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직 소설선 02 은세계

이인직 지음

작가와비평 2013년 08월 2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은세계(銀世界)

우리나라 최초의 신연극소설(新演劇小說)로 1908(융희 2)년에 간행한 작품이다. 책 표지에 ‘신연극(新演劇)’이라 씌어 있는 것으로 보면 처음부터 신연극의 각본으로 활용하고자 쓴 것 같다. 실제로 1908년 11월에는 원각사(圓覺社)에 상연되었다. 현재 전하여지는 것은 동문사판 상권뿐이고, 하권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 작품은 피지배증이 부패한 관리에 항거하며 지배층의 학정(虐政)을 폭로하고 지배층에 반기를 들어 반항하는 정신을 고취한 내용인 바 신소설 중에서 가장 주제의식이 강한 작품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강원도 강릉(江陵) 어느 고을에 사는 최병도(崔秉陶)는 근실한 농민으로 생활이 넉넉하다. 그러나 돈으로 벼슬을 산 강원감사는 부임 첫날부터 어찌나 가렴주구가 심했는지 최병도는 관가에 끌려가 죄 없이 형장을 맞고 옥에 갇힌다. 그에게 죄가 있다면 부유한 생활을 한다는 죄밖에 없다. 뇌물을 강요하는 영문장차(營門將差)에게 굴복하지 않고 반항하던 최병도는 끝내 장독(杖毒)이 나서 죽고, 그의 자녀 옥순(玉順) 옥남(玉男)은 부친의 유언에 따라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개화사상의 영향을 받고 돌아와 부패한 정치개혁을 부르짖는다.

이 작품은 관료층의 수탈과 학정에 대한 고발정신, 민요의 풍자적 삽입 등 이야기의 현실성에 있어 적절성을 얻었고, 객관적 관점이 살아난 작품으로 신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의 하나로 손꼽힌다.

목차

은세계
작품설명
지은이 이인직

작가정보

저자(글) 이인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