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

서노아 지음

라떼북 2014년 10월 0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윽. 절대 뒤돌아보지 말고 그대로 달려, 도망가!”
미홍은 울상을 지은 채 앞만 보며 달렸다. 빠르게 계단을 내려간 그녀는 원룸 밖으로 나와서도 자꾸만 미끄러지려는 다리에 힘을 주며 내달렸다. 그러나 곧 그녀를 붙잡는 손길에 미홍은 비명을 지르며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아악! 놔, 놓으라고! 이거 놔!”
“이미홍, 진정해. 나야, 안유진이라고!”
고개를 들자 걱정스런 표정으로 그녀를 내려다보는 유진의 얼굴이 보았다. 그 익숙한 편안함에 안도한 미홍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아이마냥 소리 내어 엉엉 울어댔다. 갑작스런 미홍의 눈물에 놀란 유진은 더욱 걱정스런 얼굴로 그녀를 내려다보며 등을 토닥여주었다. 너무나도 무섭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한 순간이었다. 현실이 아닌 꿈을 꾼 듯, 되새겨지는 잔상에 미홍은 두 눈을 꼭 감았다.
“괜찮아? 병원 갈래? 어디 다친 덴 없어? 대체 무슨 일인데…….”

-본문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1. ~ 8.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고요하고 잠잠한 그녀의 방, 벽에 걸린 낯선 액자. 그녀의 기억 속에는 존재하지 않은 물건에 당황하던 그때. 때마침 도착한 의문의 문자 한 통.
[화내는 모습도 귀엽네. 다음번에는 자는 모습이 보고 싶어.]
누군가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

밤하늘에 별처럼 환하게 빛나는 여자, 미홍
스스로 어둠을 택한 남자, 이든
어둠을 밝히는 작은 별, 그리고 그 별을 지키고 싶은 한 남자
그들의 깊고 진한 인디고블루 같은 이야기! <인디고>

학교 앞으로 자취집을 옮긴 미홍은 이사 첫날부터 심상찮은 일을 겪는다. 벽에 걸린 낯선 액자, 의문의 문자, 사라진 속옷.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수상한 옆집 남자까지. 미홍은 누군가의 짓궂은 장난이라 애써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러나 그녀를 지켜보는 끈적한 시선은 점점 더 그녀에게 다가가 자신의 실체를 드러내고…….
미홍의 옆집에 사는 이든은 타고난 수재로 캠퍼스 내에서도 그 소문이 자자하다. 하지만 그는 실종된 쌍둥이 동생 해든을 찾기 위해 해든과 마지막으로 만난 강재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실험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미홍이 그의 옆집으로 이사를 오고, 강재호가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음을 안 이든은 위험에 처한 미홍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더 깊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데.

작가정보

저자(글) 서노아

서노아

음악을 좋아하고, 글을 좋아하고, 혼자 훌쩍 여행을 떠나는 걸 좋아하고 즐기는 글쓴이.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아 스스로 작가라는 말은 민망하고 쑥스럽지만 그럼에도 글이 좋아 글을 쓰고 있다. 소소한 이야기부터 판타지 로맨스,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물 등 장르를 넘나들며 여러 소재의 글을 쓰고 싶은 것이 작은 소망이라면 소망이다. 추리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를 좋아하고 셜록홈즈의 아버지 아서 코난 도일을 닮고 싶은, 조금은 엉뚱한 생각으로 로맨스를 쓰는 인터넷 소설 작가. 글을 쓸 때마다 늘 아쉬움이 남아 언젠가는 내 스스로 만족하고 자랑할 수 있는 좋은 글을 써 보고 싶은 것이 꿈이자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