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소음
2017년 06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17년 05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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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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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불세출의 천재로 추앙받다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작곡가 쇼스타코비치가 여행 가방을 들고 승강기 옆에 서 있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스탈린 정권의 눈밖에 나 음악을 금지당하는 것은 물론, 언제 끌려갈지 몰라 매일 밤을 이렇게 지새우는 남자. 친구도 동료도 은밀히 사라져가는 하루하루, 그는 그 암흑의 시대를 어떻게 견뎌냈을까?
공산 체제의 어용음악가에서 시대의 반항아까지. 상황에 따라 사람들은 쇼스타코비치를 다르게 부르고 기억한다. 저자는 쇼스타코비치를 일신의 영광이나 안전을 위해 체제와 타협한 기회주의자로서가 아니라, 치열한 내적 갈등 속에서 자신의 예술을 끝까지 추구한 인물로 그려보인다.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타협을 하면서도 자신의 예술적 신념은 포기하지 않는 지극히 어렵고도 험난한 길을 간 인물이었고, 그를 위해 화려한 성공과 갈채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인간적 갈등과 번민에 시달려야 했던 쇼스타코비치. 삶을 지키기 위해 그가 택한 겁쟁이의 길은 결국 자신의 가족과 음악을 지켜내는 영웅의 길이었을지도 모른다.
-층계참에서
-비행기에서
-차 안에서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이것이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방식이다―두려움 없이, 장벽 없이, 내일 따위는 생각지도 않고. 그리고 나중에도 후회 없이. -55쪽
공포를 가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알고 있었는가? 그들은 공포가 먹힌다는 것을 알았고, 심지어 어떻게 먹히는지도 알았지만 공포가 어떤 느낌인지는 몰랐다. 흔히들 하는 말로, “늑대는 양의 공포에 대해 말할 수 없다.” -94쪽
아이러니는 파괴자와 사보타주 주동자들의 언어로 통했기에, 그것을 쓰면 위험해졌다. 그러나 아이러니는―어쩌면 가끔씩은, 그는 그러기를 바랐다―시대의 소음이 유리창을 박살낼 정도로 커질 때조차―자신이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지킬 수 있게 해줄지도 모른다. 그가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무엇일까? 음악, 그의 가족, 사랑. 사랑, 그의 가족, 음악. 중요도는 바뀔 수 있었다. 아이러니가 그의 음악을 보호해줄 수 있을까? -127쪽
그 질문이 다시금 되풀이해 울렸다.
“자, 예술은 누구의 것이지?”
예술은 모두의 것이면서 누구의 것도 아니다. 예술은 모든 시대의 것이고 어느 시대의 것도 아니다. 예술은 그것을 창조하고 향유하는 이들의 것이다. 예술은 귀족과 후원자의 것이 아니듯, 이제는 인민과 당의 것도 아니다. 예술은 시대의 소음 위로 들려오는 역사의 속삭임이다. 예술은 예술 자체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민을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어느 인민이고, 누가 그들을 정의하는가?
