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타로 (일본설화시리즈 01)

작자미상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지음 | 편집부 옮김

도비라 2021년 04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모모타로는 1753년에 쓰인 오래된 이야기로서, 원래의 형태는 노파가 복숭아를 먹고선 젊어지고 할아버지도 부인이 건넨 복숭아로 힘을 되찾아 첫아이를 낳는 것이었다. 그러나 메이지 시대에서 이 부분이 변경되어 건전한 형태로 국정 교과서에 실리게 되었다.
아쿠타가와의 모모타로는, 기존의 모모타로 이야기가 일본의 군국주의의 홍보물로 전락해 버리는 것을 보고서 이를 비판한 작품이다.

목차

1부/ 모모타로(작자미상 편)

2부/ 모모타로(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편)

책 속으로

.. 순식간에 오니가시마가 가까워져 딱딱한 바위 위에 자리한 도깨비의 성이 보였습니다. 큼지막한 철갑성 문 앞에서 도깨비 병정이 파수를 서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 성의 가장 높은 지붕 위에 꿩이 머물며 이쪽을 내려다봅니다.이렇게 몇 년이고 몇 년이고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오니가시마에 눈 깜짝할 사이에 도착한 것입니다.. -작자미상 편 中에서 ..모모타로는 이러한 죄 없는 도깨비에게 도깨비나라 건국 이래 최고의 공포를 주었다. 도깨비는 철몽둥이를 챙기는 것도 잊어버린 채, “인간이 왔다.” 하고 외치며 우뚝하게 솟은 야자수 사이를 우왕좌왕하며 도망쳤다. “진격! 진격! 도깨비란 도깨비는 발견되는 대로 한 마리도 남김없이 죽여버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편 中에서

출판사 서평

동화적인 작자미상의 모모타로 이야기에 반해, 아쿠타가와의 모모타로는 지극히 현실적이며 인간 안에 내재하고 있는 폭력성을 가감 없이 나타내고 있다. 어쩌면 그는 사회에 존재하는 선과 악이라는 개념이 단순히 인간의 이기적이고 편협한 시각에서 비롯된 것임을 말하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작가정보

저자(글) 작자미상

*작자미상 (일본에서 전해지는 설화이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1892~ 1927)

일본 도쿄에서 출생하여 도쿄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작가로서의 천재성을 인정받아 명성을 얻었으나, 복잡한 가정사와 병약한 육체로 인한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 대표작으로는 「나생문」, 「어떤 바보의 일생」, 「톱니바퀴」 등이 있으며 주로 단편 소설을 썼다.

저자(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번역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