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상처와 마주한 나에게
2019년 03월 14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03월 12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6.81MB)
- ISBN 9791162180549
- 쪽수 3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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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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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고의 관계심리학자 ‘롤프 젤린’ 신작
마음의 상처를 관통하는 심리학 처방전
“우리가 감지한 상처와 고통만이 소멸될 수 있다.”
상처와 고통 없는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살아가면서 매일 크고 작은 상처를 경험한다. 때로는 미처 인지하지도 못할 정도로 가벼운 상처를 받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깊고 오래 지속되는 상처를 받기도 한다.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반응은 저마다 흥미롭다. 어떤 사람은 상처 입는 순간 혼자 뒤로 물러나서 화를 삭이고, 어떤 사람은 하소연을 늘어놓고, 어떤 사람은 자신을 책망하고, 어떤 사람은 상처받은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 애를 쓰기도 한다. 상처에 대한 이런 다양하고 부정적인 반응들은 보다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상처를 외면하고 묵과하려는 우리의 오랜 습관이 우리 스스로를 더 상처 입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최고의 관계 심리학자인 롤프 젤린은 이 책의 첫머리에서 상처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제대로 마주하고 관통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한 충돌을 경험한다. 그리고 우리의 기대나 요구와 충돌하는 타인의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입는다. 그런데 좀 더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지 않고 외면하는 행위를 반복할 때 우리는 타인보다 스스로를 더 치명적으로 가격하는 가해자가 된다.
마음의 상처를 마주하고 들여다보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당신의 내면에 뿌리내린 상처를 감지하고, 그 상처가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인식하며, 앞으로 당신이 마주하게 될 상처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이다.
당신 안에 늘 존재하는, 상처받기 쉬운 마음에 대해
고통은 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학문적인가, 실제적인가
합리적 사고가 지배하는 시대의 정신적 고통
감정은 삶의 방향을 설정한다
감정과 정신적 고통
삶과의 충돌: 우리는 왜 상처를 받을까
고통은 자연의 오랜 법칙이다
형제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상처를 주는 사람과의 재회
상처를 입는 순간 일어나는 일들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가슴에 스며든 정신적 고통
은신처를 찾다
고통에 대처하는 우리의 기본 패턴
상처를 마주하기 위한 용기
고통을 해소하는 기본 규칙
나 자신을 위한 응급 처치
상처를 입었을 때 외면하지 마라
반드시 반응하라
거리를 두라
자기 몸과 가까워져라
감정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라
성급한 대화는 피하라
상처를 제한하라
버림받고 고립되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후퇴할 것인가, 다가갈 것인가
자기 곁을 지키기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은 욕구
용감하게 상처 들여다보기
상처로부터 정보와 인식 얻기
새로운 행동을 배우다
상처로 인한 최면 상태
최면 상태를 드러내 무력화시키기
최면 상태를 예방하기
치유되지 않은 상처의 작용
과거의 상처는 어떻게 되살아나는가
상처는 어떻게 경험으로 각인되는가
새로운 관점으로 마주하기
공간적, 시간적 거리를 마련하라
과거의 고통을 말로 표현해서 털어내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라
상처 치유하기
상처의 연결 고리를 발견하라
가치 ? 방향 설정과 동력원을 동시에
마음을 다시 열고 넓히기
파괴되지 않은 부분에 관심 갖기
아픔만큼 성장하다
누구를 용서할 것인가
용서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기
상처와 고통을 발전의 원동력으로
불안과 고통의 이면에 존재하는 것
정신적 고통의 이면
지속적인 원동력
감사의 말
능동적인 정신적 상처와 더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수동적인 정신적 상처도 있다. 이를테면 감사나 칭찬을 받지 못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온갖 노력을 쏟았는데도 기대했던 존중이나 사랑을 보답으로 받지 못하는 사람은 실망하게 된다. 이 경우에도 충돌이 발생한다. 즉, 자기 자신이 만들어놓은 이미지가 있는 그대로의 세상과 충돌하고, 자기가 기대했던 것과 다른 반응을 보이는 주위 사람들과 충돌하게 된다. 그가 잘못 생각한 것이다. 아니면 그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다른 사람이 그에 대해서 정말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는 다른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 대로 그런 사람일까? 그에게 상처를 준 사람은 누구일까? (본문 41쪽)
사람들은 항상 똑같은 부류의 사람들로부터 반복적으로 정신적 상처를 받는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가끔은 ‘그 사람’들이 정말로 우리에게 못되게 굴었을 수도 있고, 어쩌면 우리가 편협하게 문제에 접근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를테면 ‘그 남자들’, ‘그 여자들’, ‘그 젊은이들’, ‘그 사회’ 등 ‘그’라는 제한을 붙여서 말이다. 우리가 상처받은 것에 대한 책임을 그들 모두에게 전가시킨다. 예를 들어 실패, 외로움, 무미건조한 삶 등에 대한 책임이 그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도 충돌이 일어난다. 충돌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비현실적인 기대, 우리에게 부과된 부담스러운 이미지 때문에 생긴다. (본문 56-57쪽)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한다. 마치 자기가 자신의 적이라도 되듯이 말이다. 자기가 자신의 적이 되면 외부의 여러 적보다도 더 위험해질 수 있다. 내면의 공격자로부터는 쉽게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내면의 공격자는 우리 마음속의 모든 움직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더 정확하게 가격할 수 있다. 자신에게 상처 주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자기가 그렇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본문 64쪽)
