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해 단편소설 육가락 방팡관(한국문학전집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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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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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가 이때 이거 아니야?
처음 한국문학전집 시리즈를 기획했을 때 필자는 타겟을 수험생으로 잡았다. 그래서, 작품도 시험에 자주 나오는 고전필독서를 위주로 작업하려 했다.
왜냐하면 편집자에게 한국문학은 학창시절내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읽어야만 하는 고전필독서였기 때문이다. 한번도 문학작품 또는 소설로서의 재미, 즐거움을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시대별로 작가를 분류하고 작가의 작품에 대해 알아가고, 작품을 읽어갈수록 기획을 처음부터 전부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타겟 독자층은 수험생뿐 아니라
일반성인 전 독자층으로,
선정 작품은 수험필독서 뿐 아니라
한국문학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숨은 작품 모두 다.
영향력있는 작가외에도 많은 작가들의 좋은 작품이 너무나 많았고,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현재 우리의 삶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하나의 역사로서의 이야기들이 한국문학작품 속에서는 작가들이 그 시대의 삶을 살아오며 겪은 경험담으로서 이웃집 언니가 동네 오빠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고스란히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오늘날 우리가
일상의 기록을 블로그에 남기듯.
일제시대를 겪어 온 작가의 작품에서는 위안부로 들어간 이웃 언니의 이야기를 옆에서 직접 보고 겪은 경험담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 작가는 그 작품에서 위안부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그것이 위안부였는지 몰랐을테니까.
이렇게 우리에겐 과거이고, 역사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논쟁이 되고 있는 하나의 논쟁거리가 그들에겐 단지 살아온 하나의 시간이고 세월이었던 것이다.
지금,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며 만들어 내는 이 시간이 훗날 역사속의 한 장면이 될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수험생의 필독서로 시험에 나오는 몇몇 작가와 작품들만 알려졌던 한국문학이 이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른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한국문학의 숨어 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는 이 방대한 작업은 1인 출판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한다.
오늘 우리가 일상으로 남긴 블로그의 글들이 훗날 우리가 살아간 시간들을 보여주는 기록이 되고, 수필이 되고, 문학작품이 되어, 또 다른 누군가가 우리가 남긴 기록들을 숨은 문학작품으로서 세상에 깨워주는 작업을 할 것을 기대하며. 지금, 여기서.
2017. 6월. 히얼앤나우 대표 드림.
작가소개
한국문학전집260 최서해 단편소설 육가락 방팡관
육가락 방팡관
Copy Right
히얼앤나우의 책
작가정보
본명은 최학송이며 서해는 아호이다.
최서해는 한문 공부와 보통학교 중퇴가 학업의 전부였지만 『청춘』,『학지광』등의 문학잡지를 읽으면서 스스로 문학 공부를 하였고, 북젠다오 지방에서 방랑하다 귀국후 방안이 경영하던 조선문단사에 들어가 작품활동을 하였다. 1924년『고국』,『탈출기』를 발표하며 문단의 총아가 되었다.
『기아』,『살륙』『홍염』,『큰물 진 뒤』,『박돌의 죽음』등의 대표작들이 있는데, 자신이 고난에 대한 경험이 풍부했던 관계로 극빈자의 고투와 자연발생적인 반항을 주제로 한 많은 작품을 써냈 는데, 그의 이런 빈궁 문학은 시운을 타고 카프계의 문인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말년에는 창작을 하지않고 1932년 7월 9일 제부동 자택에서 병사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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