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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본질

누가 어떻게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가?
모던아카이브

2018년 10월 04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9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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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8.26MB)
ISBN 9791187056218
쪽수 5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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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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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궁극적인 본질을 들여다보는 세 가지 안경!
국가의 행위를 분석하는 세 가지 모델을 제시해 국제정치 분야의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받은 그레이엄 앨리슨의 기념비적 역작 『결정의 본질』. 국제정치 분야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예정된 전쟁》의 저자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 대학교 교수의 대표작으로, 그의 하버드 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내용을 담고 있다.

1971년 초판이 출간되었고, 1999년에는 필립 젤리코 버지니아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와 함께 개정판을 냈는데 이 책은 그레이엄 앨리슨과 필립 제리코가 함께 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국가의 정책결정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 내려지기 때문에 그 본질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데, 두 저자는 어려운 문제를 조금이라도 더 잘 이해할 방법을 탐색하고, 정치학뿐 아니라 경제학·경영학·조직이론·정책학 등 여러 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동원해 세 가지 안경, 즉 개념 모델을 제시했다.

같은 사안도 다른 안경을 끼면 다르게 보이는데, 저자들은 국가의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적어도 세 가지 안경을 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바로 합리적 행위자·조직행태·정부정치라는 안경이다. 책의 제1, 3, 5장은 세 모델의 주요 개념을 설명하고, 제2, 4, 6장은 앞서 설명한 모델을 쿠바 미사일 위기라는 역사적 사례에 적용해 흥미진진하게 설명하면서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들어가며
서문

제1장 합리적 행위자
행동의 정밀 모델
합리적 행위자 패러다임
합리적 행위자 모델과 국제정치이론
고전적 모델의 변형과 응용

제2장 쿠바 미사일 위기 1화
소련은 왜 쿠바에 공격용 미사일을 배치했나?
미국은 왜 봉쇄로 대응했나?
소련은 왜 미사일을 철수했나?

제3장 조직행태
조직의 논리와 효율성
조직의 논리와 조직 문화
상호작용의 복합성
NASA: 영웅인가, 바보인가?
조직행태 패러다임

제4장 쿠바 미사일 위기 2화
소련의 미사일 배치
미국의 봉쇄 집행
소련의 미사일 철수

제5장 정부정치
정부정치 모델의 개요
집단 의사결정 과정
정부정치 패러다임

제6장 쿠바 미사일 위기 3화
미국의 봉쇄 집행
소련의 미사일 철수

제7장 결론
요약 : 해석의 차이
요약 : 대답이 다른가, 질문이 다른가?
향후 과제

옮긴이의 말
주석
색인

결정의 궁극적인 본질은 제3자가 이해할 수 없다. 사실, 결정하는 사람 자신도 모를 때가 많다. 의사결정 과정에는 가장 깊이 관여한 사람조차 알 수 없는 어둡고 혼란스러운 부분이 항상 있기 마련이다.
_5쪽(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말하는 ‘결정의 본질’)

이 책의 목적은 초판의 ‘들어가며’에서 제시한 두 가지 목적과 동일하다. 우선, 쿠바 미사일 위기의 핵심 퍼즐을 풀고자 했다. 그동안 미사일 위기에 관한 여러 설명이 적절하게 제시되어왔다. 쿠바 미사일 위기는 핵시대의 결정적 사건이자 역사상 가장 위험했던 순간으로 남았다. 미사일 위기에서 도출된 교훈이나 이 사건에 대한 해석은 핵전쟁의 위험, 대결에 따른 위기, 외교 정책에 관한 미국 지도자를 비롯해 여러 사람의 생각을 지속적으로 형성해왔다.
_12쪽(책의 목적)

개념을 다룬 세 개 장에서는 거칠게 나눈 준거틀 세 개를 약술했다. 개념을 다룬 장의 사이사이에는 실제 사례를 다룬 장이 있으며, 사례를 다룬 장은 준거틀 중 하나를 이용해서 쿠바 미사일 위기를 둘러싼 주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사례를 다룬 장은 미사일 위기에 관한 핵심 사안을 세 가지 관점에서 이야기함으로써, 사건을 좀 더 깊이 파헤칠 뿐 아니라 또 다른 통찰을 발견해낸다.
_13쪽(책의 구성)

