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여인실록

시대가 만들어낸 빛과 어둠의 여인들

배성수 , 이봉학 , 고기홍 , 이종관 지음

온어롤북스 2017년 03월 09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2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우연찮게 현직 고등학교 역사교사 4명이 힘을 합쳐서 발간하게 되었다. 책의 구성단계는 무척 사소한 대화가 발단이 되었다. “왜 아이들에겐 시험에 나오는 요소만을 강조해야 될까?” “아이들은 시험에 나올 요소만을 중요하게 학습하면서도 인물이나 전쟁에 관련된 ‘덜 중요한’ 내용에 흥미를 자주 느끼는데 말이다.” 일상적인 대화의 끝에 내린 결론은 수업시간에 시간이 부족해서 전달하지 못하는 역사의 비주류들을 설명하는 책의 구성이었다. 교과서나 문제집에서 다루지 않는 조선시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욕구! 더 나아가 일반인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역사적 진실들. 이러한 요소들을 책에 충분히 투영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 05 <br> <br>1장 시대와 밀당한 여인 ‘어을우동’ <br>시대적 배경 15 /이성종? 16 /조선왕조실록 17 /들어가면서 19 /용어 정리 21 /출생과 결혼, 그리고 이혼 22 /그녀의 첫 남자 :오종년 25 /여종의 존재 28 /첫 번째 근친상간 : 이난 30 /유혹의 기술 : 홍찬 32 /담을 넘는 남자 : 구전34 /두 번째 근친상간 : 이기 36 /사랑이야 : 박강창 39 /기생 마스터 : 이승언 41 /여기서 잠깐 ! 43/ 타투의 완성 :감의향 43 /노비도 남자다 :지거비 44 /잡혀가는 어을우동 48 /너무나도 이상한 처벌 49 /음모론 50/ 마무리하면서 54 <br> <br>2장 시대의 현모양처 ‘신사임당’ <br>시대적 배경 59 /사화, 네 번의 화 60 /연산군실록? 연산군일기? 62 /들어가면서 65 /시대를 앞서간 사임당 집안 67 /친정 중심의 생활권은 집안 내력 68 /큰딸 ‘매창’ 70 /어머니 ‘용인 이씨’ 72 /‘현모양처’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이미지 74 /주체적 부인으로서의 신사임당 76 /사임당은 좋은 부인이 아니었다? 76 /내가 죽은 뒤 새장가를 들지 마시오! 78 /현모로서의 신사임당 82 /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 신사임당의 아들 율곡! 82 /사임당 식 자녀교육 83 /시대를 앞서간 교육자 신사임당 84 /효녀로서의 신사임당 85 /화가로서의 신사임당 87 /편견과 오해 87 /천재적 재능의 화가 신사임당 88 /사임당 그림에 대한 평가 89 /그림을 보면 인품을 알 수 있다. 92 /최초의 모자 화폐모델－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92 /사임당의 생애 95 /마무리 하면서 102 <br> <br>3장 시대를 초월한 진정한 자유인‘황진이’ <br>시대적 배경 107 /들어가면서 108 /황진이에게 다가가기 109 /출생과 유년기 112 /그녀의 삶 1막 : 도전 118 /그녀의 삶 2막 : 좌절 121 /그녀의 삶 3막 : 자유 123 /시대가 그려내는 황진이 128 /마무리하면서 129 <br> <br>4장 시대의 최초 한류의 주역‘허난설헌’ <br>시대적 배경 133 /명종 대 여성 교육 135 /들어가면서 136 /중국에 소개된 허난설헌의 시 139 /하늘나라에서 유배당한 선녀 - 허난설헌의 삶 141 /천재를 시기한 논란 148 /강릉의 대표적 인물 - 사임당과 난설헌 153 /마무리하면서 156 <br> <br>5장 시대의 비선실세‘김개시’ <br>시대적 배경 161 /들어가면서 166 /조선시대 사극 단골 캐릭터 장희빈과 김개시? 169 /김개똥? 못난이? 171 /선조와 광해군 사이 173 /광해군의 정치 파트너 178 /광해군의 ‘비선실세’ 김개시 181 /비선실세의 최후 189 /마무리하면서 192 <br> <br>6장 시대의 굴레를 깨뜨린 여성‘김만덕’ <br>시대적 배경 197 /들어가면서 199 /김만덕에 대한 다양한 기록 201 /굴레 벗어던지기 1막: 기녀에서 일반인으로 205 /굴레 벗어던지기 2막: 일반인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208 /굴레 벗어던지기 3막: 사업가에서 임금을 알현한 조선 최초의 일반여성으로 216 /마무리하면서 221 <br> <br>부록 조선왕조 속 못다한 불빛들 224 <br>참고자료 264

