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거친 발 (이야기 속으로11)

꿈꾸는 다락방 편집부 지음

유페이퍼 2016년 12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 모음집입니다. ■ 이야기 속으로 어린 시절 조그만 손으로 아버지의 발을 토닥토닥 안마해 드린 기억이 난다. 그 때 아버지의 발은 정말로 못생긴 것 같았다. 그런데 내 나이 서른 살이 되었을 때 남들에게 이야기하기도 그렇고 자랑스럽지도 못한 곳에서 남의 프로그램에 의해서 아버지의 발바닥을 다시 만져볼 수 있었다. 교도소의 ‘아버지 학교’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처음에는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말에 감사했는데 부모님의 발을 씻겨드리는 「세족식」이 있다는 말에 조금은 부담이 갔지만 그래도 좋았다. 진행자의 말에 따라 세숫대야에 담긴 물로 아버지의 발을 씻겨드리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발 어릴 때 만져본 것처럼 정말로 못생겼다. 못생긴 것뿐이 아니고 어느새 하얀 각질까지 생겨서 정말로 보기가 민망할 정도로 거친 발이였다. “아버지 정말로 미안해요. 죄송해요...” 대야의 물이 아니고 내 눈물로 아버지의 발을 씻겨드렸다. 아버지는 따스한, 그러나 떨리는 손으로 내 어깨를 어루만지며 “괜찮다! 울지 마라. 내가 더 미안하구나.” “이 애비는 네가 건강한 것만 고맙구나.” 아버지의 거친 발은 우리 가족들의 삶을 위해 희생된 훈장이었다.

목차

● 아빠 이야기
01. 아버지의 목발
02. 아름다운 가위, 바위, 보
03. 사랑해요 아버님!
04. 아빠의 이야기.......(실화)
05. 늙은 아버지의 질문
06. 아버지 마음
07. 아버지의 눈물
08. 심은 대로 거둔 상속 (실화)
09. 단 15분 만이라도
10. 아버지를 팝니다.
11. 소록도에서 버리고 간 아들
1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버지 얼굴
13. 기뻐서 울었다. 좋아서 웃었다
14. 아버지의 반쪽짜리 편지
15. 간디 아버지의 눈물
16. 이메일도 눈물 나기는...
17. 어린이 놀이터의 할아버지
18. 지우지 못하시는 아들의 문자 메세지
19. 아버지 버스비로 사 주신 우유
20. 아버지의 거친 발
21. 네 아버지가 식사하시던 자리
22. 간 이식 받은 격투기 챔피언
23. 아버지 지갑에 들어있던 사진 한 장
24. 황제보다 높은 자리
25. 법률학자 아들의 징역
26. 아들의 눈물
판권 페이지

작가정보

저자(글) 꿈꾸는 다락방 편집부

꿈꾸는 다락방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