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선언

한살림모임 지음

한살림 2020년 05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989년 10월 29일에 한살림모임이 발표한 한살림선언이 발표된 지 30년을 맞았다. 한살림선언은 한살림운동을 시작한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그의 제자들이 결성한 한살림모임이 1년간 생명의 눈으로 시대의 흐름과 산업문명을 진단하고, 사회운동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중요한 문건으로 주목되어왔다. 한살림선언은 시대를 앞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모두 산업주의 세계관에 뿌리를 두고 있어 이들의 관점은 태생적으로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이 불가능한 죽임의 세계관이라는 점을 통찰하고, 우주생명의 일원으로서 사람과 자연이 조화와 공존을 이루고 도시와 농촌이 서로 돕는 호혜적인 관계를 모색하며 한살림운동, 한살림생활문화운동을 제시하고 있다.

발표된 지 3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한살림선언>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모심과살림연구소가 한살림선언 3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기획한 이 책에는 한살림선언의 전문이 수록되어 있으며, 부록에는 1989년 10월 29일 한살림모임이 처음 발표한 <한살림선언> 원문과 ‘한살림모임’이 제작한 1992년 이전 발행본, 그리고 2001년 이후 여러 차례 발간된 판본들을 확인하여 한살림선언에 나타난 표현의 변화들을 보기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다.

목차

한살림선언을 다시 펴내며

1. 산업문명의 위기
2. 기계론적 모형의 이데올로기
3. 전일적 생명의 창조적 진화
4. 인간 안에 모셔진 우주생명
5. 한살림

부록 - 한살림선언 발행본별 표기 변화 비교

작가정보

저자(글) 한살림모임

한살림모임은 유기농산물의 직거래를 매개로 생활공동체운동을 펼치는 ‘한살림공동체소비자협동조합(현재의 한살림)’과 별도로 생명문화운동을 본격화하기 위해 발족했다. 무위당 장일순, 시인 김지하, 최혜성, 박재일 등 주로 원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사회운동가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가수 김민기(현 극단 학전 대표)가 사무국장을 맡았다. 이들은 1여 년에 걸쳐 공동체운동과 세계의 협동운동, 환경위기와 생태주의, 동학을 비롯한 전통사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공부모임을 진행하며 세계사의 흐름을 검토하고 토론을 통해 정리된 내용을 최혜성이 대표 집필해 <한살림선언>을 세상에 내놓았다. 한살림모임은 1992년까지 공부모임을 지속하며 무크지 형식의 《한살림》과 《쓰레기로부터 지구를 생각한다》, 《공생의 사회 생명의 경제》 등을 발행했다. 1989년 10월 29일 한살림모임 창립총회에서 발표되었던 <한살림선언>은 한살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생태·환경 운동에 중요한 지침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