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감성을 입히다

이재현 지음

아이이북 2017년 05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사진을 통해 깨닫는 새로운 감격]

느슨해 있던 감각을 팽팽히 잡아당기는 매일 새롭다.
작은 풀잎 하나 생경하고 어제 본 풍경이 오늘은 판이하다.
그것은 대상을 진지하게 보고 다르게 보려는 습관이 준 선물이다.
사진은 같은 것을 다르게 찍고 아름답게 담을 수 있는 눈을 달라고
기도하는 작업이며 새로운 눈을 갖게 되는 감격을 경험하게 한다.
사진은 긴 시간을 지나 내게 찾아왔다.
딸아이의 카메라를 집어 들었을 때, 이런 세상이 있을 거라는 걸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런 세상이 있음을 조곤조곤 작은 소리로 말해주고 싶었다.
이야기를 들을 때는 몰랐는데 왠지 머릿속을 맴돌며 어느새 기억해 버리게 되는 얘기,
뭐라고 꼭 집어 말하지 않지만 사진을 말하고 있는….

- 프롤로그 중에서 -

목차

작가소개
프롤로그

현실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
안달이다
그녀는 무채색이다
그림을 그린다
하얀 눈을 더 하얗게
프레임 안으로 들어온다
아이들을 만나게 되거든
그답게 담아낸다
거친 갯벌의 매력에 빠진다
다양한 표정의 그림

자전거는 달린다
비춰준다는 것은
시선을 끄는 장치
자신을 기꺼이 드러내다
프레임 안에 프레임으로
가끔은
부드러움도 있다
혼자보다 좋더라
온통 하얀 나라다
크리스마스트리, 그의 이름이다

자유를 누리자
그림 같은 사람
눈을 눈으로 보며 눈으로 담는다
정동진의 여명은 그를 닮았다
그들은 예뻤다
꽃잎이 부유한다
‘삶이 지루해질때면 시장에 가라’는 말이 있다
계절은 색으로 온다
아이가 춤추는 것처럼 우리도 춤출 수 있다면
버리고 싶지 않았다, 구도를

결국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있다
꽃 시절은 짧지만, 인생은 매 순간이 꽃이다
철썩임을 포착한다
매직아워
흔들림이 있어 좋다
숲이 싱그럽다
그런 기다림의 시간
풍경의 전체를 담지 않는다
편안하다는 것은
조용하다고 느끼고 조용하게 담는다

포인트가 되는 한 점
그녀도 그립다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살아온 날들의 어느 한 귀퉁이
사진은 힘이 세다
삼각대의 위대함
나만의 색으로
천국으로 가는 길
돌다리를 건너는 쌍둥이
보랏빛 꽃

본능적으로 움직인다
섬이 있다
그녀를 담아낸다
발을 적시고 싶은 충동
순간을 영원히 잡아 놓는다
다 말하지 않고 안으로 담고 있을 때
나만의 시선으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가장 단순하게
사진 찍기 좋은 날씨

무기력해지거든
그 시간을 카메라로 담는다
각자의 노출
몸짓에도 언어가 있다
그저 있는 그대로
그때의 분위기
너와 내가 다름을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라
나는 너를 담아주련다
그릴 수 없어서 사진을 찍는 것
가만히 들여다 보는 시간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조용한 사진>이라는 카테고리를 따로 분류할 정도로 감성을 중요시하는 이재현 작가는, 이 사진집에 수록된 사진들에 그에 어울리는 <조용한 글>을 입혔다.
즉, 사진에 감성이라는 하나의 장치를 더한 것이다.
이재현 작가가 전하는 사진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들어 있다.
“사진을 보며 내가 행복했던 만큼, 보는 사람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재현

심리상담사, 미술치료사, 사진치료 전문가 - 이재현

전업주부로 있다가 아이들이 엄마 손을 필요로 할 나이가 지나서 딸아이가 선물받은 카메라로 사진을 시작했다.
‘중앙대학교 인물사진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백석대학교 대학원에서 예술심리치료 석사과정을 거쳐 현재 포토테라피 강사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그녀의 사진은 그녀를 닮았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