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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급한 술과 상류사회

음료의 문화사
루스 볼 지음 | 김승욱 옮김
루아크

2019년 04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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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8296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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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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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 장의 진귀한 일러스트와
함께 보는 차와 술에 관한 매혹적인 이야기!
수천 년간 인간은 무언가를 마셔야 했고, 마시는 일은 하나의 문화가 되어 우리 삶 깊숙이 자리 잡았다. 가난한 여행자들의 쉼터였던 여관, 상류층의 사교장이었던 와인바. 서민 공동체의 주춧돌이었던 선술집, 예술가와 학자들의 아지트였던 커피하우스, 하층민의 애환을 달래준 한잔집, 소외받는 여성들의 해방구였던 티후스까지!《저급한 술과 상류사회》는 지난 500여 년간 유럽, 그중에서도 영국의 음료 문화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다룬다.

서민의 음료였던 에일 맥주에서부터 상류층의 전유물이었던 와인, 하층민의 애환을 달래준 진, 여성들이 주로 마셨던 각종 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료 이야기를 주류 전문가인 저자가 생생하게 담아냈단 또한 영국국립도서관이 제공한 150여 장의 진귀한 일러스트와 함께 음주 장소를 둘러싼 흥미로운 음주 이야기를 풀어냈다. 생존을 위해, 즐거움을 위해,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 '차와 술'을 함께 했던 인류의 역사를 만나보자.
들어가는 말

1장 여관통신
2장 와인바 사교계
3장 서민의 선술집
4장 카페인과 함께하는 거래
5장 진의 길에서 진 궁전까지
6장 차와 여성 참정권운동

이미지 출처/찾아보기/감사의 말

이집트 왕조시대인 기원전 3000년경에는 상류계급과 하층계급이 마시는 알코올이 벌써 분화되어 있었다. 잉글랜드에서는 이런 분화가 4000여 년 뒤에야 나타났다. 최하층 노예까지 포함해서 이집트의 노동자들은 흐크트hqt라고 불리는 맥주를 매일 허용된 양만큼 마실 수 있었다. 곡물이 많이 들어 있는 이 술은 일종의 음식으로 간주될 때가 많았다. 그러나 음식치고는 알코올 함량이 꽤 높아서 5도쯤 되었다. 그런데도 노예에게 하루에 허용된 양은 10파인트(영국에서 1파인트는 0.568리터?옮긴이)가 넘었다. 이처럼 매일 노예에게 주어지는 알코올이 그들을 고분고분하게 만드는 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지배계급은 이르프irp라는 수입산 포도주에 맛을 들였다. 처음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이 술을 수입했지만, 나중에는 이집트 국내에서도 생산했다. 일부 파라오의 무덤에 함께 묻힌 수많은 포도주 단지는 당시 생산시스템이 이미 얼마나 정교하게 발달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_<들어가는 말> 중에서

장터가 아닌 곳에서 이뤄지는 불법적인 거래로 벌금 등 처벌을 받는 사람이 크게 늘어났지만, 엘리자베스 1세의 재위가 끝날 무렵에는 당국의 입지가 확실히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도매상들이 장터를 완전히 벗어나 여관으로 옮겨가는 변화에 맞춰 당국은 법률과 세금 징수방법을 바꾸는 수밖에 없었다. 합법적인 거래 중심지로 변한 여관은 이제 단순히 숙박과 음주만 가능한 곳이 아니었다. 여관의 평판이 크게 높아지면서 여관 지배인들 또한 도시에서 유지의 위치에 올라섰을 뿐 아니라, 상당한 부를 축적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이렇게 평판이 높아졌다고 해서, 흥청망청 술을 마셔대는 분위기가 변하지는 않았다. 알코올이 거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때도 많았다. 거래의 중심지가 시장에서 여관으로 옮겨간 데에는, 장터에서 대규모 거래를 맺은 뒤 술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전통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과거의 미드 서약을 돌이켜보면, 여관의 다른 손님들이 거래의 증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았다. 이렇게 상인들이 여관에서 술을 마시며 거래하는 문화는 음주를 다시 점잖지 못한 행동으로 몰아붙인 금주운동이 등장할 때까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_1장 <여관통신> 중에서