이 책의 시작은 적어도 1966년 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버드 대학교 교수 몇 명이 행위자들의 의도와 정부의 행동이라는 결과 사이의 격차, 즉 ‘정책’에 대한 ‘관료 조직’의 영향을 이야기하는 모임을 시작했다. 모임 회장을 맡은 어니스트 메이 교수의 이름을 따서 5월회{May Group}} 로 부른 이 모임의 회원은 모턴 H. 핼퍼린, 프레드 C. 아이클, 윌리엄 W. 카우프만, 앤드루 W. 마셜, 리처드 뉴스타트, 돈 K. 프라이스, 해리 S. 로웬 등이었고, 그레이엄 앨리슨이 간사를 맡았다
_17쪽(책의 유래)

1962년 10월 16일부터 28일까지 13일간 미국과 소련은 핵전쟁의 벼랑 끝에서 대치했다. 이 쿠바 미사일 위기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기념비적 사건이다. 수많은 사람의 목숨이 한순간에 사라질 가능성이 그처럼 높은 적은 없었다. 전쟁이 터졌다면 미국인 1억 명과 소련인 1억 명 이상뿐 아니라 유럽인 수백만 명이 희생되고, 유사 이래 벌어진 수많은 자연재해와 참혹한 사건이 사소해 보였을 수도 있다.
_21쪽(쿠바 미사일 위기의 의의)

정부의 행위를 설명하는 가장 만족스러운 방법은 정부의 행위를 개인의 합목적적 행동에 맞춰 유추하는 것이다. 많은 경우 그런 가정은 효과적이다. 한 국가의 정부를 합목적적인 개인으로 취급하는 방법은 정부의 선택과 행동을 이해하는 유용한 속기법이다. 하지만 이런 단순화는, 모든 단순화가 그렇듯 사실을 잘 드러내는 만큼이나 본질을 흐린다. 특히 정부에 관해 지속적으로 무시된 사실을 가린다.
_24쪽(합리적 행위자 모델의 특징과 한계)

제2모델의 기반을 제공하는 것은 조직이론이다. 조직이론은 정부를 구성하는 거대 조직의 고유 논리, 능력, 문화, 절차를 강조한다. 조직행태 모델에 따르면 합리적 행위자 모델에서 말하는 ‘행동’이나 ‘선택’은 일상적인 행동 패턴에 따라 작동하는 거대 조직의 ‘산출물’일 뿐이다. 소련의 쿠바 미사일 배치와 관련해서 제2모델 분석자가 던지는 질문은 이렇다.
“어떠한 조직적 맥락, 압력, 절차에 따라 결정이 이루어졌는가?”
_26쪽(조직행태 모델의 특징)

이 책의 핵심 주장은 외교 문제를 넘어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일상적인 설명·예측·평가가 필연적으로 이론에 기반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지식을 자각하는 기본 바탕이다. 이런 통찰은 법학·경제학·경영학의 이론을 적용하거나 접근 방법을 배우는 전문대학원 교육에서 특히 중요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합리적 행위자 모델’, ‘조직행태 모델’, ‘정부정치 모델’은 외교 정책을 넘어 국내 정책에도 적용할 수 있다.
_29쪽(모델의 폭넓은 적용 범위)

저자들의 제자들이 떠올린 상식적인 사례를 살펴보자. 세미나나 학습 모임 참가자가 다 함께 회식을 했을 때 먹은 음식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제1모델 분석자는 참가자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먹었다는 전제로 시작한 뒤, 선호 음식·가격·건강·출신·칼로리 등 여러 측면을 파악해서 설명하려고 할 것이다. 제2모델 분석자는 조직과 조직의 절차로 시작한다. 여기서 핵심 조직은 식당 정보와 메뉴를 제공하는 조직이다.
_32쪽(모델을 적용한 일상 사례)

분석자는 각각의 대안 렌즈를 차례차례 착용함으로써 각 모델이 가장 눈에 띄게 내세우는 인과적 질문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를 통해 과거에 대한 설명을 풍성하고 세련되게 다듬고, 현재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차이를 드러내며, 미래를 형성할 가능성이 가장 커보이는 크고 작은 선택을 조명해야 한다.
_33쪽(분석자의 태도)

★★★★★ 『예정된 전쟁』 그레이엄 앨리슨의 기념비적 역작!
★★★★★ 45만부 판매, 정치 분야 공전의 베스트 셀러
★★★★★ 천관율 〈시사IN〉 기자, 김종대 정의당 의원, 황일도·이근욱 교수 강력 추천

