어는 사용자에 따라 온도 차 가 있기 마련이다.
서로 다른 디자인에 대한 이해는 생각보다 큰 불통과 결과를 초래한다.
저자는 클라이언트와 소통하며 생겼던 에피소드를 토대로, 있을 법한 이야기를 통해 디자인 개 념과 역사를 쉽게 풀어낸다.
<디자인 수다>의 부제처럼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 에세이’이다.

목차

디자인 수다 01_디자인이 뭔가요?
디자인 수다 02_글자체의 외모와 목소리
디자인 수다 03_넌 대체 무슨 색이니?
디자인 수다 04_인포그래픽, 설득의 힘
디자인 수다 05_UX / UI 디자인: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디자인 수다 06_미니멀리즘과 미니멀 디자인
디자인 수다 07_오픈 디자인
디자인 수다 08_책 만들기
디자인 수다 09_에코 디자인
디자인 수다 10_인테리어 디자인
디자인 수다 11_지폐 디자인

출판사 서평

『머그잔에, 과자 봉지에, 물티슈나 기타 작은 공산품에도 빠짐없이 들어간 디자인들. 내 눈엔 이 상하게 보여도, 누군가는 그 형태와 색감이 좋아서 결정한 것들이다. 모든 디자인은 저마다의 사 정을 수다스럽게 간직하고 있다.』
-<디자인 수다01_디자인이 뭔가요?> 중에서

저자는 거리를 걷다 발견한 폐업 포스터를 보며 폰트에 대해 말하고, 자신만의 로고를 만들고 싶어하는 예비 커피숍 사장님과
디자인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고흐 그림을 인쇄하는 사람을 통해 CMYK와 RGB 컬러 차이를 알려주고, 무료 사진을 찾던 이를 통해 디자인 공유에 대한 양가적 입장을 정리한다.
<디자인 수다> 속 에피소드는 일상의 우리네 모습과 맞닿아 있다. 모든 디자인이 가진 저마다의 수다를 통해 가장 가까운 곳에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디자인을 이야기한다.
<디자인 수다>를 읽고 나면 일상에 깨알같이 숨어 있던 디자인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험을 하 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남우주

그래픽 디자이너
11년째 고양이를 봉양하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씀. 저서 <그림에게 말 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