-135쪽
그러나 겁쟁이가 되기도 쉽지 않았다. 겁쟁이가 되기보다는 영웅이 되기가 훨씬 더 쉬웠다. 영웅이 되려면 잠시 용감해지기만 하면 되었다?총을 꺼내고, 폭탄을 던지고, 기폭 장치를 누르고, 독재자를 없애고, 더불어 자기 자신도 없애는 그 순간 동안만. 그러나 겁쟁이가 된다는 것은 평생토록 이어지게 될 길에 발을 들이는 것이었다. 한순간도 쉴 수가 없었다.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고, 머뭇거리고, 움츠러들고, 고무장화의 맛, 자신의 타락한, 비천한 상태를 새삼 깨닫게 될 다음 순간을 기다려야만 했다. 겁쟁이가 되려면 불굴의 의지와 인내, 변화에 대한 거부가 필요했다. 이런 것들은 어떤 면에서는 일종의 용기이기도 했다. 그는 혼자 미소를 지으며 새 담배에 불을 붙였다. 아이러니의 즐거움은 아직 그를 버리지 않았다. -227쪽
삶은 앵무새 꼬리를 잡아 계단을 질질 끌고 내려가는 고양이였다. 계단을 하나씩 내려갈 때마다 그의 머리가 부딪쳐 쿵쿵 튀어 올랐다. -240쪽
듣는 자, 기억하는 자, 술 마시는 자―속담에서 말하듯이. 그는 의사들이 뭐라고 충고하건 술을 끊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듣는 것을 그만둘 수도 없었다. 그중에서도 최악은 기억하기를 멈출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241쪽
그가 바랐던 것은 죽음이 그의 음악을 해방시켜 주는 것, 그의 삶으로부터 해방시켜 주는 것이었다. 시간이 흐를 것이고, 음악학자들이 논쟁을 계속한다 해도 그의 음악은 자기 힘으로 서기 시작할 것이다. 전기뿐 아니라 역사도 희미해져갈 것이다. 어쩌면 언젠가는 파시즘과 공산주의가 교과서 속의 말에 불과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때에도 여전히 가치가 있다면―여전히 들어줄 귀가 있다면―그의 음악은…… 그냥 음악이 될 것이다. 작곡가가 바랄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전부였다. 그는 떨고 있는 학생에게 음악이 누구의 것이냐고 물었다. 그 답이 질문자의 머리 뒤 깃발에 대문자로 쓰여 있었어도 여학생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대답할 수 없는 것이 정확한 답이다. 음악은 결국 음악의 것이니까. 당신이 할 수 있는 말, 바랄 수 있는 것은 그게 다였다. -257쪽
“삼화음이로군요.”
기억하는 사람이 기억한 것은 그것이었다. 전쟁, 공포, 가난, 발진티푸스, 더러움, 그러나 그 한복판에서, 그 위와 그 아래에서, 그 모든 것 속에서, 드미트리 드미트리예비치는 완벽한 삼화음을 들었다. 틀림없이 전쟁은 끝날 것이다―절대 끝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면. 공포는 계속될 것이고 부당한 죽음과 가난, 더러움―아마 그것들도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누가 알겠는가. 그러나 그리 깨끗하지 않은 보드카 잔 세 개와 그 속의 내용물이 만나 빚어진 삼화음은 시대의 소음으로부터 맑게 울리는 소리였다. 그 소리는 모든 이들과 모든 것보다 오래 살아남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결국 중요한 것은 그뿐일지도 모른다. -259쪽
“의심할 여지 없이 반스 소설 중 최고다”
_선데이 타임스
★★★★★ [가디언]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가디언] [타임스] [데일리 텔레그래프] [파이낸셜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옵서버] [스코츠먼] [메트로] 올해의 책
★★★★★ 전 세계 33개국 판권 계약
★★★★★ 소설가 김연수 강력 추천
“어둠을 견딘 나의 소리가 결국 세상을 울렸다”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가 그려낸
인간의 용기와 비겁함에 관한 가장 강렬한 이야기
2011년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가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 한 남자가 여행 가방을 종아리에 기대어둔 채 초조하게 승강기 옆에 서 있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남자는 바로 한때 천재 작곡가로 추앙받다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러시아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쇼스타코비치다. 그는 스탈린 정권의 눈밖에 나 음악을 금지당하는 것은 물론, 가족 앞에서 끌려가는 것만은 막으려고 집을 나와 매일 밤을 층계참에서 지새운다. 대숙청이라는 이름 아래 블랙리스트에 오른 친구와 동료들이 은밀히 사라져가는 하루하루, 그는 그 암흑의 시대를 어떻게 견뎌냈을까?
맨부커상 수상 이후 발표한 첫 소설로 “스스로를 뛰어넘었다”는 극찬을 받은 『시대의 소음』은 음악사에서 가장 극적인 일생을 살아간 거장의 내면으로 들어가 거대한 권력 앞에 선 힘없는 한 인간의 삶을 심도 깊게 그려낸 수작이다. 줄리언 반스는 치밀한 자료 조사와 섬세한 상상력으로 스탈린 치하 러시아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려내지만, 이는 여전히 억압과 부조리라는 소음에 시달리는 우리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스로 겁쟁이가 될지언정 살아남아 자신의 음악을 남기고자 했던 한 예술가의 치열한 분투는 우리에게 용기와 비겁함에 관한 가장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삶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겁쟁이가 된
천재 음악가 쇼스타코비치
위대한 소설이자 줄리언 반스의 걸작.