책 속으로

시대와 밀당한 여인 ‘어을우동’<br>시대적 배경<br>조선의 왕은 많다. 27명이나 존재하니 그 숫자가 적은 것은 아니다. 평상시에 길을 가다 아무에게나 물어봐도 조선의 왕이 27명이란 사실을 알고 생활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물론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1대부터 18대까지 말할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기 때문에 조선의 왕들까지 알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무리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조선의 왕이 27명인 것은 몰라도 조선 건국 초기 7명의 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수는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다. 한국인들<br>머릿속에 주문처럼 박혀있는 ‘태·정·태·세·문·단·세’가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br>이성종?<br>‘태·정·태·세·문·단·세’는 조선 초기 일곱 왕의 앞글자만을 표현한 것을 지칭한다. 태조, 정종,태종, 세종, 문종, 단종, 세조는 조선 건국 초기에 나라의 기틀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즉위한 왕들이다. 여기서 왕들의 명칭은 왕이 죽은 후, 생전의 업적과 기록들을 바탕으로 그 왕의 삶을 상징 할 수 있는 단어로 선정한다. 예를 들면 문종(文宗)은 학문과 글에 대한 관심과 재능이 남달랐기 때문에 文(글월 문)을 부여한다.(결국 왕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후대의 관점에 의해 명칭이 정해지니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봄) 우리가 알고 있는 주문(태·정·태·세·문·단·세)은 이러한 에피소드를 거쳐 탄생한 것이다. 어쨌거나 이런 식으로 유명한 일곱 왕의 시대가 끝나면 짧은 예종 시대를 거쳐 성종의 시대가 열린다. 성종은 혼란스럽다면 혼란스러울 수 있는 시기에 왕이 된다. 우리가 흔히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많이 알고 있는 세조 시대가 끝난 <br>후, 왕위를 물려받은 예종은 불과 1년 정도만 자리를 지키다가 성종에게 자리를 넘기게 된다. 엄청난 카리스마로 신하들과 조정을 휘어잡던 할아버지가 떠난 후, 예종(성종의 삼촌이며, 아버지의 동생)에게 갔던 왕의 자리가 불과 1년 만에 자신에게 돌아왔을 때, 어린 성종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이 때 성종의 나이는 불과 13세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성종 또한 본명은 따로 있다. 이혈(李?) 이다.(이성종이 아님) 그가 죽은 후 후대의 신하들은 재위 기간 중 많은 분야에서 업적을 쌓고, 국가 체제를 완성시켰다 하여 成(이룰 성)을 선물해준다. 실제로 오늘날에도 많은 한국사 교과서와 문제집에서 그의 업적을 강조하며 별표를 치거나 밑줄을 긋는 경우가 많으니 딱히 틀린 평가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헌데 이렇듯 많은 것을 이룬 왕의 업적을 살피기 위해 그의 실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보인다. ‘어을우동(於乙宇同)’이란 네 글자가 그의 생애 기록 곳곳에서 눈에 띄는 것이다. 어을우동은 성종 대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성의 이름이다.(본명인지는 정확히 모름) 왕의 삶에 대한 기록이자 국가 주요 기록물인 실록에서, 그것도 왕비나 후궁이 아닌 여성이 여러 번 등장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사람의 이름 같기도 하고 별명 같기도 한 이 호칭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br>아! 궁금증을 풀기 전에 미안하지만 ‘실록’이 뭔지 간단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br>조선왕조실록<br>&lt;조선왕조실록&gt;이란 단어를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감히 가정해 보겠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표현과 언어를 생략하고 설명하자면 조선왕조실록은 그냥 ‘왕이 살았던 기록’이다. 왕이 살아있을 때 무슨 말을 했고,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어떠한 정책을 바탕으로 정치를 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기록물이며, 오늘날로 따지면 국가기밀문서에 준하는 문서이다. <br>실록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br>첫째, 왕이 살아 있을 적에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며 기록으로 남기는 관리가 있다. <br>둘째, 이 관리는 왕의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아주 자세히 기록을 한다.(심지어 화장실 사용 횟수나 정사(情事)에 관련된 소소한 기록까지 남김) <br>셋째, 왕의 사후 이 수많은 기록들 중 ‘의미 있는 것’을 간추려서 편찬한다. <br>넷째, 완성된다.<br>사족을 달자면, 오늘 날의 정치과정에서 조선왕조실록처럼 대통령과 정치인들의 모든 대화와 활동들을 기록하는 제도를 만든다면 투명한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며 자조 섞인 웃음을 지어본다.<br>어쨌든 이렇게 만들어진 역대 왕들의 실록에는 왕 뿐만 아니라 왕비와 후궁들의 이야기도 굉장히 많이 등장한다. 어차피 ‘왕에 관련된 기록물’이기 때문에 그들의 아내인 왕비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왕을 모셨던 궁녀들에 대한 기록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니(대장금이 대표적) 실록에서 여인의 기록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출판사 서평