여관에서는 여행자들에게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 중 하나로 술을 내놓는 반면, 와인바에서는 알코올이 바로 존재 이유였다. 와인바에 드나드는 손님들은 기운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즐거움을 위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술에 취했다. 고대 그리스에서처럼 부유한 젊은이들이 이렇게 많은 술을 마실 수 있게 되자 주도酒道에 헌신하는 많은 사교모임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17세기 초부터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문화가 세련되게 발달하면서 술을 즐기는 사람들 역시 재치 있고 영향력 있는 사람을 술자리의 동료로 삼는 데에 점점 더 몰두하게 되었다. 그런 사람과 어울리면 사교계에서 지위가 높아지고, 박식하고 현대적인 사람이라는 이미지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나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궁정이 자리한 런던은 따라서 와인바의 진정한 본거지이기도 했다. 1553년에 제정된 법은 유혹이 난무하는 이 위험한 소굴을 열 수 있는 장소를 일반도시, 항구도시, 장이 서는 도시로만 제한했고, 대다수의 도시에 와인바를 딱 두 군데만 허용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등 소수의 도시에는 와인바 서너 군데, 브리스틀에는 여섯 군데, 요크에는 무려 여덟 군데가 허락되기도 했다. 그러나 런던은 허가받은 와인바가 무려 마흔 군데나 되는, 와인바계의 최고봉이었다.
_2장 <와인바 사교계> 중에서

여관과 와인바가 부유한 손님들을 상대했다면, 선술집은 서민들을 상대했다. 중세에 에일은 대개 비공식적인 경로로 판매되었다. 즉 일반 가정집에서 일시적으로 에일을 너무 많이 만들었을 때 친구나 이웃에게 남는 양을 파는 식이었다. 에일을 팔고 싶은 사람은 에일 장대를 집 앞에 내걸어 그 사실을 알렸다. 에일 장대는 긴 막대 끝에 덤불을 붙인 형태였다. 에일이 다 떨어지면, 집주인이 에일 장대를 내렸다. 한편 고용주가 평일에 인부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때 에일을 함께 내놓았으므로, 노동자들이 에일을 사서 마실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그리 필요하지는 않았다.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는 중요한 행사들은 모두 성당에서 진행되었지만, 그래도 대량의 술이 동원되었다. 중세 교회는 음주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더 호의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축일에 동네 성당에서 열리는 에일축제church-ale에서 성당을 위한 기금이 상당히 모이곤 했다.
_3장 <서민의 선술집> 중에서

사람들이 맨 처음 어떻게 해서 커피를 음료로 마시게 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오로지 커피만을 마시는 장소로 생겨난 최초의 공공장소는 오스만제국의 커피하우스였다. 제국의 영토가 넓어지면서 새로 정복된 도시마다 새로운 공공건물들이 지어졌다. 제국이 문명을 전파하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400년 뒤 대영제국이 철도를 놓은 것과 마찬가지다. 초창기 공공건물에는 대개 시장, 상인 숙소, 그리고 웅장한 커피하우스가 있었다. 커피하우스의 널찍한 실내는 등불이 밝혀져 환했으며, 최신 유행에 따라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그러나 술탄이 지은 웅장한 커피하우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커피하우스는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가게로, 고작해야 작은 매점 크기였다. 손님들은 가게 옆 담을 따라 놓여 있는 긴 의자에 앉아서 쉬었다. 커피하우스의 심부름꾼 소년이 인근 상점들로 직접 커피를 배달해주기도 했다. 음주가 금지된 이슬람제국에서 다양한 규모의 이런 커피숍들은 회합, 사교, 사업상의 거래 등이 이루어지는 장소로서 영국의 와인바나 선술집이 하던 많은 사회적 기능을 수행했다.
_4장 <카페인과 함께하는 거래> 중에서