삶의 특별하고도 내밀한 세부까지 포착해낸 이 작품은 예술을 뛰어넘는 권력의 움직임, 용기와 인내의 한계, 진실과 양심을 위협하는 참을 수 없는 요구를 탁월하게 그려내며, 우리 모두가 직면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이 소설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와 같이 우리 삶 전체 속에서 한 줄기 숨이 되어준다. -가디언
소설은 제1차 세계대전부터 스탈린 사후의 소비에트 연방에 이르기까지 꽤 긴 세월의 여정 동안 주인공의 삶을 따라간다. “그가 아는 것은 그때가 최악의 시기였다는 것뿐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각 장은, 각 윤년마다(12년마다) 극적인 변화를 겪은 쇼스타코비치의 굴곡진 인생을 세 부분으로 나눠 생생하게 조명한다.
19세에 쓴 첫 교향곡으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성공을 거듭하다 스탈린 앞에서 단 한 번의 연주 실수로 곡을 금지당하고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1장, 소비에트 대표단의 일원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융숭한 대접을 받지만, 쓰지도 않은 연설문을 읽으며 자신의 우상마저 자본주의의 하수인이라 비판해야 할 처지에 놓인 2장, 스탈린의 부름으로 명예를 회복하고 영예를 되찾았지만, 자신이 끝까지 거부하고자 했던 것, 즉 대숙청의 장본인 공산당에 가입할 것을 강요당하게 된 3장.
노년이 된 쇼스타코비치는 운전사가 모는 차의 뒷좌석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응시하며 그간의 삶을 조용히 떠올린다. “늙어서 젊은 시절에는 가장 경멸했을 모습이 되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다”라는 독백처럼 여섯 번의 스탈린상과 세 번의 레닌 훈장도 그에게 그저 “새우 칵테일 소스 속 새우처럼 명예 속에서 헤엄치는” 기분만을 느끼게 할 뿐이었다.
“여전히 들어줄 귀가 있다면, 그의 음악은…… 그냥 음악이 될 것이다”라는 소설 속 문장처럼 그는 ‘자존심’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시대의 소음으로부터 오래도록 맑게 울릴 ‘음악’의 힘을 믿었다. 겁쟁이의 길을 택한 그는 결국 자신의 가족과 음악을 지켜내는 영웅의 길을 선택했는지도 모른다.
“그는 남은 용기는 모두 자기 음악에, 비겁함은 자신의 삶에 쏟았다”
시대의 소음 속, 한 예술가의 초상
어쩌면 쇼스타코비치의 삶은 바로 음악의 가치를 통해 인간을 옹호하는, 평생에 걸친 투쟁이었을 것이다. 그것이 어느 시대에나 존재할 수밖에 없는 폭력과 부조리, 가난과 고통이라는 ‘시대의 소음’에 대한 예술가의 응답일 것이다. 스탈린의 압제도, 전쟁도 그가 시대의 소음을 넘어 전하고자 한 소리를 침묵시키지는 못한 셈이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위대한 예술가의 내적 투쟁에 바치는 헌사가 될 것이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시대의 소음』은 『플로베르의 앵무새』 『10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와 달리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기점으로 확연히 달라진 반스의 스타일의 정점에 이른 작품이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의 주인공 앤서니 웹스터가 노년에 이르러 “역사는 살아남은 자, 대부분 승자도 패자도 아닌 이들의 회고에 가깝다”고 말하듯, 『시대의 소음』은 극적인 서사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시적이고 철학적인 문장들로 살아남은 자로서 역사가 된 쇼스타코비치의 인생을 담담히 읊어낸다.
