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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고전 문학, 시간을 넘어
위즈덤커넥트

2025년 07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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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03MB)   |  약 19.5만 자
ISBN 979113982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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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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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가난한 고아 소녀 제인 에어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그녀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손필드 저택의 가정교사로 들어가 주인 로체스터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로체스터가 숨겨온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지면서 큰 시련을 겪게 된다. 소설은 고통과 슬픔, 좌절 속에서도 스스로의 자존감을 지키며 주체적인 삶과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서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공감을 자아내는 관점으로 그린다.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459쪽)

그날 아침, 우리는 낙엽이 두껍게 쌓인 덤불숲을 한 시간가량 걸었다.
온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 끼어 제대로 산책을 즐길 수는 없었다. 사실 나는 추운 오후의 산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해 질 녘에 부는 싸늘한 바람에 손끝과 발끝이 얼얼할 만큼 시렸다.
게다가 그날은 유모 벳시의 잔소리에 기분이 이미 상한 데다, 리드 집 아이들, 즉 일라이자, 존, 조지아나와 나를 비교할 때마다 내가 훨씬 모자란 존재라는 사실이 더욱 선명해져, 무력감과 열등감에 휩싸인 채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지금 그 세 아이는 객실에서 어머니와 오순도순 모여 있었다.
아이들과 편안히 앉아 있는 리드 부인의 모습은 더없이 행복해 보여서, 그 장면이 나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는 느낌만 들었다.
그녀는 자주 이렇게 말했다.
"너를 따돌리려니 정말 마음이 아프구나. 하지만 네가 다른 이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아이답게 천진하고 솔직한 모습, 좀 더 명랑하고 꾸밈없는 태도를 보일 때까지는, 늘 사랑만 받고 자란 저 아이들과 어울리게 할 수는 없단다."
나는 객실 옆에 붙은 작은 아침 식사실로 슬며시 들어갔다. 책장에 꽂힌, 그림이 많은 비위크의 '영국 조류사'를 꺼내 들고 창가에 올라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 붉은색의 두꺼운 커튼을 완전히 치니, 그 안은 나만의 아늑한 은신처가 되었다.
사실 내용 자체는 그리 흥미롭지 않았지만, 서문에는 어린 마음에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대목이 있었다. 해조류 외엔 어떤 생명도 살지 않는다는 '황량한 바위 언덕'처럼, 노르웨이 남부에서 '북곶'까지 수많은 섬이 흩어진 해안선 이야기였다. 광활한 북극 지대와 인적 드문 쓸쓸한 마을, 황폐한 해안에 버려진 낡은 배와 파도에 부서진 난파선을 구름 속 차가운 달빛 아래서 바라보는 그런 풍경들이 내 마음속 깊이 새겨졌다. 고요한 교회 묘지, 묘지 입구에 솟은 두 그루의 나무, 낮게 깔린 지평선, 희미하게 떠오른 초승달. 이 모든 풍경에 깃든 감정을 나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 그림마다 각자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듯했다. 나의 미숙한 이해력과 서툰 감수성으로는 모든 의미를 헤아리기 어려웠지만, 그런 미지의 영역이 오히려 더 큰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어디서 새침 떨고 있어!"
갑자기 존 리드가 소리쳤지만, 나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문이 열리고 누가 들어오는 소리가 났다. 그들은 방 안에 아무도 없는 줄 아는 듯했다.
"얘, 어디 갔어?"
존이 이렇게 말하는 걸 들으니, 그가 그리 눈치 빠른 편은 아니라 이대로 넘어갈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일라이자가 방 안을 쓱 들여다보며 말했다.
"저기 커튼 뒤에 숨어 있는 게 틀림없어."
그 순간, 나는 방에서 뛰쳐나가고 싶었다. 존 리드에게 억지로 끌려나올까 봐 두려움에 온몸이 떨렸다.
"왜 그래?"
나는 잔뜩 겁을 먹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왜 그러세요?'가 아니라 '무슨 일이십니까, 도련님.'이라고 해야지. 알겠어?"
그것이 존의 차가운 대답이었다.
"자, 이리 와."
존 리드는 나보다 네 살 많은 열네 살이었다.
나이에 비해 덩치가 크고 뼈대도 굵었으며, 피부는 거무칙칙하고 생기가 없었다. 둔해 보이는 눈과 코, 커다란 손발을 가진 아이였다. 그는 어머니나 누이들에게 다정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지만, 유독 나에게만은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냈다. 나를 꾸짖고 괴롭히는 걸 멈추지 않았다.
나는 그의 명령에 어쩔 수 없이 의자 곁으로 다가갔다. 그는 3분 가까이 긴 혀를 내밀어 나를 놀리더니, 느닷없이 주먹을 날렸다.
"이건 아까 엄마한테 말대꾸한 벌이야."
존이 말했다.
"그리고 커튼 뒤에 몰래 숨어 있던 거랑, 방금 그 건방진 태도까지 전부 벌받는 거야. 이 생쥐 같은 녀석. 그 커튼 뒤에서 읽고 있던 책 당장 내놔."

