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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베르만과 고양이. 1

꽃등에 지음
로망띠끄

2016년 10월 13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88MB)
ISBN 9791125822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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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2
도베르만과 고양이. 2(완결)
3,000
도베르만과 고양이. 1
3,000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도베르만을 닮은 남자, 에녹 데이버슨
도베르만이 사랑하는 고양이, 박해림

“할 말 있으면 빨리하세요.”?
“난 할 일이 있지 할 말은 없는데?”
“할 일이 뭔데요?”
“사랑.”
개소리만 하기로 작정했구나?
해림을 결국 참지 못하고 인상을 구겼다.
“내 고양이를 안고 싶어.”
“난 당신하고 육체적으로 엮일 생각은 전혀 없어요.”
해림은 더는 참지 못하고 에녹의 품에서 벗어나 그를 마주 보며 섰다.
“한 번 엮여봐. 혹시 알아? 하늘이 맺어준 속궁합일지?”
“속궁합이 뭔지는 알아요?”
“궁합. 결혼하는 남녀의 사주를 맞춰서 부부로서의 좋고 나쁨을 알아보는 것. 두 사람이 잘사는지 못사는지를 알아보는 일종의 점술 같은 거. 그리고 속궁합은 잠자리가 얼마나 잘 맞는가를 말하는 거고.”
해림은 이 남자 머리에 뭐가 있는지 확 열어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미리보기]

“그렇죠? 저는 식혜보다 이걸 더 좋아해요.”
“하나 알았네. 아기 고양이가 좋아하는 건 수정과라는 거.”
“아기 고양이? 그게 뭔데요?”
“박해림 별명. 난 박해림을 그렇게 부르거든.”
“제가 왜 고양이에요?”
에녹은 빙긋 웃으며 휴대폰을 꺼냈다. 그리고 화면을 몇 번 움직이더니 동영상 하나를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서아야, 안녕?”
몇 달 전에 윤서의 주문으로 찍어 보낸 동영상이다. 고양이 옷을 입고 찍은 그 동영상.
“말도 안 돼!”
당황한 해림은 에녹 손에 있는 휴대폰을 빼앗으려 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행동을 미리 알아차린 에녹은 그녀의 손이 닿지 않은 곳으로 휴대폰을 올렸다.
“그게 왜 그쪽 휴대폰에 있어요?”
“내가 보내달라고 했으니까.”
“이건 아니죠. 난 그쪽에게 보낸 동영상이 아니라고요. 이건 내 친구 서아에게 보낸 동영상이에요. 서아가 우울해한다고 해서 보냈단 말이에요! 지워요?”
해림은 휴대폰을 빼앗기 위해 팔짝 뛰었다. 그러자 그 순간 들고 있던 수정과가 그녀의 손으로 넘치듯 쏟아졌다.
“앗! 차가워!”
해림은 컵을 다른 손으로 옮기고 수정과가 묻은 손을 탁탁 털었다.
에녹은 뭐가 좋은지 큭큭 웃으며 휴대폰을 주머니 속으로 집어넣고는 수정과가 묻은 손의 손목을 잡았다.
“고양이는 그렇게 닦지 않아.”
에녹은 이렇게 말하며 갑자기 해림의 손을 혀끝으로 할짝거렸다. 생각지도 않은 에녹의 행동에 소스라치게 놀란 그녀는 잡혀 있는 손을 빼려고 했다. 하지만 너무 꽉 잡혀 있어서 손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뭐, 뭐, 뭐, 뭐하는 거예요?”
당황한 나머지 해림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몇 배는 더 커졌고 더듬기까지 했다.
“고양이 식으로 닦아주는 거야.”
“미쳤어요? 나 고양이 아니거든요?”
“아니야, 너 고양이 맞아. 아기 고양이.”
에녹은 차갑게 씩 웃으며 다시 그녀의 손을 할짝거렸다.
“널 보러오길 잘했어. 내 귀한 시간을 한 달이나 투자할 가치 충분해.”
뭐야? 이 남자? 사이코야?
순간 두려움 같은 것을 느낀 해림은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잡혀 있는 탓에 두 걸음도 가지 못한 채, 조금씩 잡은 손에 힘을 주는 에녹 때문에 손목이 저리듯 아파져 올 뿐이었다.
“난 내가 원하는 건 뭐든 가져. 그게 물건이든 사람이든.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이 내 손에 닿지 않는 곳으로 가는 걸 좋아하지 않아. 그러니까 도망치지 마.”
에녹은 해림을 당겼다. 그리고 그녀를 품에 안고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에녹의 혀가 입술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입술을 빨고, 입 안을 훑는 움직임에 해림의 사고는 그대로 가출 상태가 되어버렸다.
나 뭐하지? 지금 뭐하는 거야?
그제야 자신이 지금 어떤 상황이라는 걸 알게 된 해림은 들고 있던 수정과를 떨어트렸다. 그 뒤 그를 밀어내려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이 남자 더럽게 힘이 세다.
자기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키스를 받던 해림은 에녹이 놓아준 후에야 그의 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당신 뭐야? 이거 범죄야!”
“알아. 신고해.”
“뭐?”
에녹은 전혀 거리낌 없이 당당했다.
“난 널 안고, 넌 날 신고하고, 어때? 좋지?”
에녹은 그녀의 귓가에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너 제정신 아니구나?”?

