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가 앨런 포우의 추리 공포 그리고 비밀

애드가 앨런 포우 지음

책만드는집 2018년 01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 본 오디오북은 [요약/발췌] 제작된 오디오북으로, 도서 전문이 아닌 일부만 수록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구매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30센티미터의 송곳이 당신의 귀를 파고든다.

애드가 앨런 포우가 없었다면 우리는 ‘도플갱어’, ‘착신아리’, ‘데스티네이션’을 만나지 못했을것이다. 모든 공포물은 포우에서 시작해서 포우로 끝난다.

고양이의 저주, 고양이의 복수 이야기, 검은 고양이, 목 잘린 모녀의 처절한 비명, 모르그에서 생긴 일.
나의 심장을 살려내라 내 심장을 뛰게 만어라, 배반의 심장.
나와 닮은 사람이 같은 공간에 존재한다. 또 다른 내가 나를 바라본다, 마이 네임 이즈 윌리엄 윌슨.
사랑, 마리의 영혼… 그녀를 죽인 우리 자신의 이야기, 마리의 사생활.

절대 공포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목차

1,2회 - 검은 고양이
‘나’는 어려서부터 동물을 좋아했다. 동물 중에서 고양이, 특히 ‘검은 고양이’를
유독이 좋아했다. 이런 나의 취향을 ‘아내’도 닮아가는 것 같다. 아이가 없는 우리 부부는 검은 고양이, ‘플루토’ (로마 신화에 나오는 지옥의 왕)를 애지중지, 자식만큼이나 아끼고 사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술에 취해 긴 칼을 빼어들고… 광란의 칼부림을 추기 시작했다.

3,4회 - 모르그가에서 생긴 일
평소 조용하던 모르그 가(街)에 충격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평범하고 소박하게 생활하던 ‘레스파네’ 모녀. ‘나’와 친구인 ‘뒤팽’은 ‘모르그에서 생긴 일’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담당 경찰국장은 이 사건을 단순 살인, 실족 사고로 처리한다.
그러나 엽기적인 살해 방법, 복잡한 사건 정황 등에 의구심을 갖던 ‘나’와 ‘뒤팽’의 추리가 시작되고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는데…

5회 - 배반의 심장
‘나’의 집주인 ‘노인’은 고독한 말년을 보내고 있다. 나는 노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그의 말 벗이 돼주기도 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나는 노인의 눈빛을 보는 순간 그에게 살의를 느끼고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그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 은닉한다.
완전범죄. 그러나 나를 괴롭히는 것이 있었으니…

6회 - 마이네임 이즈 윌리엄 윌슨
‘나’의 이름은 ‘윌리엄 윌슨’이다. 나는 유명 대학의 대학원생으로 소극적인 성격이지만 성실한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또 다른 ‘윌리엄 윌슨’을 만나게 되면서 나의 생활에 변화가 오기 시작하는데... ‘그’는 ‘나’와는 정반대로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이다.
이런 ‘윌리엄’에게 또 다른 ‘윌리엄’인 나는 열등감과 함께 경쟁의식, 질투심을 느끼게 되고... 결국은…

7회, 8회 - 마리의 사생활
‘나’의 이웃인 ‘마리 로제’는 어머니와 단둘이 외롭게 살고 있다.
그녀는 방랑자적 성격 탓으로 여러 직장을 전전하며 숱한 추문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실종된다. 평소 ‘마리’와 마리의 행실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이웃들은 단순 가출로 추정하는데... 드디어 그녀가 발견된다.
강물에 떠오른 시체로…

작가정보

저자(글) 애드가 앨런 포우

19세기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비평가다. 1809년 매사추세츠 보스턴에서 태어나 순회극단 배우 데이비드 포와 베테 포 사이에서 태어난 포는 세 살이 되어 고아가 될 때까지 초라한 분장실에서 자라났다. 아버지가 실종되고 어머니마저 사망하자 앨런가에 양자로 들어갔다. 리치먼드에 사는 앨런 부부에게 입양된 포는 1826년 버지니아 대학에 입학하지만 양부로부터 최소한의 재정적 지원만 받았고 미국의 사관학교 격인 웨스트포인트에서도 잠시 수학했다. 대학에 다니면서 겪은 궁핍한 생활로 그는 주벽에 빠졌고 도박에도 손을 댔다. 결국 입학 후 1년이 끝나갈 무렵 2,000달러라는 빚을 지고 학교를 떠났는데, 성적은 최상위권이었다.

