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글쓰기 도움말

최영철 저 , 조은이 그림 지음

사용안함 2021년 11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98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시와 산문에서 독보적인 성취를 이룬 최영철 시인이 문학 창작 영재를 지도한 강의록을 정리했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청소년이나 일반인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쓰여졌다. 챕터마다 핵심 해결 과제를 제시하고 있어 글쓰기의 어려움을 자연스럽게 돌파하게 해준다.

목차

책머리에
바른길을 따라 걷기
30년 후 나의 모습은?
30년 후 나의 직업은?
30년 후 나의 거주지는?
문제 해결의 여러 방식 익히기
관찰하고 생각하기
순발력과 지구력 기르기
속담 활용하기
이솝 우화 활용하기
문화재 활용하기
고사성어 활용하기
산문 먼저 시작하기
시와 산문은 어떻게 다른가?

출판사 서평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시와 산문을 두루 써 온 저자가 글쓰기의 비법을 알려준다.
창작 영재들을 가르치던 바로 그 방식이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글을 잘 쓰는 비법이 있다고 여기는 모양입니다.
글 쓰는 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막연한 작업입니다. 그런데 비법이 없습니다. 참 곤란한 일이지요.
여러 종류의 글쓰기 지침서를 읽고, 글쓰기를 가르치는 학원에 다니고, 대학에서 전공과목을 수강해도 글을 잘 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글쓰기는 수학이나 과학처럼 공식이나 이론이 있어서 대입시키고 활용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글쓰기는 어려운 만큼 쉬운 일입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바른길(정도:正道)을 따라가면 됩니다.
바른길이란 바로 읽고 바로 생각하고 바로 쓰는 것입니다. 바로 읽고 바로 생각하고 바로 쓰는 일은 오로지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일이라서 어렵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우선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어떻게 하면 나다운 글을 쓸 수 있을까?”로 바꿔 보기를 권합니다.
봄이 오면 산과 들에 꽃들이 피어납니다. 아름답습니다. 꽃의 아름다움에 대해 쓰려고 하면 당장 고민에 빠집니다. 꽃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써 버렸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그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본문 중에서

우리가 여러 가지 학습과 경험을 축적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각각의 대상과 현상들이 가진 서로 다른 점을 찾아내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과 저것은 어느 것이 더 좋고 나쁜가? 식물과 동물, 남자와 여자, 한국과 미국은 어떤 점이 서로 다르고 같은가?
차이점과 공통점을 구분하고, 원인과 내력을 따져보는 일은 사고력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왜?”라는 의문에서 시작됩니다.
“왜?”는 인과관계를 말합니다. 내 기분은 어떤 이유로 이러이러하다. 저 산은 어떤 이유로 이러이러하다. 저 아이는 어떤 이유로 이러이러한 행동을 한다.
근거 없는 서술은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글쓰기의 주제를 허물어 버립니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의 특징은 각 장마다 해결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결 과제를 하나 하나 해치우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글쓰기를 잘 하고 있게 된다.

해결 과제 1.
수술실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단서와 예외 조항이 있기는 하지만 이제 의사는 환자의 감시를 받으며 수술해야 합니다. 만약 의사라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내고 싶나요?

해결 과제 2.
정글짐을 타고 올라가던 중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손을 밟았습니다. 손이 밟힌 사람은 화를 냈습니다. 손을 밟은 사람도 화를 냈습니다. 서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싸움이 났습니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지 설정해 보고, 싸움을 말릴 방법도 찾아 봅시다.


이제 두려움 없이 글쓰기에 도전해 보자.

작가정보

저자(글) 최영철 저

저 : 최영철
1956년, 해가 가장 짧은 동짓날 경남 창녕군 남지읍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이십대 초반부터 또래들과 시 동인지를 내고 1984년 무크 《지평》 《현실시각》 등에 시를 발표하였으며 198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와 인간> <시힘> 동인으로 활동하고 부산예술대 강사와 부산외국어대 겸임교수로 출강했다. 문학전문지 《도요문학무크》 《시사사》 《발견》 《22세기문학》 《시평》 《문학과경계》 《문학지평》의 편집위원으로 참여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1기 문학위원으로 활동했다.
백석문학상․ 최계락문학상․ 이형기문학상을 수상했고 시집 『금정산을 보냈다』가 부산시민들이 뽑은 ‘원북원부산’ 도서에 선정되었다.
시집: 『아직도 쭈그리고 앉은 사람이 있다』 『가족사진』 『홀로 가는 맹인 악사』 『야성은 빛나다』 『일광욕하는 가구』 『개망초가 쥐꼬리망초에게』 『그림자 호수』 『호루라기』 『엉겅퀴』 『찔러본다』 『금정산을 보냈다』 『돌돌』 『말라간다 날아간다 흩어진다』 『멸종 미안족』
산문집: 『우리 앞에 문이 있다』 『나들이 부산』 『동백꽃, 붉고 시린 눈물』 『변방의 즐거움』 『우유부단은 힘이 세다』 『시로부터』
성장소설: 『나비야 청산 가자』 『어중씨 이야기』

저자(글) 조은이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