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OF GOOD

글로벌 거버넌스와 FBO

남인석 지음

청파랑 2025년 07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저자는 NGO와 FBO의 역할과 시민사회의 구조와 철학을 조명하며, 세계시민의식과 선을 위한 힘의 결집을 통해 평화공동체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선을 위한 힘(The Power of Good)’을 어떻게 결집시킬 수 있는지를 중심 과제로 삼고 지속가능한 평화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이론과 실천 양면에서 탐구하고 있습니다.
본서는 총 일곱 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부 ‘시민사회의 이해’는 시민사회의 개념과 철학적 배경, 역사적 발전과 민주주의와의 관계를 살펴보고, 현대 시민운동의 특징과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 그리고 디지털 시대의 시민사회 활성화 전략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제2부 ‘NGO와 FBO의 이해’는 NGO의 정의, 유형, 역사, 주요 기능과 한계를 정리하고, 정부, 시민사회, 기업, 국제기구와의 상호작용 구조를 분석한다. 또한 종교 기반 NGO인 FBO의 특성과 역할, 그리고 실제 활동 사례를 통해 NGO의 다양성과 종교적 기반의 공공성을 고찰합니다.
제3부 ‘글로벌 거버넌스의 이해’는 글로벌 거버넌스의 개념과 등장 배경, 주요 행위자 및 작동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유엔(UN)을 중심으로 한국제기구의 역할과 한계를 비판적으로 검토합니다.
제4부 ‘글로벌 거버넌스와 NGO’는 유엔 및 국제기구와 NGO 간의 협력체계를 다루며, 지속가능발전, 인권 증진, 갈등 해결 및 평화 구축 등 NGO의 핵심적 기여와 그 한계를 실증 사례 중심으로 탐색하고 있습니다. .
제5부 ‘비영리 시민사회조직의 운영’은 비영리조직이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전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조직 설계, 경영 전략, 마케팅, 재정 운영, 평가와 혁신 등 실무 중심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6부 ‘평화공동체를 위한 세계시민의식’은 세계평화공동체의 철학적 토대와 개념을 정리하고, 세계시민의식의 교육적 중요성과 실천 방안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시민의식의 평가와 측정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함께 제시합니다.
제7부 ‘평화공동체를 향한 비전’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을 포함한 FBO의 글로벌 거버넌스적 역할, NGO와 시민사회가 만들어갈 평화공동체의 비전과 희망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목차

책 머리에 | 지속 가능한 평화를 향한 전진

제1부 시민사회의 어제와 오늘
제1장 시민사회의 개념과 철학적 배경
제2장 시민사회의 역할과 기능
제3장 시민운동론
제4장 AI시대 시민사회의 도전과 활성화 방안

제2부 NGO와 FBO의 이해
제1장 NGO의 등장 배경 및 개념
제2장 NGO의 이론적 접근
제3장 NGO의 기능과 특징
제4장 NGO의 상호작용
제5장 FBO의 이해
제6장 NGO의 도전과 발전 방향

제3부 글로벌 거버넌스의 이해
제1장 글로벌 거버넌스의 개념과 특징
제2장 글로벌 거버넌스의 출현 배경
제3장 글로벌 행위자와 영역
제4장 글로벌 거버넌스의 기능과 역할
제5장 유엔과 국제기구의 이해
제6장 글로벌 거버넌스의 한계와 도전 과제

제4부 글로벌 거버넌스와 NGO
제1장 유엔과 NGO의 관계
제2장 갈등 해결과 평화 유지를 위한 노력
제3장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NGO의 영향력과 한계

제5부 비영리 시민사회조직의 운영
제1장 비영리 시민사회조직의 이해
제2장 NGO의 전략경영
제3장 조직 구조와 거버넌스
제4장 인적 자원(Human Resources, HR) 관리
제5장 재무와 회계 관리
제6장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제7장 프로그램 운영과 성과관리
제8장 혁신과 지속가능성

제6부 평화공동체를 위한 세계시민의식
제1장 평화공동체의 배경과 도전
제2장 세계시민의식의 개념과 중요성
제3장 세계시민의식 교육의 필요성과 접근법
제4장 세계시민교육에의 참여와 역할
제5장 세계시민의식교육의 실천과 평가 방법

제7부 평화공동체를 향한 비전
제1장 평화공동체를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의 비전
제2장 세계시민의식과 선한 영향력