실제로 쇼스타코비치는 혁명이라는 주제에 일관되게 관심을 쏟았고, 세 여자와 평범한 사랑을 했으며, 특별히 의견을 내세우는 일이 없는 비교적 조용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그를 달리 부른다. 공산 체제의 어용음악가에서 시대의 반항아까지. 반스는 쇼스타코비치를 일신의 영광이나 안전을 위해 체제와 타협한 기회주의자로서가 아니라, 치열한 내적 갈등 속에서 자신의 예술을 끝까지 추구한 인물로 그린다. 반스가 보기에 쇼스타코비치는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타협을 하면서도 자신의 예술적 신념은 포기하지 않는 지극히 어렵고도 험난한 길을 간 인물이었고, 그를 위해 화려한 성공과 갈채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인간적 갈등과 번민에 시달려야 했다.
“모두들 항상 그가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그에게서 원했다. 그러나 그가 그들에게 주고 싶었던 것은 오직 음악뿐이었다.” -본문 중에서
줄리언 반스는 『시대의 소음』에서 손쓸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운명 앞에 선 인간의 공포와, 부조리를 비튼 아이러니라는 무기로 끝끝내 신념을 지켜내고 마는 용기를 자신만의 필치로 노련하게 그려내고 있다.
[추천사 추가]
『시대의 소음』은 당신이 스스로를 예술가로 여기든 그렇지 않든 인생의 단맛과 좌절, 공포, 어리석음, 비애를 생각해볼 풍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아마존 독자 H. Shimmin
나는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예민하고 지적인 내 친구들에게 선물해주었다. 어떤 책들은 인생을 바꾼다. 생각도 바꾼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아마존 독자 Amy H
우리는 심각한 도덕적 문제에 직면하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종종 생각한다. 그리고 대개 명예로운 길을 선택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웅이 되는 것, 가족과 친구들이 있고 그들의 목숨이 위험에 처했을 때 이상을 따르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쇼스타코비치와 그가 겪어내야만 했던 내적인 악몽들에 깊은 연민을 느꼈다.
-아마존 독자 Annie Mau
작가정보
저자 줄리언 반스 Julian barnes는『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2011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의 대표 작가. 1946년 1월 19일 영국 중부 레스터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현대 언어를 공부했고, 1969년부터 3년간 『옥스퍼드 영어 사전』 증보판을 편찬했다. 이후 유수의 문학잡지에서 문학 편집자로 일했고, [옵서버] [뉴 스테이트먼츠]지의 TV 평론가로도 활동했다.
1980년에 출간된 첫 장편소설 『메트로랜드』로 서머싯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해,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 『플로베르의 앵무새』 『태양을 바라보며』 『10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 『내 말 좀 들어봐』 『고슴도치』 『잉글랜드, 잉글랜드』 『용감한 친구들』 『사랑, 그리고』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등 11권의 장편소설과 『레몬 테이블』 『크로스 채널』 『맥박』 등 3권의 소설집,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등의 에세이를 펴냈다. 1980년대 초에는 댄 캐바나라는 필명으로 4권의 범죄소설을 쓰기도 했다.
1986년 『플로베르의 앵무새』로 영국 소설가로서는 유일하게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미국 문예 아카데미의 E. M. 포스터상, 1987년 독일 구텐베르크상, 1988년 이탈리아 그린차네 카부르상, 1992년 프랑스 페미나상 등을 받았으며, 1993년 독일의 FVS 재단의 셰익스피어상, 그리고 2004년에는 오스트리아 국가 대상 등을 수상하며 유럽 대부분의 문학상을 석권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는 이례적으로 세 차례에 걸쳐 1988년 슈발리에 문예 훈장, 1995년 오피시에 문예 훈장, 2004년 코망되르 문예 훈장을 받았다.
역자 송은주는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대 인문과학원 HK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클라우드 아틀라스』 『블랙스완그린』 『피렌체의 여마법사』 『광대 샬리마르』 『겨울 일기』 『선셋 파크』 『위키드』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모든 것이 밝혀졌다』 『미들섹스』 『종이로 만든 사람들』 『시스터 캐리』 『순수의 시대』 등이 있다. 『선셋 파크』로 제8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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