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언젠가
2008년 11월 19일 출간
국내도서 : 2007년 10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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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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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하늘을 달구는 뜨거운 태양과도 같았던 여자 토우코. 결혼을 앞둔 유타카는 그녀의 폭발하는 열정에 취해 잠시 탐닉하고자 하지만 정말로 사랑에 빠지고 만다. 애초에 불장난처럼 시작된 연애였지만, 그 끝을 알기에 몸과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빠져 들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사이, 시간은 흘러 급기야 애달픈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고 마는데….
철저한 계산에 따라 인생을 살아왔지만 마음만은 계산할 수 없다는 것을 몰랐던 남자 유타카와 넉 달간의 추억만으로 평생을 산 여자 토우코. 작가는 사랑한 기억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소중함을 절감한 두 사람을 통해, 이치로서가 아닌,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삶 자체로서의 사랑을 보여준다. 〈양장본〉
제2부 안녕, 언젠가
역자 후기
174쪽
유타카는 자신이 계속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질 때가 가끔 있었다. 어떻게 이토록 필사적으로 살아야 하는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인생에 휘둘려 살아온 것을 이따금 후회하기도 했다. 성공한 지금도, 도무지 성공했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순풍에 돛 단 인생을 살면서 무엇 하나 불만스러웠던 적이 없다. 그런데도 늘 마음속 어딘가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 듯한 기분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그 구멍은 해가 갈수록 커졌다. 그 원인은 잃어버린, 그리고 지워 없애려 한 청춘의 한때, 그 소중했던 날들의 기억의 잔재 때문임을 지금 깨달았다.
194~195쪽
약속한 8시 30분이 될 때까지, 유타카는 거의 심장이 마비될 것 같은 기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서머셋 몸 스위트의 침대에 누워 천장의 희미한 얼룩을 응시하면서, 이 기이한 만남이랄지 장난 같은 운명에 가슴 설레어 했던 것이다. 설렘 따위, 솔직히 말해 지난 25년간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감정이다. 그런 감정은 토우코와 헤어지던 날 함께 버렸다.
따라서 자신 속에 아직 무언가에 대해 설레는 마음이 남아 있다는 데 놀라고, 또 흥분했다. 쉰을 넘기고 예순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 마치 젊은 사람처럼 가슴 뛰는 자신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일은 앞으로의 인생에서 두 번 다시 없을 거라고, 엄하게 자신을 타일렀다.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면, 이렇게 나타난 우연한 해후는 신의 장난이라고밖에 여길 수 없다. 아니, 우연이야말로 언제든 인생에 의미의 빛을 던지기 마련이다. 다시 말해, 우연이란 미리 예정된 일을 의미했다.
246~247쪽
“지금 무슨 생각해?”
토우코가 유타카에게 뺨을 밀어붙이며 물었다. 유타카가 토우코의 귓가에 속삭였다.
“죽어도, 당신을 못 잊지 않을까 생각했어.”
토우코는 유타카에게 팔을 두른 채 그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유타카는 그녀의 커다란 눈동자 속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눈부신 태양 빛과 함께 자신이 그곳에 비친다는 것이 기뻤다. 화상이라도 입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세상은 뜨거웠다. 그 열정 속에서만, 두 사람은 강하게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도.”
토우코는 확실하게 고했다.
“미래의 일은 생각하지 마. 우리에겐 지금밖에 없으니까.”
안녕, 언젠가
인간은 늘 이별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하는 거야
고독이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친구라고 생각하는 게 좋아
사랑 앞에서 몸을 떨기 전에, 우산을 사야 해
아무리 뜨거운 사랑 앞이라도 행복을 믿어서는 안 돼
죽을 만큼 사랑해도 절대로 너무 사랑한다고 해서는 안 되는 거야
사랑이란 계절과도 같은 것
그냥 찾아와서 인생을 지겹지 않게 치장할 뿐인 것
사랑이라고 부르는 순간, 스르르 녹아 버리는 얼음 조각
안녕, 언젠가
영원한 행복이 없듯
영원한 불행도 없는 거야
언젠가 이별이 찾아오고, 또 언젠가 만남이 찾아오느니
인간은 죽을 때,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과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 거야
난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고 싶어
『냉정과 열정 사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21세기에도 여전히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 모든 이에게 바치는 사랑 이야기
당신은 죽음 앞에서 사랑한 기억을 떠올릴 것인가,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릴 것인가?
일본에서 약 135억 원의 흥행 수익을 돌파하며 지난 5년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성적을 올린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한국어로 ‘안녕 언젠가’를 뜻함)가 4월 1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화제를 모으고 있다. 〈러브레터〉의 히로인 나카야마 미호가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면서 한국 감독의 영화를 선택하고 팜므파탈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까지 선보여 더욱 주목받은 〈사요나라 이츠카〉는 태국을 배경으로 4개월 동안 펼쳐지는 운명적인 사랑과 그 사랑이 바꿔놓은 세 남녀의 인생, 그리고 25년 후의 예상치 못한 재회를 그린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로, 나카야마 미호의 남편이자 『냉정과 열정 사이』로 유명한 츠지 히토나리의 『안녕, 언젠가』가 원작이다.
단 넉 달간의 사랑이 그 후 인생의 전부가 되었다.
