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꾸며보는 원포인트 셀프 인테리어

황지언 지음

이은북 2016년 05월 0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요즘 셀프 인테리어가 대세이죠. 이 책은 삭막하고 밋밋한 집안에 그림 한 점을 통해 생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는 사람을 미식가(美食家)라고 하지요. 이제는 아름다운 것을 찾아보는 미시가(美視家)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목차

프롤로그; 미식가의 시대에서 미시가의 시대로

1장. 공간을 알아야 그림을 걸 수 있다

1. 큰 벽에 어울리는 그림, 작은 벽에 어울리는 그림
2. 벽과 그림의 색조합을 맞춰서 거는 방법
3. 벽지 문양에 어울리는 구도의 그림 고르기
4. 인테리어 스타일에 어울리는 미술사조와 그림 고르기
5. 그림과 집안의 분위기를 더욱 살리는 액자 고르기
6. 그림, 걸지 않고 꾸미는 방법

2장. 누구나 친숙한 명화, 조금 다르게 걸기

1. 누구나 한 번쯤 본, 너무나 유명한 명화 -「모나리자」의 눈빛에 「별이 빛나는 밤」
2. 밝은, 화사하고, 화려한 명화 -「그네」를 타는 아가씨와의 「키스」
3. 시원함과 서늘함이 느껴지는 명화 -「안개 위의 방랑자」가 발견한 「비너스의 탄생」
4.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명화 -「만종」을 들은 후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5. 근대적인 느낌의 모던한 명화 -「구성(컴포지션)」의 단순함과 「지스몬다 포스터」의 유려함

3장. 나의 공간에 맞는 그림은?

1.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알파걸의 공간
2. 센스 있는 남자의 센스 있는 그림
3.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을 위하여
4.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그림
5. 컴퓨터, 혹은 핸드폰 바탕화면에 두면 좋을 그림
6. 우리 가게에 걸어두면 좋은 그림
7. 전원주택, 혹은 펜션이나 별장 에 좋은 그림
8. 천편일률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난 기독교 미술

4장. 멋진 그림, 싸고 편리하게 구하는 법

1. 그림을 파는 사이트는 어디?
2. 무료로 원하는 그림을 구해보자
3. 이미지를 안 깨지게 출력하는 노하우

나가며
보너스페이지. 천재화가들의 명작 205선

책 속으로

1 | 누구나 한 번쯤 본, 너무나 유명한 명화

화장대 위의 신비로운 미소, 『모나리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을 꼽는다면, 1위는 바로 『모나리자』가 아닐까요?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평생의 역작이자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모나리자』는 초상화의 한 정형을 이뤄낸 작품입니다.
르네상스 시기에는 『모나리자』 이후로 『모나리자』의 구도를 따라 만들어진 초상화가 매우 많습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모델이 된 리자 부인은 당시 20대 중반의 나이였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지요.

『모나리자』는 그 눈빛과 웃음의 신비로움으로 유명합니다. 눈꼬리와 입 꼬리를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리게 처리하여 마치 웃은 듯 안 웃은 듯,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로운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이렇게 모호하게 처리한 기법을 ‘스푸마토(sfumato)기법’이라고 합니다.



(중략)

- 작품의 형태
『모나리자』의 원래 크기는 가로 53cm, 세로 77cm로 사각형의 프레임을 가지고 있으며, 아름다운 여성의 얼굴을 그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림의 색조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 계통입니다. 그리고 매우 정확한 삼각형 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나리자』는 스푸마토 기법으로 인해 신기하게도 눈동자의 시선이 항상 관람객을 향합니다. 그래서 관람자가 그 시선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자 약점이죠.

- 어울리는 공간은?
『모나리자』는 생각보다 매치시킬만한 공간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걸린 곳을 찾아보기 힘들거나, 걸려있다고 하더라도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한 경우가 많죠.
인물화, 그것도 한 명의 사람이 주인공으로 그려져 있는 초상화는 대부분 그림의 모델이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는 항상 그림 속 인물이 관람자를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는 그만큼 인물의 시선이 갖는 힘이 강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모나리자』를 둘 공간을 정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바로 작품의 시선입니다. 즉 『모나리자』의 시선을 가장 적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 그림을 두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출판사 서평

요즘 먹방, 쿡방을 지나 집방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도 다양한 인테리어 프로그램들이 편성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그저 눈으로만 대리만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소품 하나 바꾼다고 집의 분위기에 변화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전체를 다 만들고 꾸며야하는 DIY 인테리어 방법에 도전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딘지 휑해 보이는 벽, 단출한 가구의 배치. 멋스러움이란 찾아볼 수 없는 실용적인 공간에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은 자칫 어렵게 생각되는 '그림 걸기'방법을 누구나 쉽게, 자신의 현재 상황에 맞춰 알려주고 있습니다.

셀프 인테리어가 어려운 게 아닙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그림 한두 점만 배치해도 집안 분위기가 싹~ 달라지죠.

그렇다면 자신에게 어울리는 그림은 무엇이냐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 책은 자신이 갖고 있는 공간에 어울리는 그림을 고르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마지막에는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곧장 다운받아 프린트할 수 있는 무료 이미지 링크도 싣고 있습니다. 원하는 그림을 골라 프린트하면 끝! 간단하고 멋진 셀프 인테리어 방법. 명화로 꾸며보는 원포인트 셀프 인테리어에서 확인해 보세요.

작가정보

저자(글) 황지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술이론과 전공
-前안양문화예술재단 평촌아트홀 미술사 강사
-前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학예연구2실, 서울관 교육정보서비스팀 근무
-미술도서 도판전문 편집
-현재 브런치(https://brunch.co.kr/@homoartcus)에서 미술과 애니메이션에 관하여 글을 쓰며 각종 대중 강의를 다니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