아직까지 살아 있는 6명의 조선 여인들 <br> <br>역사의 주인공들은 남성이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사회를 주도한 시기는 극히 드물다. 그런 와중에서도 한국인들의 머릿속에 깊이 박혀있는 여인들이 있다. 그녀들은 어떤 형태로든 현대까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 ‘어을우동’, ‘황진이’, ‘신사임당’, ‘허난설헌’, ‘김개시’, ‘김만덕’ 등이 바로 그녀들이다. 우리는 모두 그녀들을 잘 알고 있다. 동시에 잘 모르고 있다. 하지만 그녀들을 평가하기에 주저함은 없다. “신사임당은 현숙한 여인이고 어을우동은 음란한 여성이었데.”라는 평가 <br>누구나 한 번쯤은 나를 잘 모르는 주변 사람이 함부로 뱉은 나에 대한 평가 때문에 상처받은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아직까지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그녀들에게도 우리는 상처를 주진 않았을까? 이 책은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다. 동시에 역사적 소양과 교양을 채울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br> <br>여성들의 삶이 주목을 받고 있는 요즘 이때! <br>평소 이름만 알고 있었던 과거 조선시대 여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사람이듯이 책을 쓴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들의 모습이 흥미롭다. <br>-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윤선태 - <br> <br>조선의 대표적 여성 6인을 새롭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묘한 끌림이 있는 책 <br>특히 조선이라는 시대적 한계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들의 삶을 오랜 시간 애정을 가지고 왜 그랬을까를 생각하며 퍼즐을 맞추듯 찾아가는 여정이 인상 깊다. 잘 알려진 인물들임에도 ‘뻔한’ 이야기가 아닌 반전이 있는 드라마처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오늘의 한국 사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의적절한 내용이라 단숨에 읽을 수 있어 좋다. 게다가 개운한 여운도 남는다. <br>- 참여소통교육연구회 회장 조두형 - <br> <br>출판사 서평 <br>사람을 만드는 것은 시대와 사람들이다. <br> <br>이 책은 우연찮게 현직 고등학교 역사교사 4명이 힘을 합쳐서 발간하게 되었다. 책의 구성단계는 무척 사소한 대화가 발단이 되었다. “왜 아이들에겐 시험에 나오는 요소만을 강조해야 될까?” “아이들은 시험에 나올 요소만을 중요하게 학습하면서도 인물이나 전쟁에 관련된 ‘덜 중요한’ 내용에 흥미를 자주 느끼는데 말이다.” 일상적인 대화의 끝에 내린 결론은 수업시간에 시간이 부족해서 전달하지 못하는 역사의 비주류들을 설명하는 책의 구성이었다. 교과서나 문제집에서 다루지 않는 조선시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욕구! 더 나아가 일반인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역사적 진실들... 이러한 요소들을 책에 충분히 투영하고 있다. <br> ‘어을우동’, ‘ 신사임당’, ‘황진이’, ‘허난설헌’, ‘김개시’, ‘김만덕’ 대중적이지만 한편으론 잘 알지 못하는 여성들을 작가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변명해주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다. 인간의 본질과 달리 시대가 강제적으로 만들어 놓은 이미지, 그러한 이미지가 만든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대인들. 이러한 현대인들에게 작가들이 그녀들을 대변하는 느낌이 느껴질 것이다. 또한, 작가들은 각자가 선택한 인물들을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관점에서만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인물편마다 다른 느낌으로 책을 읽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br>‘여성’이라는 단어가 여느 때보다 의미 있게 느껴지는 오늘 날,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은 ‘무언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작가정보

저자(글) 배성수

저자 배성수
경기도 문산고등학교 졸업 /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졸업
<경력>
수억중학교 / 파주중학교 / 효자고등학교 / 조원고등학교 / 의정부여자고등학교
<활동>
경기도 역사교육 우수수업 개발위원 / 학생 진로지도 입시 컨설팅 강사(수원, 안양, 의정부 등 20여개 고교)

저자(글) 이봉학

저자 이봉학
서라벌고등학교 졸업 / 성균관대학교 역사교육과 졸업 / 경인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혁신교육전공 재학 중
<경력>
영훈고등학교 / 회룡중학교 / 효자고등학교 / 진접고등학교 / 의정부공업고등학교
<활동>
참여소통교육연구회 도단위 연구위원
참여소통교육연구회 의정부지회 회장
경기도 전문연구년제 연구위원
경기도 창의인성교과연구회 연구위원
경기도 중등 복직예정교사 직무연수 학급운영부분 강사
경기도 공모연수 혁신교육부분 강사
경기도 수강신청 웹프로그램 활용연수 강사
경기도 중등 서술형 논술형 평가 전문성 신장 연수 강사
2016 경기도 진로교육 실천사례연구 발표대회 2등급
2015 경기도 바른인성 교육실천사례 연구대회 1등급

저자(글) 고기홍

저자 고기홍
서울 대원고등학교 졸업 /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졸업
<경력>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중학교 /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영석고등학교
<활동>
서울 성동교육청 사회교과연구회 회원
서울 성동교육청 중등 서술형 논술형 평가문항 개발위원
서울특별시교육정보원 문제은행지원단
EBS 수능특강 및 완성 교재 검토위원
EBS 동영상 강의 검수요원
서울특별시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검토위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입학고사 출제위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 교재(리베르스쿨) 집필진

저자(글) 이종관

저자 이종관
전남 순천 효천고등학교 졸업 /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졸업
<경력>
양주시 덕계고등학교
<활동>
거꾸로 교실 미래교실네트워크 회원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원
민족문제 연구소 회원
전국놀이교사모임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