지금까지 소개한 음주 장소들은 대부분 숙소가 필요한 여행자, 거래할 장소가 필요한 상인, 조직을 결성하고 모임을 열 장소가 필요한 노동자 등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나중에는 각각의 분야가 자신을 키워준 음주 장소의 수용 범위를 넘어설 만큼 성장해서 자기만의 장소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한잔집dram shop과 진 궁전gin palace을 드나들던 사람들은 애당초 여기를 벗어날 만큼 성장할 가능성이 없었다. 기껏해야 새로운 음주 장소로 옮겨갈 뿐이었다. 조지왕조 시대의 런던에서 삶의 시름을 잊기 위해 코가 비뚤어지도록 술을 마시고 싶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화주Sprits가 처음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걱정했을지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가 힘들다. 거리에서 헤로인이나 코카인을 구할 수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보면, 술은 아무리 독하다 해도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화주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가장 도수가 높은 수입 포도주(부자들의 술)보다 네 배, 가장 도수가 높은 맥주(가난한 시민들의 술)보다 여섯 배나 독했다. 따라서 화주를 마시고 술에 취하는 것은 예전에 다른 술을 마시고 술에 취했을 때와 차원이 다른 일이었다.
_5장 <진의 길에서 진 궁전까지> 중에서

18세기 말 무렵에는 차의 인기가 이미 구석구석 퍼져 있었다. 1790년대에 전형적인 노동자 가정이 매주 차 2온스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차에 넣을 설탕 값까지 포함해 계산해보면, 노동자가 자기 봉급의 5~10퍼센트를 차를 마시는 데 소비하는 셈이었다. 18세기 초에 10만 파운드에 불과하던 차의 연간 판매고가 무려 2300만 파운드 언저리까지 늘어났다. 차는 남녀가 모두 마시는 음료였지만, 그래도 특히 여성들과 관계가 깊었다. 남자들은 여관, 와인바, 선술집, 커피하우스에서 온통 남자뿐인 분위기를 즐기며 술을 마실 수 있었다. 하지만 여성들은 집에서 테이블에 찻잔을 차려놓고 차를 마실 수 있을 뿐이었다. 19세기가 되자 많은 여성은 공공장소에 자유로이 드나들 수 없는 상황에 염증을 느껴 진지하게 변화를 바라게 되었다.
_6장 <차와 여성 참정권운동> 중에서

다양한 공간에 얽힌 술과 차의 색다른 문화사!

