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늑대를 먹다

찰스 베이츠 지음 | 임선희 옮김

빗살무늬 2006년 04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04년 10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개인의 자아가 형성되고 문화와 통합되는 과정과 유형을 아기돼지 삼형제가 태어나서 성숙해지기까지 동화의 스토리 전개를 따라가며 재기발랄하게 분석하는 책. 아기돼지 삼형제는 우리들 자아에 대한 우화적 메타포로 동화 속에 투영된 돼지형제들의 모습은 결국 우리가 삶의 무대에서 겪어 나가는 발달단계를 상징한다. 현실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우리 내면의 어둠을 상징하는 늑대에게 잡아 먹힌 첫째와 둘째 돼지와는 달리 내면의 어둠, 늑대를 극복하고 새롭게 통합된 자아를 성취한 셋째돼지는 새로운 진실이 등장할 때 생기는 새로운 차원의 인식영역으로 변화된 준재이다. 이 책은 늑대, 즉 우리 내면의 어둠에 잡아먹히지 않고 자아와 문화의 통합에 이르는 성숙과정을 기발하게 그려놓은, 이 시대 어른들을 위한 우화다.

목차

서문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
무대장치와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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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먼 옛날에
깊은 산 속 돼지 네마리
암흑의 제왕 늑대 이야기
출발, 독립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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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야 늑대가 온다
순진한 돼지의 물렁한 초가집
첫째 돼지, 허무하게 허물어지다
답답한 돼지의 갑갑한 나무집
나무집도 덧없이 무너져 버리고
똘똘한 돼지의 단단한 벽돌집
견고한, 결코 무너뜨릴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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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윙클 트윙클 리틀 피그
안개낀 순무 밭의 새벽파티
돼지야 사과 과수원으로 오렴
축제에 가자
돼지가 버터 제조기를 산 까닭은
OK언덕의 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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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늑대를 먹다
사부님이 된 늑대
희생에는 제물이 필요하다
늑대가 된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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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후기

책 속으로

인생은 첫 번째 돼지처럼 맹목적인 순수로 일관하는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강력한 것이고, 둘째 돼지처럼 같은 곳에 머무르기만 하려는 사람들에겐 너무나도 복잡한 것이다. 그러나 안전을 추구하다 안전의 덫에 걸리는 발달관계를 거치면서, 셋째 돼지는 위험을 포용함으로써 변화를 향해 또 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동화속에 숨은 은유를 바탕으로 개인의 자아와 집단의 의식이 형성되고 발달하는 단계를 심리학이라는 거울에 투영시켜 분석한 책이다. 물론 그 거울은 칼 융의 분석심리학을 기초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자칫 어렵고 난해해질지도 모르는 내용도 누구나 알고 있는 동화의 플롯과 스토리라는 장치를 이용해 우리의 실생활에 직접 대입함으로써 직관적인 이해가 충분하도록 만든다. 현실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우리 내면의 어둠을 상징하는 늑대에게 잡혀 먹힌 첫째와 둘째 돼지, 그리고 그 내면의 어둠을 극복하고 새롭게 통합된 자아를 성취한 셋째돼지는 곧 우리들의 모습을 상징하는 심리학적 오브제이자 우화적 은유이다. 돼지와 늑대의 대립과 갈등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구조에 숨어 있는 은유의 비밀을 하나씩 벗겨가다 보면 우리의 자아와 집단의식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해 가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참고로, 이 책의 후기를 쓴 로버트 블라이는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영락없는 둘째돼지의 사고방식이라고 한다.

인물정보

저자(글) 찰스 베이츠

찰스 베이츠는 칼 융의 분석심리학을 바탕으로 개인의 자기계발이라는 주제에 많은 업적을 쌓은 상담가이자 저술가이다. 그는 개인과 집단의 의식형성과 발달에 대한 해석에 능통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몸과 마음의 상호연관이라는 주제와 관련, 화학적 연관성과 의존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인간의 초상』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현재 미네소타의 세인트 폴에 있는 히말라얀 트래디션 협회의 대표로, 철학적이고 심리학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리더십과 인간관계, 개인의 자기계발에 대한 워크샵을 진행중이다.

번역 임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