1835년에는 Southern Literary Messenger라는 잡지의 편집인으로 근무하기 시작했으며 그 이듬해 5월, 사촌인 13세의 버지니아 클렘과 결혼했다. 6년의 결혼 생활이 지나기 전에 버지니아 클렘은 결핵을 앓아 몸져눕게 되고, 이때부터 포는 더욱 더 알코올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1847년 아내 버지니아를 병으로 잃게 되는 불행을 겪은 포는 자신의 건강도 돌보지 않아 2년 후인 1849년 10월, 볼티모어의 길거리에서 쓰러져 마흔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2009년에는 미국 볼티모어 웨스트민스터 묘지에서 그의 모습을 본뜬 인형을 두고 성대한 장례식이 열리기도 했다.

그는 특히 단편소설의 영역에서 오늘날까지 그 천재성이 인정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현대 단편소설이 체계화된 것도 포에 의해서였지만, 그가 이뤄낸 문학적 성과와 비교해볼 때 힘겹고 불행한 삶이었다. 그는 궁핍, 음주, 광기, 마약, 우울, 신경쇠약으로 점철된 대단히 불운한 삶을 보냈다. 그의 천재성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도 모국에서가 아니라 프랑스의 상징파 시인 보들레르 등에 의해서였다. "내가 쓰고 싶었던 것들이 모두 포의 글 속에 있었다." 포의 소설을 번역하는 일에 무한한 애정을 쏟았던 보들레르의 말이다. 포의 문학에 나타나는 환상성과 상징성을 생각한다면 그들의 평가는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포는 19세기 미국 문학의 새로운 '미와 전율'을 창조해냈지만, 거의 한 세기 가까이 영어권 문학에서 정당하게 인정받지 못했다. 포의 문학은 당시 미국 문학의 일반적인 흐름과는 갈래가 달랐다. 그의 아름다움을 위한 문학, 예술을 위한 예술론은 당시 미국 문학을 주도했던 청교도적인 사상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예술행위의 목적은 도덕성이나 교훈을 주는 것보다는 미의 창조에 있다. 결국 창작행위는 영감이 아니라 미의 이지적인 건축 작업과도 같은 것이다"고 한 그의 발언은 작가로서 자신의 예술관을 여실히 드러내는 대목이다.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의 거장 히치콕이 프랑스의 시네마테크에 의해 뒤늦은 조명을 받았듯이 포의 소설들 역시 불행하게도 그의 사후에 빛을 보기 시작했다. 포가 활동한 당시로서는 그의 작품들이 너무 앞서 있었거나 쉽게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에스에프(SF), 팬터지, 추리, 공포 문학의 원조 위치에 어김없이 포가 매김되고 있을 정도로 그의 위치는 중요하다. 포는 현대화된 소설의 틀을 마련한 독창적인 이론가이자 이를 실천한 작가로서, 낭만주의 또는 상징주의 시인으로서, 추리 소설의 개척자로서 현대 문학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포가 만들어낸 뤼팽이라는 인물이 없었더라면 결코 <셜록 홈즈 시리즈>나 <아르센 뤼팽 전집>은 쓰여지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사건을 시간 경과에 따르는 평이한 서술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매듭을 동시다발적으로 풀어나가는 새로운 방법을 택하였다. 그의 이런 서술법은 묵직한 긴장감과 아울러 다양한 상상의 세계를 전달한다. 현재까지 그가 추리 소설의 선구로 대접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서 연유한다. 그는 1841년 『모르그 가의 살인』을 발표하며 추리 문학의 문을 열었고 이후『마리로제 미스터리』 『도둑맞은 편지』 『황금 곤충』 『범인은 너다』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그는 추리 문학의 특징적 원형을 만들어냈다.

낭독 김광국

김효선(가정부 역),최준영(뒤팽 역),김광국(나 역),윤여진(아내 역) 낭독

낭독 윤여진

낭독 김효선

낭독 최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