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철
2018년 09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08월 2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3.12MB)
- ISBN 9791196283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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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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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당신과 나
3, 나와 딸
4, 나는 나?
5, 너와 나
“당신한테서 낯선 냄새가 났다.
그 정체 모를 여자의 냄새를 맡자 언젠가 당신이 날 버릴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열네 살 여름날 밤에 나는 ‘실연’을 당했다.
(중략)
“저기, 시오리. 날 미워해도 돼. 싫어해도 괜찮아. 하지만 난 제2의 인생을 걷고 싶단다, 제발 이해해 다오. 이제 지쳐 버렸어. 날 따라오지 말아 줘, 제발 부탁이다.”
당신은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숙였다.
제발 부탁이라니, 그렇게 뻔뻔스러운 말을.” -p.4
“어른이 되는 것과 엄마가 되는 것, 둘 다 지금 내게는 분명히 소중할 터였다. 그런데도 이렇다 할 장래나 착실한 미래를 열어 갈 것이라는 희망 같은 건 아무리 찾아봐도 내 안에 없었다. 나이가 젊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에게서 “괜찮아, 이제 시작이잖아”라는 말의 화살을 받곤 한다. 그 화살이 덩치를 키우더니 커다란 바위가 되어 나를 가루가 될 때까지 으깬다.” -p.53
하늘이 서서히 밝아졌다. 깊은 파랑에서 그 파랑이 점점 빠져 가며 아침이 시작되고 있었다. 아빠와 사토시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 생김새인지 말투인지 아니면 성격인지 두 사람을 비교해 봤지만 닮은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도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문득 아빠의 구형 혼다 CR-V 안에 감돌던 은은한 냄새가 바로 곁에서 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 순간 깨달았다. 아아, 아빠. 당신이 피던 담배가 혹시 카멜이었어? 편의점에는 안 판다면서 일부러 담배 가게에 가서 보루로 사던 아빠의 넓은 등과, 조금 전까지 끌어안고 있었던 남자의 등이 겹쳐 보였다.-p.70-71
열네 살 여름날 밤, 나는 ‘실연’을 당했다.
딸을 지키기 위해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엄마로서의 정체성을 관철한 기누코
남편이자 아빠이길 거부하고 남자로만 살고자 했던 마사유키
‘그날’의 사건에 얽매인 채 연인 사토시에게서 아빠의 흔적을 찾는 딸 시오리
나와 너의 시선을 오가며 독특한 구성과 관점으로 그려 낸 가족의 뒤틀린 사랑 이야기
일본 탑 AV 배우 사쿠라 마나의 첫 장편 소설
이제 아빠는 필요 없어
기누코에게 결혼은 집으로부터의 탈출이었다.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인생을 사는 남편 마사유키는 적절한 탈출구는 아니었던 것 같다. 결혼 13년 만에 딸 시오리가 태어났고, 그로부터 14년 후 시오리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결국 마사유키는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갔다. 그날의 사건을 ‘실연’이라고 믿고 있는 시오리는 10년이 지난 어느 날 자신이 16세 연상의 남자친구 사토시에게서 아빠와 닮은 점을 찾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처럼 평범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난 시오리가 가족을 마주하고, 자신과 또 타인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평범’에 대한 문제제기
작가가 지난 번 소설인 [최저[에서 AV배우로 살아가는 네 여성들의 평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첫 장편인 [요철]에서는 “평범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평범한 가정, 평범한 부모란 무엇인가? 그런 보통 부모 밑에서 자라면 평범한 아이가 되는가? 애당초 평범하다는 것이 무엇일까? 평범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자신에 대한 시선을 자각하고 있던 중에 생긴 의문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각자의 사정, 너와 나의 관계
각 장마다 가족에게 일어난 사건들이 다른 화자에 의해 표현된다. 1장 ‘나의 딸’에서는 기누코가 자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 2장 ‘당신과 나’에서는 시오리가 아빠 마사유키에게 말하듯, 3장 ‘나와 딸’에서는 기누코가 ‘그날’의 사건과 그 이후의 두 사람의 삶을, 4장 ‘나는 나?’에서는 시오리가 ‘그날’의 사건과 그로 인해 자신이 갖게 된 모성에 대한 두려움을 말하고 있다. 마지막 5장 ‘너와 나’는 마사유키가 딸의 남자친구인 사토시에게 딸과 그를 바라보며 말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쓰여 있다.
뭔가 난해하게 표현된 듯한 장 제목들은 요철(凹凸), 즉 서로를 메워주는 형태를 나타냈다. 이 형태는 모성과 부성일 수도, 여자와 남자 또는 나와 또 다른 나의 관계일 수도 있다. 각자가 상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표현은 곧 ‘나를 이해해 달라’는 마음이 담긴 변명처럼 들리기도 한다.
[최저]에 이은 사쿠라 마나의 첫 장편 도전! 그 결과는?
처음으로 장편 소설을 준비하면서 의식의 흐름대로 감정을 폭발적으로 담아내는 바람에 편집자에게 “독자에게 다가가지 않고 표현만 하는 것은 자위에 가깝다”는 날카로운 지적을 받았다고. 그래서 아픈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요철]을 완성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를 제치고 당당히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차지했고 큰 화제가 되었다. 그가 [최저]와 [요철] 두 작품에 공통적으로 담은 ‘가족’ ‘침묵’이라는 키워드, 그리고 이 사람들 사이에 발생하는 사건의 배후에 있을 법한 ‘왜?’를 상상하는 것이 작품을 더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사쿠라 마나
1993년 3월 23일 지바 현에서 태어나 공업고등전문학교 재학 중이던 2012년에 SOD크리에이트의 전속 여배우로 AV 데뷔. 2015년에는 일본의 위성 방송 스카파에서 주최한 성인방송대상 최초로 3관왕을 차지한다.
현재는 AV 배우로 일하며 칼럼이나 에세이 집필을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이나 영화에 출연하는 등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시대의 AV 배우 상을 독자적으로 구축 중이다. 그 밖의 저서로는 연작 단편소설 『최저』, 에세이 『사쿠라 마나, 18살에 AV배우를 선언하다!』, 스타일북 『마나』가 있다.
출판 및 일본어 전공. 도쿄의 회계사무소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귀국 후 일본인 주재원의 전속 통역으로 근무하며 한국어와 일본어의 차이와 사이에 매료되었다. 지금은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을 기획 및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침이 온다』 『언덕 중간의 집』 『최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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