“내가 정치팀 첫 발령이 난 초짜 기자고, 발령 전에 책 한 권만 읽을 수 있다면 이걸 보겠다. 첩보스릴러처럼 읽히는 핵 위기의 막전막후, 영화 〈라쇼몽〉이 떠오르는 삼중 구조, 감탄만 나오는 모델링. 권력의 작동 원리를 보는 눈이 달라진다.”
_천관율 〈시사IN〉 기자

국제정치 분야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예정된 전쟁』의 저자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 대학교 교수의 대표작. 국가의 행위를 분석하는 세 가지 모델을 제시해 국제정치 분야의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받으며 출간 뒤 곧장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책 제1·3·5장은 세 모델의 주요 개념을 설명하고, 제2·4·6장은 앞서 설명한 모델을 쿠바 미사일 위기라는 역사적 사례에 적용해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그레이엄 앨리슨은 두말할 것도 없이 살아있는 전설이다.”
_애슈턴 카터 전 국방부 장관

‘전설’.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로 이보다 더한 칭찬은 많지 않다. 여기에 그런 평가를 한 사람의 신뢰성이 더해지면 그야말로 해당 분야의 독보적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국제정치와 안보 문제에서 드물게 그런 평가가 붙는 인물이 있다. 바로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 대학교 교수다. 국제정치에서 앨리슨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앨리슨은 2017년 『예정된 전쟁』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충돌 가능성을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용어로 설명했다. 신흥세력이 기존 지배세력의 지위를 위협할 때 전쟁 가능성이 커진다는 주장이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예정된 전쟁』이 출간되기도 전에 이미 미국 정가의 화두가 되었다. 상원의원과 합참의장, 심지어 대통령까지 80세가 다 되어가는 노학자의 주장을 거론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힐 정도였다.

그레이엄 앨리슨의 기념비적 역작, 『결정의 본질』
『예정된 전쟁』 이전에 ‘앨리슨’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각인시킨 책은 따로 있다. 바로 『결정의 본질』이다. 앨리슨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마셜 장학생으로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PPE(철학·정치·경제 융합 과정) 석사학위를 받고, 다시 하버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결정의 본질』은 앨리슨의 하버드 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내용을 담은 책이다. 1971년 초판이 출간되었고, 1999년에는 필립 젤리코 버지니아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와 함께 개정판을 냈다. 책이 출간되자 게임이론 등 ‘합리적 행위자’의 시각에서 보던 기존 국제정치학의 통념을 깨트렸다는 평가를 받았고, 정치학 전문 서적으로서는 대중적으로도 크게 성공해 45만 부 이상이 팔렸다. 초판을 기준으로 보면 ‘30세를 갓 넘은 소장학자가 쓴 첫 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반향이었다.

‘본질’을 들여다보는 세 안경
“결정의 궁극적인 본질은 제3자가 이해할 수 없다. 사실, 결정하는 사람 자신도 모를 때가 많다.” 『결정의 본질』이라는 책 제목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말에서 나왔다. 국가의 정책결정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 내려지기 때문에 그 본질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결정의 본질』은 이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를 조금이라도 더 잘 이해할 방법을 탐색했고, 정치학뿐 아니라 경제학·경영학·조직이론·정책학 등 여러 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동원해 세 가지 “안경”, 즉 개념 모델을 제시했다. 같은 사안도 다른 안경을 끼면 다르게 보인다. 저자들은 국가의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적어도 세 가지 안경을 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바로 ‘합리적 행위자’·‘조직행태’·‘정부정치’라는 안경이다.

국가는 합리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개인과 같다(합리적 행위자)
“김정은은 왜 비핵화를 결심했을까?” 이런 의문에 답할 때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하는 가정이 있다. 바로 국가의 행위를 한목소리를 내는 정부의 합리적 행동으로 보는 것이다. 예컨대 김정은의 비핵화 결정은 체제 보장과 경제난 해소를 위한 유학파 지도자의 결단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런 관점이 바로 ‘합리적 행위자 모델’이다. 전문가와 일반인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제 문제에 대해 설명할 때, 은연중에 ‘합리적 행위자’ 안경을 쓰고 설명하고 분석하고 예측한다. 이 안경의 장점은 분석자가 자신이 해당 국가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따짐으로써 쉽게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점이다.

