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창에서 시한부가 빗발친다. 에필로그 1

몰포 지음

가하 2025년 02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또 시한부야?


3,000편이 넘는 장편소설. 진흙 속의 진흙에 빗댈 수 있는 희대의 명작 <여명의 참회> 속 차애 캐릭터, 미첼 네프티스에 빙의했다.
이 사람으로 말할 것 같으면 앉으면 악당, 서면 흑막, 걷는 모습은 테러리스트. 아름답지만 팔방쓰레기로 이름 높아 121화에서 단두대형에 처해진 공작가의 후계자였다.
참담한 현실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상태창을 열어보니 현재 여명은 3일.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나부터 살리고 보니 전개를 바꿀 때마다 경험치가 지급된다. 그렇다면 원작의 전개를 팍팍 바꿔서 꿀을 빨아주겠다.

“확인해보세요. 제 아이의 이름은, 에반 라에프였습니다.”
“나 그럼, 호적상으로 딸이 된 거니까. 엄마라고 부를래.”

사망 처리된 ‘미첼 네프티스’는 한쪽에 밀어두고서, 유모의 딸 ‘에반 라에프’로 살아가며 원작의 악역 수왕과 우정을 다지고, 황립 크로웰 아카데미에 입학하고, 원작의 주인공 일행을 만나고, 작중 최애 캐릭터 세이언 크로웰을 쫓아다니는데.
시키는 대로 다 했건만 상태창에선 미션이 빗발치고, 실패할 시 결과는 사망(YOU DIE). 시한부가 옆집 개 이름도 아닌데 어디서 자꾸 튀어나오는 걸까.
이렇게 된 이상 전개가 어떻게 바뀌고 이야기가 어떻게 뒤틀리든 알 바 아니다.
나는 반드시 살아남고 말겠다!

목차

〈1권〉

1화
3화
5화
시간은 한 방향으로 향한다.
엘레노어 라에프는 이렇게 말했다: 만인을 위한, 그러나 어느 누구를 위한 분도 아닌 에반 라에프
에반과 바다
쓰리아웃제는 사실 삼국지에서 가져온 게 맞다. (1)
20화
쓰리아웃제는 사실 삼국지에서 가져온 게 맞다. (2)
닥터 브루노의 새빨간 던전 (1)
39화
닥터 브루노의 새빨간 던전 (2)
봉사활동 안 해도 안 죽음 (1)
세이언 외전. 상대의 팬티까지 품는 것이 사랑이다.
41화
봉사활동 안 해도 안 죽음 (2)


〈2권〉

여름이었다.
동생 빚을 갚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 지장은 없겠지만 아이의 신용등급과 장래를 생각한다면 모쪼록 갚아주자.
가질 수 없다면 잿더미로 만들어버리겠다.
생물학적 엄마를 조우한다면 확률에 따라 사망
너에게 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피서는 역시 바다긴 한데 너무 봐서 지겹다면 가끔은 산도 좋고.
무리수는 파이다.
야구를 모르는 삶은 얼마나 행복할까.
유진 브라덴부르크가 황립 크로웰 아카데미를 자퇴 시 사망 (1)
큰 직위엔 큰 책임이 따른다.
유진 브라덴부르크가 황립 크로웰 아카데미를 자퇴 시 사망 (2)
세실의 사랑은 있어오면서 마주하면서 다가간다.
유진 브라덴부르크가 황립 크로웰 아카데미를 자퇴 시 사망 (3)
콘셉트를 잡더라도 잡아먹히지는 말자.

〈3권〉

태평어람 출전 동가식서가숙
24시간 안에 지상세계로 나가지 못하면 사망
저승 가서 의외로 하면 안 되는 일 중 하나엔 뒤돌아보기가 있다.
서치 앤 디스트로이는 수색섬멸전을 뜻한다.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한 골든타임은 사건 후 세 시간 이내이다. 이때 실종 중년을 찾기 위한 골든타임을 쓰시오.
레이나 레템은 에반의 친구다.
농민봉기 하자고 꼬셔 배후 따위 없다고 불러 넌 한 번도 그래 안 된다는 말이 없었지.
본 외전의 등장인물은 현재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마시고 있는 모든 음료는 포도주스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토끼가 하는 말
버니랜드를 만끽하지 못할 시 사망
전개가 바뀌었습니다.
경험치 100,000을 지급합니다.

〈4권〉

‘친구’다. ‘친구’가 아니다.
이쯤 하면 작가들이 니체랑 데미안 인용할 때마다 벌금 물려야 한다.
To be or not to be
저 지평선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너를 감추고 있기 때문 (1)
166화
저 지평선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너를 감추고 있기 때문 (2)
사건은 회의실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현장에서 일어난다. (1)
회빙환 시 주의사항. (^^) ←이런 캐릭터 만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쳐라.
사건은 회의실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현장에서 일어난다. (2)

〈5권〉

무알코올 포도주스엔, 알코올이 없다.
181화
비탄과정의 모범적이지 않은 예시
신관은 무엇이냐, 신관은 바람을 다스리며, 마른하늘에 비를 내리며, 땅을 접어 달리며, 날카로운 검을 바람처럼 휘둘러 천하를 가르고, 그 검을 꽃처럼 다룰 줄 안다.
이렇게 된 이상 결혼식장으로 간다.
무기여 잘 있거라.
PICK ME UP
반드시 망한 선택지를 고르는 것도 일종의 초능력 아닌가.
회의 시간이 길다는 것은 회사에 망조가 들었다는 증거다.

〈6권〉

해저 2만 리
세이언 크로웰의 가장 긴 하루
상식적으로 딸이 애 딸린 홀애비랑 결혼하겠다는데 어느 엄마가 좋아하겠나.
이 신은 더 강한 신호가 잡히는 곳에 연결됩니다.
주인공이 자꾸 희생하려 드는 건 희생하고 싶어서 희생하는 게 아니라 누구도 문제를 해결하려 들지 않아서이다.
저작권보다 소중한 것은 모두의 마음속에 있다.
262화
모든 계산의 완성
모든 우연이 이루어낸 해답
정 없는 사람이나 여기서 완결이라고 한다.

〈에필로그 1권〉

에필로그 1
네 탓이오, 네 탓이오, 너의 크나큰 탓이로소이다.
열린 크로웰 황가 닫힘
나는 학장이고, 너는 학생이야.
무슨 왕 아니고 그냥 세이언
잊고 있던 친척이 아직 재수 중일 때 드는 안타까운 마음이라는 단어가 독일어에는 있을지도 모른다.
불행하게도 엄마 눈엔 저 모지리들이 평생 아기인 것이다.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성교육 할 때 암술 수술 이딴 얘기는 이제 그만하자.
지구로.

작가정보

저자(글) 몰포

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