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와 B의 다이어리 (조울증과 함께한 감정일기)

헬렘 지음

옥탑방프로덕션 2019년 02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저자는 조울증을 갖고 있는 20대 후반의 여성이다. 그녀는 자신이 겪고 있는 질환인 조울증의 증상을 A와 B로 나누었다. 조증으로 볼 수 있는 A가 찾아오면 기분이 좋아지고 활동량이 많아지지만, 우울증으로 볼 수 있는 B가 찾아 오면 기분이 침체되고 모든 일에 대한 의욕을 잃는다. 이 책은 저자가 하루하루 겪었던 상황과 감정을 일기 형식으로 담았다. 저자는 일반인들로 하여금 이 병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같은 질환을 겪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응원과 희망을 보내고 싶어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목차

목차

들어가는 글

B와 함께한 어느 날의 기록
시작
B가 떠나갔고, A가 찾아왔다. B
가 떠난 이유 중 하나
오랜만이다.
서점에 갔다.
A? B? 모르겠다.
역시 시는 위대하다.
행복해지려는 용기
꽃은 피어야 한다는 생각
‘화려한’화장의 숨겨진 의미
사실은,
언젠가 B가 찾아왔던 날의 증상들
B와 함께한 날의 기록
A가 찾아온 다음 날
좋은 하루
A가 찾아온 걸까, A가 고개를 든 걸까.
휴직
A가 찾아와 반가운 나날들
여전히 A가,
아주 큰 일이 있었다.
생존자
다시 A가 찾아오고 있다.
드디어, 환멸나는 열등감에서 해방되었다.
나의 생존방식이 나를 갉아먹는 범인이었어.
위로가 되기를
이 삶이 참 흥미롭다.
그 사람도 환자였다.
그의 유서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아름다움을 향한 강박
행복해지고 싶으니까

마치는 글

인물정보

저자(글) 헬렘

저자 : 헬렘

안녕하세요, 저는 Bipolar Disorder : Type Ⅱ를 앓고 있는 28세 직장인입니다. 저는 대학교를 학과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학점도 참 좋았습니다(4.24/4.5). 6개월 후, 2015년 9월에 카이스트 대학원 진학에 성공하였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죠. 대학원 졸업 후엔, 취준생 신분을 건너뛰는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선망하는 대기업에 입사하였습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참 행복한 인생을 살 것만 같죠? 마냥 행복하기만 한 인생을 살았다면 저를 ‘Bipolar Disorder : Type Ⅱ를 앓고 있는’이라고 소개하지 않았을 겁니다. 저는 Disorder를 가지고 있습니다.이 단어는 아마 무질서, 장애 등의 단어로 해석될 수 있겠죠? 그래요, 의사들의 눈에 저는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겠죠. 그러면 아마 저는 ‘장애인’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음, 그 사실은 조금 씁쓸하지만 그래도 사실이라고 봐야할 것 같아요. 조금 더 익숙하지만, 거부감이 드는 단어 중엔 조울증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양극성 정동 장애, 양극성 장애, 조울증, 조울병, F318. 그렇습니다. 쉽게 말해 저는 조울병을 가진 환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