<추천평>
"1847년 샬롯 브론테가 남성 필명으로 그녀의 소설을 출간하기로 결정한 것이, 나로서는 기쁘다. 남자 이름 필명은 여자 이름보다 출판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고, 평론가와 독자들은 그녀가 실제로 남성 작가라고 가정했기 때문에 편견 없이 소설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허용했다. 그 결과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물론 문제는 여자 이름이 표지에 새겨져 있었다면 이 소설이 그토록 성공적이었고 출판될 수 있었을까 하는 것이다. 나는 어떤 편집자가 이야기의 피비린내 나는 광채를 깨닫고 홍보하는 데 돈을 쓰지 않았더라도 어쨌든 그것을 출판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독자들이 그 책을 샀을까?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바람이기는 하지만, 줄거리가 얼마나 흥미진진한지에 대한 소문이 흘러나왔을 것이고, 사람들이 여성의 소설을 읽는 것에 대한 자연스러운 편견을 극복했을 것이다. 그만큼 훌륭한 소설이다."
- Jeffrey, Goodreads 독자
"이 소설을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 주인공, 19세기 페미니스트가 시대를 몇 광년 앞서가는 이야기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이제 20살이 넘은 30살에 가까운 나를 매우 만족스럽게 만들었고, 솔직히 말해서 꽤 인상 깊은 작품이었다."
- Nataliia, Goodreads 독자
"이 책은 전형적인 빅토리아 시대 소설이다. 말 그대로 그 시대의 전형적인 모든 것을 갖추고 있지만, 다른 소설과 달리 하나의 이야기에 모든 요소가 가지고 있다. 중심에는 제인과 로체스터 사이의 로맨스가 있으며, 이는 도플갱어의 기괴함과 베르타의 유령과 같은 고딕 요소로 강화된다. 또한 이 소설은, 전형적인 빅토리아 스타링의 가정교사 소설이기도 하다. 이런 가정교사 이야기들은 그 시대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인기 있는 스토리텔링 유형이었고, 사실주의와 로맨스 사이의 이원론적 관계와 함께 삽입된 고딕 요소와 결합되는 것은 정말 매우 독특하다. 그 모든 요소들이, 서로 함께 존재하여 하나의 다소 특별한 책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것은 너무, 너무, 특별하다. 이것은 훌륭한 문학 작품이다. 제인의 여정은 뱃속이 뒤틀릴 정도로 감동적이다. 그녀의 삶을 통해 그녀는 진정한 슬픔을 경험하며, 그런 종류의 슬픔은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면 포기하게 만들 것이다. 그녀는 또한 아마도 일생에 한번 발견되는 진정한 우정을 경험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가 진정한 사랑과 독립의 발전을 경험하여 자신의 결말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정말 좋아한다. 브론테는 1인칭 내러티브를 활용하여 그녀의 캐릭터와 높은 수준의 친밀감을 형성한다. 주인공이 자기 자신을 알게 되는 것만큼이나 제가 제인을 아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주고 있다."
- Sean Barrs, Goodreads

작가정보

저자(글) 샬럿 브론테

샬럿 브론테(Charlotte Brontë, 1816년 ~ 1855년)은 영국의 작가이다. 동생들인 에밀리 브론테, 앤 브론테가 각각의 소설가로서 명성을 쌓았다. 참고로 '제인 에어'는 발간 당시, 남자 이름이 필명으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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