국가는 다양한 부품으로 뒤덮인 복잡한 기계 장치다(조직행태)
하지만 국가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한 명의 개인이 아니라 거대 조직이라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국가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국가라는 ‘조직’의 시스템을 들여다보는 안경이 필요하다. 이때 필요한 안경이 바로 ‘조직행태 모델’이다. 조직행태 모델에 따르면 국가의 행동이나 선택은 한 사람의 결정이라기보다 조직의 표준운영절차나 조직만의 문화와 논리에 따른 ‘산출물’이다. 예컨대 북한의 비핵화 정책에 대해 ‘조직행태’ 안경을 쓴 분석자는 김정은 1인보다는 대외정책을 수립하고 결정하는 기관, 즉 최고인민회의의-내각-외무성과, 조선노동당-당중앙위원회-국제부의 역량, 운영절차, 조직 문화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국가의 행동은 정부 구성원 간에 이루어진 ‘정치’의 결과다(정부정치)
국가는 수많은 부처로 구성되어있다. 각 부처의 수장은 치열한 경기에 참가한 주전 선수와 같다. 이 선수들이 뛰는 경기의 이름은 ‘정치’다. 정부의 행동은 이런 경기자 간 협상 게임, 즉 정치적 흥정의 결과라는 것이 ‘정부정치 모델’의 핵심이다. 언뜻 조직행태 모델과 혼동될 수 있지만 조직행태 모델은 ‘시스템’에 초점을 맞춘 반면, 정부정치 모델은 사람, 즉 ‘경기자’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정부정치 모델에서 경기자는 통일된 전략 목표가 아니라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개인적 목표에 따라 행동한다. ‘정부정치’ 안경을 쓰면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같은 주요 경기자가 보인다. 경기자의 성향과 경기자 간의 ‘정치’에 주목하면 다른 안경으로는 보지 못한 북한 정부의 실상을 더 정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했던 13일
『결정의 본질』은 이런 ‘안경’을 제시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저자들이 제시한 ‘안경’을 써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을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한다.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가 바로 그 사건이다. 쿠바 미사일 위기는 13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미국-소련-쿠바 3국이 벌인 국제적 핵전쟁 위기다. 소련은 왜 쿠바에 공격용 미사일을 배치했나? 미국은 왜 해상봉쇄로 대응했나? 소련은 왜 미사일을 철수했나? 이런 세 가지 핵심 질문에 대해 각 ‘안경’은 전혀 다른 모습을 비춘다. ‘합리적 행위자’ 안경을 쓰면 미국의 해상봉쇄는 성급히 확전되는 것을 피하면서 소련을 압박할 수 있는 중간 방안이라는 사실이 보인다. ‘조직행태’ 안경을 쓰면 미군이라는 조직이 구축한 역량이 보인다. 당시 미 공군은 미사일을 100퍼센트 제거할 수 없었지만, 해군은 해상봉쇄를 수행할 절차와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정부정치’ 안경을 쓰면 맥조지 번디 국가안보 보좌관, 맥나라마 국방부 장관, 딘 러스크 국무부 장관 같은 핵심 ‘경기자’와, 이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사태를 인식하는 가운데 치열한 논쟁을 벌여 ‘봉쇄’라는 타협점을 찾는 과정이 보인다.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다
세상은 단순하지 않다. 국가나 국가의 행위도 마찬가지다. 진실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려면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다. 이 책이 제시하는 세 안경은 어쩌면 새로운 발명품이 아니다. 책을 읽기 전에도 누구나 한 번쯤 써본 안경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안을 바라보는 안경이 세 개나 존재한다는 사실과 그 안경을 제대로 사용할 방법을 아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 놓치기 쉬운 측면을 챙길 수 있다. 게다가 이 책에서 제시한 안경은 꼭 외교 문제만 다루는 것이 아니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기업, 학교, 병원 등 일상에서 마주치는 모든 조직의 내부에서 무슨 일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설명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굳이 국제정치를 공부하거나 정책결정자가 아닌 사람에게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안경이 매우 유용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결정의 본질』은 2005년 『결정의 엣센스』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2018년판 『결정의 본질』은 『0시 1분 전』(모던타임스), 『존 F. 케네디의 13일』(모던타임스), 『아마겟돈 레터』(시그마북스), 『13일』(열린책들) 등 국내 출간된 쿠바 미사일 위기 관련 도서를 모두 기획·번역하거나 편집한 박수민 변역가와 장웅진 편집자가 편집에 참여하여 2005년판의 오류와 누락된 부분 다수를 고치고 저작권사의 허락을 받아 고화질 사진을 담아 전체적인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언론 및 전문가 서평

