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공리 : 모호한 경계가 꿈틀대는 마을

이영범 지음

아이이북 2017년 01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인간과 인간 이외의 것이 공존하는 모호한 경계가 꿈틀대는 그곳!]

남도의 끝자락 오지의 시골 마을, 달공리.
내가 그곳에 살던 그 시절, 그곳은 아직 인간의 문명이 완전히 다가서지 못한 곳이었다.
그래서 그곳은 인간 그 외의 것들이 인간과 함께 완연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놓고 옹기종기 살아갈 수 있었다.
나는 내 눈에 비친 인간 이외 것들의 모습과 그와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 보았다. 신비롭고도 이상한 어떻게 보면 괴기스럽기도 한, 이곳은 나에게 있어서는 정감 있고 재미있기도 한 우리 동네였다.
내가 그 마을을 떠난 지 벌써 30년이 넘었지만, 그곳에서 내가 본 것과 그때 느꼈던 감각들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아직도 뭐라고 규정해야 할지 정확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목차

▣ <나>에 대하여
1. 우리 엄마, 우리 아빠
2. 기억의 시작

▣ 사람이 많이 죽었던 땅

▣ 여우새끼
1. 달공리 사람들
2. 두 번째 겨울, 이듬해 봄
3. 산에서 논에서 함께 놀던 봄
4. 뒷산 탐사
5. 먹을 게 많았던 저녁식사
6. 다시 눈을 떴을 때
7. 이게 무슨 일이지? 왜 그랬을까?

▣ 귀신이 살던 집
1. 유치원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
2. 폐가의 귀신은 애기들만 잡아먹는다.
3. 폐가에 가서 귀신을 부르자
4. 다리가 없던 귀신
5. 한편으로는 귀신이 짠했다

▣ 염불을 외는 스님

▣ 도깨비불과 할머니
1. 백년해로 할머니와 할아버지
2. 텃밭에서 놀다
3. 하늘을 날던 파란 불꽃
4. 돌아가신 할머니
5. 상여가 나가던 날

▣ 처녀무당
1. 대나무 숲의 장구재비 아모레 아줌마
2. 처녀무당 연수
3. 상엿집

▣ 주지스님과 처녀무당

▣ 겨울을 준비하는 달공리
1. 겨울을 준비하시던 할아버지
2. 겨울이 왔다

▣ 고기 먹던 스님들
1. 어느 날, 산사
2. 스님들의 잔치
3. 무당누나가 들려준 이야기

▣ 물레방앗간
1. 유성이네 집 옆, 물레방앗간
2. 어느 날
3. 정환이네 형과 문형이네 누나

▣ 대보름
1. 정월대보름
2. 늑대울음
3. 무당 굿

▣ 달공리를 떠나다

출판사 서평

이 책 [달공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면서도 자신의 기억에 대하여 의문의 가지며 이 소설을 써내려갔다.
부제로 달린 [모호한 경계가 꿈틀대는 마을]의 이미지와 걸맞게 달공리는 흔하디흔한 시골 마을이면서도 무언가 왜곡되고, 중첩된 이상한 공간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이야기를 읽는 독자들에게 그저 신비롭고 이상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도 무방하다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자신으로서도 자신의 기억을 올곧이 믿을 수 없고, 자신의 기억을 100% 신뢰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달공리]는 직접 그곳의 생활을 경험한 저자 자신의 기억마저도 흐트러트리는 이상하고 신비로운 공간이며, 이제는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 없는 그리움 가득한 곳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영범

몇 년 동안 근로소득자로 생활했으며, 현재 서울에서 개업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 시절 살았던 그곳에 대한 기억과 그 기억을 다시 정리해보려는 생각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