불안의 본질적 기능은 우리가 생존을 위해 대비할 수 있도록 우리를 각성시키고 우리의 힘을 움직이는 데에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가 불안 때문에 최면에 걸린다면, 즉 우리가 불안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불안이 우리를 가지는 것이라면, 불안은 그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그러면 불안은 우리에게 더 이상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불안의 신호를 인지하면 그 신호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 불안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를 상기하는 것이 좋다. 불안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너에게 파수꾼과 같은 존재이며, 네가 삶을 살아가고 네 앞에 놓인 도전을 성공적으로 행하기를 바란다!’ (본문 314쪽)
그럼에도 고통은 계속 존재할 것이다. 우리 자신의 정신적 고통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의 고통, 나아가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들, 모든 생명체의 정신적 고통이 우리에게 뻗쳐 있다. 이러한 고통은 현재 모습의 지구가 우리의 고향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정신적 고통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이 현실이라고 정의한 것의 편협함 속에 갇히지 않게 해준다. 정신적 상처는 언제 어디서든지 일어날 수 있다. 이는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동시에 더 많은 인간성을 실현하고 우리가 상황의 힘에 굴복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우리의 동경과 바람을 일깨우고 우리를 생동감 있게 유지시키는 것, 이로 말미암아 발전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바로 고통이다. (본문 325쪽)
상처와 고통으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당신은 후퇴할 것인지, 나아갈 것인지 지금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우리의 삶은 충돌과 상처의 연속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돌과 상처로 인해 갈등이 생기는 것을 불편하게 여긴다. 하지만 갈등은 우리의 의식을 깨우고, 통찰력을 주며, 변화할 수 있게 자극하기도 한다. 또한 그 순간 긴장과 갈등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도 우리 안에 존재한다. 상처가 없다면 발전도 없는 것이다!
계속해서 상처를 숨기면서 고통받을 것인가, 아니면 상처를 발전의 수단으로 사용할 것인가? 상처에 연연하면서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계속 힘을 실어줄 것인가, 상처를 직면하여 소멸시키고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인가? 전자와 같은 일이 벌어지도록 내버려둔다면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똑같은 상처를 받고 그 상처 주위만을 맴돌 것이다.
돌보지 않은 상처는 점차 고약해지고 흉터가 되어 우리의 정신세계를 지배한다. 마음의 상처와 고통은 무시하거나 외면한다고 해서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받아들이고 느낀 상처와 고통, 다시 말해 우리가 감지한 상처와 고통만이 소멸될 수 있다. 저자는 정체 모를 두려움이나 분노가 자신을 지배하고 있다면, 도망치지 말고 정면으로 마주하여 그 정체를 분명하게 파악해야 고통이 해소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상처에 대한 아주 디테일하고 실제적인 처방전
모든 상처는 극히 개인적인 것이며, 그 깊이나 무게를 측정하는 객관적인 척도도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에 따라서는 아주 사소한 일이 깊은 상흔을 남기기도 하고, 아무리 큰 사건이라도 미미한 고통만을 주고 지나갈 수 있다. 이렇듯 상처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객관적 기준도 없고 지극히 상대적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진단이나 치료 방법도 없다.
저자는 학계에서 인정받은 정통 심리 치료 학설이나 고리타분한 해석 대신 스스로에 대한 인지로부터 출발해 실제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상처를 자가 치유할 수 있는 검증된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자신의 상처에 대처하기 위해 이 책에 제시된 구체적인 해결 방법들을 적용하는 법을 배우고, 실행에 옮긴다면 우리는 어쩌면 더 큰 위기에 빠지거나 오래된 상처를 다시 끄집어내서 고통 받지는 않을 것이다. 아울러 상처를 마주함으로써 우리의 인간성을 실현하고, 상황이 주는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자유와 삶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독일 최고의 관계 심리학자다. 건축학을 전공한 뒤 저널리스트로 일하던 중 자신의 예민한 기질을 깨닫고 예민함이라는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지각, 사고, 감정, 의사소통, 에너지를 다루는 방법과 기술을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현재는 심리 치료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슈투트가르트 HSP 연구소 Highly Sensitive Persons Institute를 운영하면서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치료와 코칭,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상처의 원인과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저서로는 《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예민함이라는 무기》 등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예나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혼자가 더 편한 사람들의 사랑법》 《거짓말하는 사회》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 마라》 《두려움의 열 가지 얼굴》 《범인은 바로 뇌다》 《지식의 사기꾼》 《비트겐슈타인》 《사람들은 왜 무엇이든 믿고 싶어 할까?》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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