“내가 정치팀 첫 발령이 난 초짜 기자고, 발령 전에 책 한 권만 읽을 수 있다면 이걸 보겠다. 첩보스릴러처럼 읽히는 핵 위기의 막전막후, 영화 〈라쇼몽〉이 떠오르는 삼중 구조,
감탄만 나오는 모델링. 권력의 작동 원리를 보는 눈이 달라진다.”
_천관율 〈시사IN〉 기자

“한창 분위기 좋던 협상 테이블에서 상대가 갑자기 ‘불바다’ 위협을 하고 ‘핵보검’을 말하던 이들이 순식간에 ‘비핵화’를 말할 때, 컴컴한 권력의 블랙박스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상상조차 가지 않을 때, 이 책은 가장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를 추론하기 위한 가장 보편적인 체크리스트를 선사한다.”
_황일도 국립외교원 교수

“파멸 가능성에 직면하였던 1962년 10월, 미국과 소련은 어떻게 행동하여 핵전쟁에서 물러날 수 있었는가? 위기 상황에서 국가의 행동에 대한 생생한 분석이 담긴 이 책은 한반도 정세 안정화를 고민하는 정책결정자, 학자, 대통령의 필독서다.”
_이근욱 서강대학교 육군력연구소 소장

“북한은 왜 핵무기를 개발했을까? 한국은 왜 사드로 대응했을까? 미국은 왜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에 나섰을까? 이처럼 중요한 안보적 사건을 제대로 설명·분석·예측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다. 관점이 다르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쿠바 미사일 위기를 세 가지 관점에서 규명한 이 책은 지금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비추어도 많은 관점과 통찰을 주는 역작이다.”
_김종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

“이 책은 경영자에게 진실에 대한 겸허함과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종합하는 능력의 소중함을 보여준다. 한 가지 관점에만 의존한 ‘명료한 분석’은 실은 현실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가능성을 접는 것이다. 학자의 공부가 ‘자기 관점’을 현실에 비추는 과정이라면, 경영자의 진정한 공부는 다양한 관점을 더해가며 종합하는 노력이어야 한다.”
_박찬희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외교 정책결정 과정 연구와 교육에 필수적인 책이다.”
_신욱희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교수

“한반도 문제에 가장 창의적인 해답을 줄 수 있는 책이다.”
_김우창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전 호주 대사

작가정보

저자 그레이엄 앨리슨
미국의 대표적인 국가안보 전문가. 주요 관심 분야는 의사결정·핵무기· 테러다. 1940년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마셜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PPE(철학·정치·경제 융합 과정) 석사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7년부터 1989년까지 하버드 케네디스쿨 학장직을 맡으면서 각국 대통령,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 수많은 유력 정치인과 석학을 배출하는 세계 최고의 공공정책 전문대학원으로 키웠다. 1995년부터 2017년까지 하버드 대학교 벨퍼과학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레이건과 클린턴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 특보, 국방부 차관보를 지내면서 국방부에서 주는 공로훈장을 두 차례나 받았다. 첫 책 『결정의 본질』은 1971년에 출간돼 국제정치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기념비적 저서라는 평을 받고, 1999년에 개정판이 나온 뒤 45만 부 이상 팔려 시대를 초월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17년 출간한 『예정된 전쟁』은 아마존닷컴 최고의 역사책으로 선정되었다.

저자(글) 필립 젤리코

저자 필립 젤리코
버지니아 대학교 역사학과 석좌교수. 195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이자 정치학 박사로 수년간 국무부와 백악관에서 외교 분야 주요 보직을 거쳤다. 특히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부 장관의 자문관을 지내며 한국 전쟁 종전선언 등 평화 프로세스를 제안했다. 2018년 6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참여해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특별 대담을 했다. 대표작으로 그레이엄 앨리슨과의 공저 『결정의 본질』과 콘돌리자 라이스와의 공저 『독일통일과 유럽의 변환』이 있다.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플로리다 대학교 조교수, 일리노이 대학교 연구위원, 세종연구소 외교안보연구실장,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외교와 정치』, 『세계화 시대의 국제안보』, 『상호주의와 국제협력』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결정의 본질』, 『20년의 위기』, 『북핵위기의 전말』, 『과학적 인간과 권력정치』, 『독일통일과 유럽의 변환』(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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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결정의 본질
    누가 어떻게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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