철저한 계산에 따라 인생을 살아왔지만 마음만은 계산할 수 없다는 것을 몰랐던 결혼을 앞둔 남자 ‘유타카’와 넉 달간의 추억만으로 평생을 산 여자 ‘토우코’. 사랑한 기억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소중함을 절감한 두 사람을 매개로 츠지 히토나리는 상식을 넘어선 사랑, 혹은 사랑 그 이상의 무언가 즉, 도덕적인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잘잘못을 판단할 수 없게 만드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방콕을 무대로 한 불꽃처럼 덧없고 뜨거운 사랑의 날들
이런 두 사람의 사랑이 공연되는 무대는 바로 태국 방콕. 유타카와 토우코의 첫 만남부터 25년 후의 재회가 모두 태국에서 이루어진다. 태국의 뜨겁고 습한 공기는 이들의 끈적거리고 방탕한 사랑의 날들과 어우러져 소설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반면 유타카와 부인 미츠코의 생활은 일본만을 배경으로 그려진다. 미츠코가 결혼을 위해 태국에 도착한 날 토우코는 일본으로 떠난다. 그리고 소설은 25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일본에서 장성한 아들을 둔 유타카와 미츠코의 결혼 생활을 보여준다. 정도(正道)인 것처럼 보이는 미츠코와의 사랑은 유타카가 좀 더 도덕적일 수밖에 없는 일본이, 진정한 사랑이었지만 처음에는 ‘놀이’로 시작됐던 토우코와의 사랑은 일탈적인 공간인 태국이 배경인 것이다. 영상미 넘치는 츠지 히토나리의 묘사가 더해져 각각의 관계를 더욱 부각시키는 소설 속 공간적 대비는 1년에 걸쳐 태국, 일본, 한국을 넘나들며 촬영한 영화에서 그 진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인생, 돌이킬 수 없는 순간과 잔인한 선택의 연속
“유타카 씨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리시겠어요, 아니면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시겠어요?” 유타카와 처음 만난 날, 미츠코가 던지는 이 물음은 『안녕, 언젠가』 전체를 꿰뚫는다. ‘인생을 두 번 살 수 있는 사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며, 그것은 유타카도 마찬가지’라고 말하는 츠지 히토나리. 무수한 순간의 집합인 인생에서 매순간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하는 인간이 현재의 감정에 충실한 선택을 했든, 미래적이고 합리적이며 이성적인 선택을 했든, 그 결과를 받아내는 것은 오로지 자신이라는 잔인한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물론 순간의 기억으로 영원을 살았던 유타카와 토우코가 나눈 감정이 ‘사랑’이었는지 판단하는 것은 『안녕, 언젠가』를 읽을 독자들의 몫이다.
〈 줄거리 〉
1975년 태국 방콕. 일본 항공사 이스턴 에어라인의 방콕 주재소 홍보부 직원 히가시가이토 유타카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있을 자신의 결혼식을 발표하기 위해 한 술집에 자리를 마련한다. 그런데 그날 같은 술집 스탠드에 앉아 유타카를 유심히 쳐다보던 토우코라는 여성이 며칠 후 유타카의 아파트를 방문하고 얼떨결에 문을 열어준 유타카는 관능적이고 도발적인 토우코의 유혹에 넘어가 관계를 맺게 된다. 그저 잠깐 즐기겠다는 생각에 토우코와 불장난 같은 사랑을 시작해 토우코가 묵고 있는 오리엔탈 방콕 호텔 서머셋 몸 스위트룸에서 살다시피 한 유타카는, 어느새 정말로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러나 점점 결혼식은 가까워지고, 사회적인 성공과 명예, 화목한 가정이 보장된 ‘미츠코’와의 결혼을 포기할 수 없었던 유타카는 일본으로 떠나는 토우코를 붙잡지 않고, 같은 날 태국으로 들어온 미츠코를 맞이한다.
그로부터 25년 뒤, 현명하고 순종적인 아내 미츠코와의 사이에 장성한 두 아들을 두고 평탄한 가정생활을 하던 유타카는 이스턴 에어라인의 전무로 방콕 취항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으로 출장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오리엔탈 방콕 호텔 직원으로 일하고 있던 토우코와 재회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한시도 잊지 않고 살아왔음을 확인하지만, 2박 3일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유타카는 일본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4년 뒤, 유타카는 토우코에게 편지를 받게 되고, 다시 한 번 방콕행 비행기에 오른다.
작가정보

1959년에 도쿄에서 태어났다. 1989년,『피아니시모』로 제13회 스바루 문학상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다. 1997년에 『해협의 빛』으로 제116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였으며, 1999년에 『하얀 부처』의 프랑스어판 『Le Bouddha blanc』으로 프랑스 페미나상 . 외국소설상을 일본인 최초로 받았다. 영화감독, 음악가 등 문학 이외의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프랑스에서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냉정과 열정 사이 Blu』,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아카시아』,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사랑을 주세요』, 『안녕, 방랑이여』, 『황무지에서 사랑하다』, 『질투의 향기』, 『클라우디』 등이 있다.
번역 신유희
동덕여대를 졸업하고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 옮긴 책으로는 에쿠니 가오리의 『호텔 선인장』, 『도쿄타워』, 『일곱 빛깔 사랑』, 『마미야 형제』,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빨간 장화』, 노자와 히사시의 『연애시대 1,2』, 가쿠다 미쓰요의 『내일은 멀리 갈 거야』, 『틴 에이지』, 오기와라 히로시의 『내일의 기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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