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설레다
2016년 10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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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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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일지도 모르는 여자를 찾아온 남자 이선후.
13년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
[혹시 모란 초등학교 6학년 2반 이산, 맞으세요?]
‘....누구지?’
그래 맞다. 산이는 모란 초등학교 6학년 2반이었다.
별안간 모르는 번호로 온 이 문자에 이산의 마음이 요사스럽게 두근거렸다.
그리고 삽시간에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 생각.
‘남자였으면 좋겠다!’
[아, 맞구나. 오랜만이야. 이산아. 나 이선후. 기억해?]
.
.
“너…… 설마, 나 좋아해?”
산이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선후는 그녀의 어깨에 올려놓았던 손을 내렸다.
그의 단호한 표정이 이미 산이에게 대답을 알려준 것과 마찬가지였지만
선후는 그녀의 눈을 그윽하게 바라보며 대답했다.
“어, 나 너 좋아해. 그러니깐 너 딴 남자랑 연애할 생각하지 마. 내 모든 처음을 너한테 줄게.
아니, 이미 내 모든 처음은 너한테 가 있어. 그러니까 네 모든 처음이 다 나였으면 좋겠다.”
.
.
“하자, 나랑. ”
선후는 말을 짧게 끊은 뒤, 빠르게 말을 이었다.
“연애, 나랑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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