법적으로 혹은 문화적으로 널리 허용되는 중독성 약물은 딱 세 가지다. 바로 알코올, 카페인, 담배다. 이 세 약물은 인류에게 발견된 이래 여러 사회집단과 문화권에서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받아들여졌다. 특히 세계사 속 군사적 전쟁과 문화적 전쟁은 모두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이 약물들의 수요와 공급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물론 이 약물들 역시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중에서도 알코올은 사회의 즐거움을 위한 공간, 곧 유흥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지는 데에 크게 관여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시간이 흐르면서 유흥이라는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새로운 것들(문화와 상품)’이 성장하고 번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도 했다. 지은이 루스 볼은 이런 공간 가운데 여관(inn), 와인바(tavern), 선술집(alehouse), 커피하우스(coffee house), 한잔집(dram shop), 티하우스(tea house)를 대표적으로 꼽아 이들 공간이 당시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했는지 그 숨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지은이는 중세가 끝나갈 무렵 여행자들이 늘어난 탓에 영국 곳곳에 자리 잡은 여관 이야기로 1장을 시작한다. 여관은 애초에 가난한 여행자들이 하룻밤 쉬며 음주를 겸할 수 있는 장소였지만, 지역과 지역 사이 사람들의 이동과 상업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농산품, 공산품, 사치품 등을 정부의 감시를 피해 거래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으로 각 지역 여관 주인들은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해 민간 ‘우체국장’ 역할까지 겸하는 것으로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여관에서 술 한 잔으로 거래를 마무리하던 관행이 당시 상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것이다. 2장에서 지은이는 포도주를 주로 취급했던 와인바에 대해 이야기한다. 처음 와인바는 부유한 젊은이들이 술을 마시면서 사교 모임을 열던 장소였지만 지식인, 예술가, 정치인들이 인맥을 넓히기 위해 자주 찾게 되면서 나중에는 각 모임이 ‘클럽’으로 발전했다. 훗날 이 클럽들은 영국의 정치·사회·문화 영역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데, 윌리엄 콩그리브, 존 밴브루, 매튜 프라이어, 조지 스테프니 같은 작가들이 몸담은, 그리고 1714년 로버트 월폴을 시작으로 1762년까지 거의 모든 총리를 배출한 캣앤드피들 와인바의 키트캣클럽이 대표적이다.
3장에서는 서민들의 선술집을 언급한다. 종교개혁 뒤 성당에서 술을 마시는 문화가 차츰 사라지자 마을 사람들이 찾은 공간이 바로 선술집이었다. 때마침 호프가 발견되어 저렴한 맥주 주조기술이 도입되면서 선술집이라는 공간은 서민 공동체의 주춧돌처럼 자리 잡아 번성했다. 아울러 각 지역의 선술집은 여러 기술자들의 노동조합 역할까지 감당했으며 직업소개소를 자처하기도 했다. 4장에서 언급하는 커피하우스 이야기도 흥미롭다. 오스만제국의 커피하우스에서 커피 맛에 빠진 상인 중 일부가 영국으로 그 맛을 들여오면서 커피하우스는 새로운 사교의 장으로 발돋움했다. 커피하우스는 왕정복고 시기 공화주의자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으로 평판을 얻었는데, 이후 정치·경제에 관해 토론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곳을 찾아 토론에 참여할 수 있었다. 곳곳에 세워진 커피하우스는 그 가게만의 특색을 갖게 되는데, 법률가들이 찾는 커피하우스, 인쇄·서적상이 모이는 커피하우스, 의사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커피하우스 등 특정 관심사에 맞게 커피하우스 성격이 규정되곤 했다. 그중 런던거래소 근처의 커피하우스는 업계의 중요 정보가 공유되는 공간으로 알려지면서 훗날 영국 증권거래소가 설립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상류층, 지식인, 일반 서민을 위한 공간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5장에서는 선 채로 독한 술을 들이켜고 바로 자리를 뜨는 한잔집 같은 하층민과 노동자를 위한 공간도 언급한다. 이곳에서 화주가 처음 인기를 끌면서 결국에는 영국에 ‘진(Jin)’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진을 비롯한 화주를 취급하는 한잔집 또는 진 궁전은 숱한 논란을 일으키면서도 살아남아 하층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공간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티하우스, 곧 찻집을 조명한다. 남자들은 여관, 와인바, 선술집 같은 공간에서 술과 함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지만 당시 여성들은 그런 공간에 출입할 수 없었다. 대신 여성들은 혼자서 혹은 함께 모여 차를 마시곤 했다. 19세기 들어서는 많은 여성이 공공장소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다는 사실에 염증을 느끼고 진지한 변화를 열망하게 되었는데, 티하우스는 그 열망의 중심에 있었다. 그곳에서 여성들은 ‘여성 참정권’을 위해 싸웠고 결국 그들이 승리해 여성들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졌다.
주류 역사 연구자이자 주류 제조 전문가인 지은이 루스 볼은 이 책 《저급한 술과 상류사회》에서 이집트, 그리스, 아즈텍, 로마인들의 음주 문화를 탐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처럼 영국에서 들불처럼 생겨나고 사라졌던 여러 음주 공간들의 역사와 그 공간들의 사회적 역할을 추적한다. 영국국립도서관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150여 장의 진귀한 일러스트를 통해 지은이는 시각적으로도 무척 풍성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것들은 유럽, 그중에서도 영국 이야기에 한정되지만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한국 독자들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다. 아마도 음주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전 세계 여러 문화에서 공통으로 발견되기 때문일 것이다. 음식 혹은 각 나라의 소소한 문화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풍성한 일러스트와 함께 읽고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루스 볼

주류 역사 연구자이자 주류 제조 전문가다. 자연경관이 빼어난 잉글랜드 북부의 피크디스트릭트국립공원(Peak District National Park) 지역에서 성장했으며, 과학·공학·의학 명문대인 런던임페리얼칼리지(Imperial College London)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당신만의 술을 디자인하라’라는 독특한 개념을 내세우는 수제 리큐어(liqueur, 혼성주) 제작업체인 알케미스트드림(Alchemist Dreams)을 창립했으며, 지금은 이스트런던리쿼컴퍼니(East London Liquor Company)에서도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반란의 화주Rebellious Spirits》가 있다.

성균관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를 지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노년에 대하여》 《플라워 문》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사형집행인의 딸(시리즈)》 《스토너》 《듄》 《푸줏간 소년》 《왓샵 가문 연대기》 《왓샵 가문 몰락기》 《시간 밖으로》 《그들》 《풀이 있는 여름별장》 《분노의 포도》 《리스본 쟁탈전》 《도플갱어》 등 10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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