참고문헌

책 속으로

시민사회는 단순히 정부를 감시하거나 정책을 보완하는 역할을 넘어서, 민주국가의 존립과 작동을 위한 가장 근본적이고 필수적인 토대이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결사하고 참여하며 공동의 문제를 논의하는 이 공간이 없다면, 민주주의는 제도적으로는 존재할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작동하지 않게 된다. 시민사회는 권력의 균형을 유지하고,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며, 경제적 정의, 문화적 다양성, 종교적 관용을 이끄는 핵심 기반이다. 이와 같은 점에서 시민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전 영역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가장 근원적인 구조이며, 공동체의 정당성과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 주체이다. (본문 16쪽)

시민사회는 정부, 기업, 가정과 함께 현대사회의 네 번째 핵심축으로서, 민주주의의 발전과 공공의 이익 실현을 위한 필수적인 영역이다. 시민사회는 자발적이고 독립적인 개인과 단체의 결합을 통해 공공성을 추구하며, 사회 변화와 발전을 주도하고 사회적 다양성을 보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최근의 급격한 기술 변화와 정치·사회적 갈등의 심화는 시민사회에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도전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 (본문 53쪽)

NGO(비정부기구)는 정부나 국가 기관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사회적, 정치적, 환경적, 인도주의적 목적을 추구하는 독립적인 조직으로, 다양한 형태와 규모로 존재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NGO의 등장은 단일한 원인보다는 역사적, 사회적, 정치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이해된다. (본문 67쪽)

NGO는 정부나 시장이 감당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참여와 민주주의 발전을 촉진하는 핵심 행위자로서 다섯 가지 주요 기능을 수행한다. 이들은 각각 견제기능, 복지기능, 대변기능, 조정기능, 교육기능으로 구분되며, 특히 NGO의 활동 중 가장 중심이 되는 역할은 권력과 정책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포함하는 견제기능이라 할 수 있다. (본문 81쪽)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한 정의는 국제기구와 종교 전통에 따라 다양하게 제시되지만, 그 핵심에는 초국경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다자적 협력과 조정이라는 공통된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는 글로벌 거버넌스를 “평화와 안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국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 다양한 주체 간 협력과 조정의 과정”으로 정의한다. 이는 국제 문제 해결에 있어 국가 중심의 폐쇄적 체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행위자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참여하고 상호 작용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본문 117~118쪽)

세계평화공동체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나 무력 충돌의 부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인류가 공동으로 추구해야 할 윤리적 가치인 인간 존엄, 인권, 정의, 상호존중, 협력에 기반하여, 지속 가능한 평화를 제도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이상적 공동체의 비전이다. 이러한 개념은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오랜 철학적 전통과 사유의 역사 속에서 축적된 사상적 기반 위에 형성되었으며, 시대와 사조를 넘나드는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유는 평화공동체 개념 형성에 중요한 이론적 근거와 정당성을 부여해왔다. (본문 317쪽)

세계시민교육은 단순히 국제적 정보나 글로벌 상식을 전달하는 기능적 교육을 넘어서, 오늘날 지구화 시대의 시민이 갖추어야 할 핵심 가치와 실천 역량을 체계적으로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단일한 교과나 단편적인 지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교육이 아니라, 인간 존엄성과 평화, 정의, 지속가능성, 연대, 참여, 다양성 존중 등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중심 철학으로 삼아야 하는 통합적 교육이다. 이러한 철학은 교육과정 전반에 반영되어 학습 주제의 선정, 교사의 교수 태도, 학습자의 활동 방식, 평가 기준 등 교육의 모든 요소에 구체적으로 구현되어야 하며, 학생이 실제로 세계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본문 367쪽)

작가정보

저자(글) 남인석

저자는 지난 10년간 선학평화상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며 전 세계 다양한 인물과 시민사회단체들과 협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개인과 조직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실천하는 노력이 얼마나 깊은 감동과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였다. 이러한 실천적 경험은 평화와 공공선을 지향하는 글로벌 거버넌스와 시민사회의 역할에 대한 저자의 이해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선문대학교에서 신학 석사과정을 마친 후, 선학UP대학원대학교에서 평화NGO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선문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하였고, 한국평화NGO학회의 창립 멤버로 참여하여 학회의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현재는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러한 실무 경험과 학문적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 선학UP대학원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서 대학원생들에게 비영리단체 설립과 운영, 글로벌 거버넌스 이론과 실재, FBO 선교전략 등 시민사회의 평화공동체 형성에 관한 주제를 중심으로 강의하고 있다. 저자는 이론과 실천, 현장과 학문을 아우르며 평화공동체를 위한 시민사회의 변화를 모색하는 실천적 연구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