[미리보기]

“그렇죠? 저는 식혜보다 이걸 더 좋아해요.”
“하나 알았네. 아기 고양이가 좋아하는 건 수정과라는 거.”
“아기 고양이? 그게 뭔데요?”
“박해림 별명. 난 박해림을 그렇게 부르거든.”
“제가 왜 고양이에요?”
에녹은 빙긋 웃으며 휴대폰을 꺼냈다. 그리고 화면을 몇 번 움직이더니 동영상 하나를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서아야, 안녕?”
몇 달 전에 윤서의 주문으로 찍어 보낸 동영상이다. 고양이 옷을 입고 찍은 그 동영상.
“말도 안 돼!”
당황한 해림은 에녹 손에 있는 휴대폰을 빼앗으려 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행동을 미리 알아차린 에녹은 그녀의 손이 닿지 않은 곳으로 휴대폰을 올렸다.
“그게 왜 그쪽 휴대폰에 있어요?”
“내가 보내달라고 했으니까.”
“이건 아니죠. 난 그쪽에게 보낸 동영상이 아니라고요. 이건 내 친구 서아에게 보낸 동영상이에요. 서아가 우울해한다고 해서 보냈단 말이에요! 지워요?”
해림은 휴대폰을 빼앗기 위해 팔짝 뛰었다. 그러자 그 순간 들고 있던 수정과가 그녀의 손으로 넘치듯 쏟아졌다.
“앗! 차가워!”
해림은 컵을 다른 손으로 옮기고 수정과가 묻은 손을 탁탁 털었다.
에녹은 뭐가 좋은지 큭큭 웃으며 휴대폰을 주머니 속으로 집어넣고는 수정과가 묻은 손의 손목을 잡았다.
“고양이는 그렇게 닦지 않아.”
에녹은 이렇게 말하며 갑자기 해림의 손을 혀끝으로 할짝거렸다. 생각지도 않은 에녹의 행동에 소스라치게 놀란 그녀는 잡혀 있는 손을 빼려고 했다. 하지만 너무 꽉 잡혀 있어서 손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뭐, 뭐, 뭐, 뭐하는 거예요?”
당황한 나머지 해림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몇 배는 더 커졌고 더듬기까지 했다.
“고양이 식으로 닦아주는 거야.”
“미쳤어요? 나 고양이 아니거든요?”
“아니야, 너 고양이 맞아. 아기 고양이.”
에녹은 차갑게 씩 웃으며 다시 그녀의 손을 할짝거렸다.
“널 보러오길 잘했어. 내 귀한 시간을 한 달이나 투자할 가치 충분해.”
뭐야? 이 남자? 사이코야?
순간 두려움 같은 것을 느낀 해림은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잡혀 있는 탓에 두 걸음도 가지 못한 채, 조금씩 잡은 손에 힘을 주는 에녹 때문에 손목이 저리듯 아파져 올 뿐이었다.
“난 내가 원하는 건 뭐든 가져. 그게 물건이든 사람이든.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이 내 손에 닿지 않는 곳으로 가는 걸 좋아하지 않아. 그러니까 도망치지 마.”
에녹은 해림을 당겼다. 그리고 그녀를 품에 안고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에녹의 혀가 입술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입술을 빨고, 입 안을 훑는 움직임에 해림의 사고는 그대로 가출 상태가 되어버렸다.
나 뭐하지? 지금 뭐하는 거야?
그제야 자신이 지금 어떤 상황이라는 걸 알게 된 해림은 들고 있던 수정과를 떨어트렸다. 그 뒤 그를 밀어내려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이 남자 더럽게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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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뭐야? 이거 범죄야!”
“알아. 신고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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